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 고사성어

서일환의 역사이야기/명나라특집/4 '탐문의 변' 과 7대 경태제

인주백작 2022. 10. 8. 06:55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명나라특집 / 4 '탈문의 변'과 7대 경태제)

5대 선덕제는 3대 영락제의 손자이자 4대 홍희제의 장남으로 형제들의 반란을 진압했다 아버지 홍희제와 아들 선덕제의 시대를 인선의치(仁宣之治) 라고 평가한다 선덕제는 6대 정통제와 7대 경태제의 생부이다

6대 정통제가 토목의 변으로 오이라트부족에게 끌려가자 이복동생인 7대 경태제가 즉위했다 경태제는 몽골에서 돌아온 정통제를 태상황으로 몰아내고 황궁에 유폐했다 황궁은 경태제파와 정통제파로 나뉘어 대립했다

7대 경태제는 정통제의 아들인 황태자를 폐위하고 자신의 아들 주견제를 황태자로 책봉했다 하지만 경태제의 황태자 주견제는 병사했다 황궁에 유폐됐던 태상황 정통제는 장군 석형(石亨) 환관 조길상(曹吉祥) 등과 공모하여 타타르족이 내습한다는 가짜 정보를 흘렸다

경태제가 병으로 앓아눕자 석형과 조길상이 혼란을 틈타 정변을 일으켜서 경태제를 폐위하고 정통제를 복위하는 '탈문의변'을 일으켰다 정통제는 천순제로 복위하여 비빈들의 순장을 금지시켰다 정통제는 병들어 누워있는 29세의 이복동생 경태제를 처단했다

정통제는 복위에 일등공신인 장군 석형과 환관 조길상이 전횡을 일삼았다 정통제가 석형을 처형하자 조길상의 양아들인 환관 조흠이 반란을 일으켰다 정통제가 조길상을 처형하자 조흠은 자결했다 정통제는 복위 7년 만에 3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