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이면 그날 고추를 호식이는 옆집에 사는 초 절정 미인을 사모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미인한테는 그녀가 애지중지 하는 강아지가 있었다. 강아지는 그녀의 침대에서 잠을 같이 잤다. 그리고 툭하면 그녀가 뽀뽀를 해주고 목욕을 시켜 주었다. 강아지가 너무 부러운 호식이는 신령님께 빌었다. "신령님, 하룻밤만 그녀의 강아지가 되게 해주십시요." "알았다. 네 소원대로 해 주마." 그래서 호식이는 그녀의 강아지가 되었다. 그녀의 품에 안긴 호식이는 너무 기분이 좋았는데 그녀가 속삭이듯 말했다. 해피야, 지금 나랑 동물병원에 가서 네 꼬추 자르러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