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 고사성어 58

서일환의 역사이야기/명나라특집/3 '토목의 변' 과 6대 정통제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명나라특집 / 3 '토목의 변'과 6대 정통제) 5대 선덕제는 3대 영락제의 손자이자 4대 홍희제의 장남이다 홍희제와 선덕제의 시대를 인선의치(仁宣之治) 라고 한다 선덕제는 6대 정통제와 7대 경태제의 생부이다 원나라를 건국하여 중국을 지배했던 몽골족은 한족이 세운 명나라에 쫓겨 몽골초원으로 물러났다 오이라트부족의 부족장 에센이 몽골족을 다시 통일하고 명나라를 위협했다 오이라트는 '숲의 사람들' 이라는 뜻하며 서몽골 산림지역에서 활동했다 명나라 6대 정통제는 50만 대군을 이끌고 오이라트부족을 정복하기 위해 직접 출정했다 정통제는 오히려 오이라트부족의 포로로 잡혀가는 토목의변(土木之變)을 당했다 오이라트부족은 서몽골계 부족이며 토목은 만리장성 인근 지역이다 중국 역사상 외적과의 전..

환골탈태[煥骨奪胎]

이야기 고사성어 - [환골탈태ㅣ換骨奪胎] ○ 몸과 얼굴이 몰라볼 만큼 좋게 변한 것을 비유 ○ 換(바꿀 환) 骨(뼈 골) 奪(빼앗을 탈) 胎(아이 밸 태) 뼈를 바꾸고 태를 빼낸다는 뜻으로 몸과 얼굴이 몰라볼 만큼 좋게 변한 것을 비유하는 말. 환골은 옛사람의 시문(詩文)을 본떠서 어구를 만드는 것,탈태는 고시(古詩)의 뜻을 본떠서 원시(原詩)와 다소(多小) 뜻을 다르게 짓는 것을 말하며, ①옛 사람이나 타인(他人)의 글에서 그 형식(形式)이나 내용(內容)을 모방(模倣)하여 자기(自己)의 작품(作品)으로 꾸미는 일 ②용모(容貌)가 환하고 아름다워 딴 사람처럼 됨 시나 문장이 다른 사람의 손을 거쳐 더욱 아름답고 새로운 뜻의 글로 변하는 일에도 이 말을 쓴다. 남송(南宋) 때의 승려 혜홍(惠洪)이 쓴 《냉..

만시지탄[晩時之歎]

이야기 고사성어 - [만시지탄ㅣ晩時之歎] ○ 시기에 늦었음을 한탄한다는 뜻 ○ 晩(늦을 만) 時(때 시) 之(갈 지) 歎(탄식할 탄) 때늦은 시기를 원통해하며 한탄한다는 뜻으로, 후시지탄(後時之歎)이라고도 한다. 시기가 지나 기회를 잃고 탄식(歎息)하는 것을 말한다. 정해진 시간이나 시기가 너무 늦어서 다시 돌이킬 수 없어, 기회를 놓치고 일이 지나간 뒤에 때늦은 탄식을 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말이다. 기회를 놓친 한탄을 뜻하는 만시지탄과 비슷한 말로는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 망양보뢰(亡羊補牢) 등이 있다. 기회를 잃고 난 뒤에 이미 시기에 뒤늦었음을 안타까워하는 탄식으로 때가 늦은 것을 한탄하는 말이다.

어불성설[語不成設]

이야기 고사성어 - [어불성설ㅣ語不成說] ○ 말이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뜻 ○ 語(말씀 어) 不(아닐 불) 成(이룰 성) 說(말씀 설) 말이 말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뜻으로 말이 안 된다는 것이다. 사리(事理)에 맞지 않아서 말 같지 않은 이야기라는 뜻의 만불성설(萬不成說)과 말이 도무지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뜻의 어불근리(語不近理)와 같은 말로 줄여서 불성설(不成說)이라고도 한다. 말이 하나의 일관된 논의로 되지 못하여 이치에 맞지 않아 말이 안 되는 것을 가리킨다. 하는 말이 조금도 사리에 맞지 않아서 말이 되지 않을 경우에 쓰이는 성어(成語)로 말이 사리와 이치에 전혀 맞지 않는다는 뜻이다.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명나라특집/1 '홍건적의 난'과 중원장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명나라특집 / 1 '홍건적의 난'과 주원장 원세조 쿠빌라이칸이 원태조 칭기즈칸이 건국한 몽골제국을 대원제국으로 국호를 변경했다 원나라는 국교로 삼은 라마교를 지나치게 숭상하여 재정 결핍으로 무거운 세금을 부과하자 백년교도를 비롯한 농민들의 전국에서 반란을 일으켰다 백련교도들은 현세를 부정하고 내세를 지향하며 붉은 두건을 두르고 있어 홍건적이라고 부른다 미륵불(彌勒佛)을 자칭하던 홍건적의 두목 한산동이 붙잡히자 한족 출신의 주원장이 독자 세력을 구축하고 원나라의 거점인 난징을 점령했다 주원장은 소작농 출신의 탁발승이 되어 생계를 유지하다가 홍건적의 반란에 참여했다 주원장은 멸몽흥한을 주창하며 난징에서 국호를 대명(大明)으로, 연호를 홍무(洪武)로 하고 한족(漢族) 왕조를 건국했다 주..

자가당착[自家撞着]

이야기 고사성어 - [자가당착ㅣ自家撞着] ○ 말이나 행동이 앞뒤가 모순되어 일치하지 않음 ○ 自(스스로 자) 家(집 가) 撞(칠 당) 着(붙을 착) 스스로에게 부딪힌다는 뜻으로, 자신의 말이나 행동이 앞뒤가 모순되어 일치하지 않음을 이르는 말로, 선림유취(禪林類聚) 간경문(看經門)편에 유래하는 말이다. 원나라 때 승려 도태(道泰)와 지경(智境)이 편집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이 책은, 중국 선종의 발전이 성황을 이룬 당나라 때부터 남송 말까지 불교 전적에서 채집한 내용, 이름난 승려들의 행적과 어록, 득도와 깨달음에 대한 견해와 문답, 시문 등이 실려 있다. 간경문은 경전을 보면서 깨우치는 방법이라는 말이다. 그중 남송 때 승려 남당원정(南堂元靜)의 시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전한다. 須彌山高不見嶺 (수미산..

서일환의 역사이야기/서일환박사의 역사야톡 9/출간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출간) 나는 음주가무에 취미가 없다 더구나 악필이고 난필이고 졸필이다 많이 보고, 많이 느끼고, 많이 생각했다 남아수독오거서 보다 훨씬 많은 책을 읽었다 그동안 원고지 40,000장에 8,000,000자의 글을 썼다 10년 동안 글을 올리는 4,000여 일이 삶의 일부가 되었다 단 하루도 쉬지 않고 글을 쓰며 고단한 삶을 살았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시달리던 날에도 글을 썼다 본인의 허리 수술을 하는 날에도 글을 썼다 어머니 문산댁의 장례식날에도 글을 썼다 첨단재활요양병원 개원날에도 글을 썼다 4,000일을 하루도 쉬지 않고 글을 썼다 역사로부터 교훈을 얻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아홉번째 역사야톡을 만들었다 기록한 것만이 역사로 기억될 것이다 2022년 10월 1일 역사로부터 교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