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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의 역사이야기/명나나틐집/6 '임인궁변'과 11대 가정제

인주백작 2022. 10. 13. 06:57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명나라특집 / 6 '임인궁변'과 11대 가정제)

10대 정덕제가 후사를 남기지 않고 물놀이 하다가 익사하자 사촌동생이 11대 가정제가 즉위했다 가정제는 백부인 홍치제의 양자 대신에 생부인 홍헌왕을 황제로 추존할 것을 주장하여 심각한 갈등을 초래했다

주자가 만든 주자가례(朱子家禮)에는 '황제의 지위를 계승하면 전임자의 대를 이을 사자(嗣子)가 돼야 한다'고 규정됐다 하지만 가정제는 생부의 황제 추존에 반대했던 대신 190여 명을 수감하고 황제로 추존했다

명나라는 북쪽에는 타타르족과 여진족이 약탈을 자행하고 남쪽에는 왜구들이 출몰하는 '북로남왜의 화'가 일어났다 하지만 간신들과 환관들의 매관매직으로 명나라는 위기는 더욱 심해졌다

가정제는 황제들과 가족들의 요절을 목격하고 불로장생설을 추종했다 불로불사의 단약 제조하기 위해 궁녀들의 월경액을 강제로 채취했다 가정제의 엽기적인 행각으로 궁녀들이 황제를 목 졸라 죽이려다 실패하는 임인궁변(壬寅宮變)이 일어났다

가정제가 재위 46년 만에 사망하자 12대 융경제가 즉위했다 융경제가 명나라 최고의 재상인 장거정을 등용하여 개혁을 추진하다가 36세에 요절했다 13대 만력제가 즉위하여 48년 동안 재위하여 명나라 황제 중에서 가장 오랫동안 재위했다 하지만 만력제는 명나라 멸망을 재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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