역사이야기, 고사성어 58

서인환의 역사이야기/명나라틐집/'임진왜란'과 13대 만력제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명나라특집 / 7 '임진왜란'과 13대 만력제 13대 만력제는 10살의 어린 나이에 황제에 즉위하여 48년 동안 재위했다 재위 10년 만에 스승이자 섭정을 하던 장거정을 탄핵하여 부관참시했다 장거정은 중국 역사상 4대 명재상으로 손꼽히는 정치가였다 만력제는 정 거정이 사망하자 절름발이 꼽추라서 타인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30년 동안을 황제의 업무를 거부하여 명나라 멸망의 원인을 제공하여 명나라 4대 암둔으로 평가받고 있다 만력제가 자신의 무덤을 만들고 사치와 향락으로 재정이 고갈됐다 또한 조선에서 일어난 임진왜란, 몽골의 항장(降將) 보 바이의 반란, 구이저우의 토관(土官) 양응룡의 반란 등 '만력삼대정(萬曆三大征)'의 진압으로 재정이 파탄이 났다 일본이 '싸우려면 싸우고 싸..

동인협공[同寅협恭]

이야기 고사성어 - [동인협공ㅣ同寅協恭] ○ 바른 인륜도리를 모두 함께 받든다 ○ 同(한가지 동) 寅(범 인) 協(화합할 협) 恭(공손할 공) 우(禹)에게 구덕(九德)을 설명한 뒤 고요(皐陶)는 아래와 같은 말을 한다. 새로 즉위한 순임금 앞에서 두 중신이 나라를 다스리는 요체에 대해 말하는 대목이다. “그중 삼덕만이라도 갖추면 집안을 다스릴 만하니 경대부(卿大夫)는 될 수 있고, 여섯 가지만 갖추면 나라를 다스릴 만한 사람이니 제후가 될 수 있다. 천하를 다스릴 사람은 이러한 덕을 갖춘 사람들을 모두 등용해서 쓸 수 있어야만 천하가 태평해진다.” 그런데 세 가지 또는 여섯 가지 덕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제시돼 있지 않다. 어쨌든 고요는 이어 이렇게 말한다. 이 대목은 순임금을 향해서 한 말 같다. “..

위대한 선택 17가지

위대한 선택 17가지 1. 마음이 이끄는 대로 해라. 옳다고 확신한다면 믿어라. 믿는다면 흔들리지 말라. 2. 결과를 확신하라. 무엇을 보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보느냐이다. 세상을 위한 선택을 하라. 3. 3년 뒤를 생각하라. 선택의 순간에는 한 발 물러서서 전체 그림을 보라. 4. 다양하게 예측하라. 항상 여러 각도에서 상황을 살피고 분석하라. 판단력을 흐리게 만드는 '반복효과'에 속지 말라.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것을 경계하라. 5. 현실을 직시하라. '지도'가 아닌 '지형'을 관찰하라. 진실을 외면하지 말라. 6. 무모한 도전보다 현명한 후퇴가 낫다. 닭은 30㎝ 시야' 보다 '독수리의 3㎞ 시야'를 가져라. 창의적인 끈기를 추구하라. 7. 고통의 이면에 집중하라. 과거를 닫고 '미래로 향한 창문'을..

서일환의 역시이야기/명나라 황제 특집/7 명나라 '임인궁변'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명나라 황제 특집 / 7 명나라 ‘임인궁변’) '10대 정덕제(무종)'는 9대 홍치제(효종)의 맏아들이자 11대 가정제(세종)의 사촌형이다 정덕제는 14세에 즉위하여 환관인 유근을 고용하여 군제와 세제를 개혁하여 군사력을 회복했다 유근의 전횡으로 반란이 일어나자 유근을 처형했다 정덕제는 16년 동안 재위하며 라마교를 신봉하며 오로지 쾌락을 추구했다 동성애를 즐기며 방탕한 생활을 하여 후사를 남기지 못했다 10대 정덕제는 11대 가정제, 13대 만력제, 15대 천계제와 더불어 명나라 4대 암군으로 평가한다 정덕제는 양아들인 영왕의 반란을 진압하기 위해 난징까지 내려갔다 정덕제는 뱃놀이를 하다가 물에 빠져 후유증으로 후사를 남기지 못하고 31세에 요절했다 ‘짐이 한 짓들은 전부 짐에게..

격세지감[隔世之感]

이야기 고사성어 - [격세지감ㅣ隔世之感] ○ 변화를 많이 겪어서 다른 세상과 같은 느낌 ○ 隔(사이 뜰 격) 世(인간 세) 之(갈 지) 感(느낄 감) 오래 지나지 않았으나 세상이 예전과 크게 달라졌다고 여겨지는 느낌이라는 뜻이다. 세상이 아주 많이 바뀌어서 다른 세대(世代)가 된 느낌이나 세대 사이에 사고방식이 매우 차이 난다고 느껴지는 것을 말한다. 고려 말, 조선 초의 성리학자로서 고려에 대한 절의(節義)를 지킨 길재(吉再)가 지은 시조에는 이러한 격세지감이 잘 나타나 있다. 고려가 멸망한 뒤 길재가 수도 송도(松都:지금의 개성)를 돌아보고 산천의 모습은 옛날 그대로인데 인걸(人傑)은 간데 없고 태평성대했던 고려시대가 꿈인 것처럼 회상하며 세상이 예전에 비해 크게 바뀌어 달라졌다는 느낌을 표현하였다...

무엇이 사람은 천(賤)하게 만드는가

◎ 무엇이 사람을 천(賤)하게 만드는가. 무엇이 사람을 천하게 만드는가 물 아래 그림자 지니 다리 위에 중이 간다 저 중아 게 있거라 너 가는 데 물어보자 막대로 흰구름 가리키며 돌아 아니보고 가노메라. 송강 정철의 시조인데 한 폭의 아름다운 풍경화를 보는 듯하다. 다리 밑으로 흐르는 물에 그림자가 어리어 다리 위를 쳐다보니 한 스님이 지나가고 있다. 대사, 잠깐 물어보세. 어디로 가는 길인가? 스님은 지팡이를 들어 흰구름을 가리키며 아무 대꾸도 하지 않고 가던 길을 스적스적 지나간다. 운수납자(雲水衲子)의 기품을 지닌 모습이다 ‘막대로 흰구름 가리키며 돌아 아니보고 가노메라’라는 표현은 이 시조의 백미다. 유교를 숭상하고 불교를 배척하던 조선시대에 스님들은 유생 관료들에 의해 말할 수 없는 박해를 받았..

서일환의 역사이야기/명나나틐집/6 '임인궁변'과 11대 가정제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명나라특집 / 6 '임인궁변'과 11대 가정제) 10대 정덕제가 후사를 남기지 않고 물놀이 하다가 익사하자 사촌동생이 11대 가정제가 즉위했다 가정제는 백부인 홍치제의 양자 대신에 생부인 홍헌왕을 황제로 추존할 것을 주장하여 심각한 갈등을 초래했다 주자가 만든 주자가례(朱子家禮)에는 '황제의 지위를 계승하면 전임자의 대를 이을 사자(嗣子)가 돼야 한다'고 규정됐다 하지만 가정제는 생부의 황제 추존에 반대했던 대신 190여 명을 수감하고 황제로 추존했다 명나라는 북쪽에는 타타르족과 여진족이 약탈을 자행하고 남쪽에는 왜구들이 출몰하는 '북로남왜의 화'가 일어났다 하지만 간신들과 환관들의 매관매직으로 명나라는 위기는 더욱 심해졌다 가정제는 황제들과 가족들의 요절을 목격하고 불로장생설을..

이야기 고사성어 - [이관규천ㅣ以管窺天]

이야기 고사성어 - [이관규천ㅣ以管窺天] ○ 대롱으로 하늘을 엿보니 뭘 알겠나 ○ 以(써 이) 管(대롱 관) 窺(엿볼 규) 天(하늘 천) 여름벌레가 얼음에 대해 왈가왈부하면 얼마나 우스울까? 이걸 하충어빙(夏蟲語氷) 이라고 하지만, 견문이 좁은 것을 이르는 말은 수없이 많다. 가장 널리 알려진 게 ‘우물 안 개구리’인데, 개구리와 하늘을 결합한 단어로는 정저와(井底蛙) 정중지와 (井中之蛙) 정중관천(井中觀天) 정중시성(井中視星) 좌정관천(坐井觀天) 등을 꼽을 수 있다. 대롱, 즉 관(管)을 이용해 만든 말을 살펴본다. 사마천의 사기에 나오는 이야기다. 춘추시대 말기, 나중에 의성(醫聖)으로 불린 편작(扁鵲)이 괵(虢)이라는 나라에 갔을 때다. 태자가 병으로 숨졌다는 소식을 듣고 편작은 시의를 찾아가 무슨..

共感이 가는 이야기

❒ 共感이 가는 이야기 ❒ 어디서 많이 들어 본 말 같다. 흔히들 그런 얘길 한다. "여자가 남자보다 훨씬 더 고상한 작품이라고" 남자는 혼자 살지 못한다. 神이 남자를 만들어 놓고 보니 혼자있는 것이 정말 보기에 안타까웠다고 한다. 그래서 도와주는 배필로 여자를 만들었단다. 그래서인지 여자는 남자를 도와준다. 밥도 해주고, 맛있는 것도 만들어 주고, 잠도 자게 해주고, 때로는 엄마 같고, 때로는 딸 같고, 또 때론 아내 같다. 여자는 혼자서도 잘 산다. 남자보다 훨씬 고급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재료부터 다르다. 남자는 흙이요 여자는 뼈다. 그러니까 여자가 훨씬 더 고급품이다. 그래서 그런걸까. 아기도 여자에게 생기고 여자가 낳는다. 불량품인 남자에게 맡겨 놨다간 죽도 밥도 안될 것이기 때문이다. 여..

서일환이 역사이야기/명나라특집/5 '흥치중흥'과 9대 홍치제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명나라특집 / 5 '홍치중흥'과 9대 홍치제) 6대 정통제의 아들 주견심이 황태자로 책봉됐다 정통제가 오라이트 부족에 끌려가자 정통제의 이복동생이 7대 경태제로 즉위했다 주견심은 황태자에서 폐위됐고 정통제가 복위하자 다시 황태자로 복위했다 주견심은 정통제가 사망하자 8대 성화제로 즉위했다 성화제는 19살 연상의 후궁인 만귀비(萬貴妃)를 총애했다 만귀비는 황제를 등에 업고 황후를 모함하여 폐위했고 현비 백씨가 아들을 낳자 현비 백씨와 그 아들을 독살했다 궁녀 기씨(紀氏)가 임신하자 별궁에 유폐했다 후궁 기씨가 낳은 아들을 궁녀들이 황궁 밖으로 빼돌려서 만귀비 몰래 양육했다 성화제가 아이를 황태자로 책봉하자 만귀비가 후궁 기씨를 독살했다 성화제가 신선방술에 심취하여 40세에 요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