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검문 검색
삼촌은 그 날 부대의 정문 초소에서
졸병 한 명과 함께 보초를 서고 있었다..
그런데 그 때 부대 안에서 웬 트럭 한대가 굴러 나왔다.
삼촌은 그 트럭을 우선 정지 시켰다.
그리고는 졸병에게 말했다.
"부대 물건을 훔쳐가는지 모르니 트럭을 조사해 보자."
삼촌은 상급자 답게 노련한 실력으로
트럭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우선 적재함을 자세히 보고, 운전석도 보고
보닛(자동차의 앞덮개)도 열어보고
자동차의 밑부분까지 확실히 조사해야 한다."
삼촌은 졸병에게 트럭 검문의 방법들을 설명해 가며
폼나는 태도로 한참 동안 조사했다.
졸병은 삼촌의 검문 실력을 보고 감탄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트럭 안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결국 삼촌은 트럭을 통과시켜 주었다.
"잘 알겠쥐?? 이런식으루 하는거야."
트럭을 통과시킨후 삼촌은 졸병의 어깨를
툭툭치며 의젓하게 말했다.
졸병은 차려 자세로 삼촌을
존경스럽게 바라보았다.
그때였다.
부대안에 설치된 스피커에서 요란한 사이렌이
울리며 비상이 걸렸다.
그리고 곧 이어 스피커에서
이런 소리가 들려왔다...
"비상! 정문을 봉쇄하라!
누군가가 부대 안에 있는 트럭을 훔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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