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자체매립지 윤곽 드러나 - 직매립 않고 소각재 매립
윤종환 기자 승인 2020.11.05 10:59
인천시, 명칭 및 매립규모·용량·반입량 등 자체매립지 조성 세부계획 발표
부지면적, 매립용량은 수도권매립지 100분의 1... 하루 반입량 161톤
'에코랜드'로 명명 - 소각재·불연성폐기물만 매립해 40년간 사용 기대
돔형 에코랜드 예시 조감도
인천시가 수도권매립지 종료에 대비해 조성키로 한 자체매립지 명칭을 ‘인천에코랜드’로 정하고, 일일 반입량도 현 수도
권매립지 반입량의 약 7.4%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다.
인천시는 시가 추진하고 있는 자체매립지의 부지면적, 매립용량, 반입량 등 세부 계획사항을 5일 공개했다.
먼저, 자체매립지 명칭은 친환경적으로 조성되는 땅을 의미하는 에코랜드(eco-land)로 정했다.
부지면적과 총 매립용량은 각각 현 수도권매립지의 100분의 1수준인 15만㎡ 부지에 234만㎥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매립시설은 4단계로 나눠 조성할 예정으로 실제 매립시설은 1단계 용량인 60만㎥ 내외로 조성한다.
이 매립시설은 지하 약 40m 깊이에 조성하며, 매립은 아랫단부터 단계별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매립 방식도 생활폐기물 직매립 방식에서 소각재·불연성폐기물만 매립하기로 했다.
시는 매립 방식 변경을 통해 인천에코랜드 일일 생활폐기물 반입량을 지난해 기준 수도권매립지 일일 반입량(2,164톤)의
약 7.4%인 161톤으로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예상대로라면 인천에코랜드는 단계별로 10년씩 약 40년을 사용할 수 있다.
지하 매립시설은 점토처리와 고강도 차수막 등을 설치하고, 시설 상부는 돔형식 또는 건축물 형태로 만들어 지상·지하 모
두 외부와 완벽하게 차단된 형태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매립과정에서 발생하는 소량의 매립가스도 포집정으로 포집해 전처리 후 연료화시설을 거쳐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이
용할 계획이다.
에코랜드 부지 완충지역에는 야구장·축구장 등을 조성한다. 주변지역에는 방패림을 조성해 생태경관 관리, 재해 방지 등
도 꼼꼼히 챙길 예정이다.
오홍석 시 교통환경조정관은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폐기물처리 정책 대전환을 위해서는 인천에코랜드 조성이 반드시 필
요하다”며 “인천에코랜드는 현재의 매립방식과는 전혀 다른 친환경 시설로 조성되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도 별다른 영향
없이 기존의 주거환경과 일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코랜드 지하 예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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