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이상만 AZ백신 접종 재개..30세 미만은 빠진 이유
김근희 기자 입력 2021. 04. 11. 15:27 수정 2021. 04. 11. 15:42
백신 접종 이익·피해 평가 결과..50세 이상, 접종 이익 10배
서울시 성동구청에 문을 열게 되는 서울시 1호 코로나 19 예방접종센터 현장점검이 열린 15일 오후 간호사즐이 백신 소
분 과정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방역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 대상자에서 30세 미만을 제외했다. 30세 미만의 경우 코
로나19로 인한 사망률 등이 낮기 때문에 백신 접종에 따른 이익과 피해를 평가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30세 이
상의 경우 백신 접종에 따른 이익이 훨씬 더 큰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11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오는 12일부터 AZ백신
접종을 재개하되, 30세 미만은 접종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백신접종으로 희귀혈전증이 유발될 수 있다는 것을 감
안하면 30세 미만의 경우 백신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크지 않다고 판단해서다.
백신으로 인한 희귀 혈전 발생률은 우리나라에서는 약 100만 명당 1.3명 정도로 추정된다. 유럽의약품청 (EMA) 발표에
의하면 100만 명당 6.5명 수준이도록 국내보다 5배 정도 높은 상황이다.
/사진제공=질병관리청
정재훈 가천대학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는 이날 브리핑에서 AZ백신 사용의 잠재적 이득과 위험 비교를 연구한 결과
를 발표했다.
정 교수는 "희귀혈전 발생률과 중환자 예방에 대해 전체 연령에 대해서 백신접종이 피해보다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
다"며 "20세·30세 미만 같은 경우에는 코로나19로 인한한 사망률 자체도 낮기 때문에 백신접종으로 인한 피해와 이익을
평가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시나리오에서 30세 이상 같은 경우에는 사망에 대해서는 백신접종으로 인한 이익이 피
해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연구 결과 30~39세 경우 백신접종으로 인한 피해와 이익을 평가하기에는 불분명한 부분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
나 추진단은 2분기 접종 대상자들의 경우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 의료시설, 학교돌봄 근무자, 항공승무원 등이라는
점을 감안해 30~39세를 AZ백신 접종 대상자에 포함하기로 했다.
최은화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위원장은 "2분기 접종대상자는 일반 국민에 비해서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이 더 높다"며 "2
분기 대상자 중에서는 30세 미만에만 연령제한을 두자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50세 이상의 경우 백신 접종으로 이익이 압도적으로 큰 것으로 확인됐다. 백신접종으로 인한 사망예방과 희귀혈전
으로 인한 사망 피해를 비교한 결과 50~59세는 접종 시 10배 이상의 이익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0세 이상의 경우 접
종 시 이익이 피해의 690배에 달했다.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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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1차 접종 115만명..이상반응 18건·추가사망 없어(종합2보)
강지은 입력 2021. 04. 11. 15:08
1차 접종자 8710명 늘어 누적 115만6950명
전 국민 2.23% 1차 접종 마쳐..2차는 6만명
이상반응 18건 늘어 1만1167건..사망 없어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지난 6일 오전 서울 성북구청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찾은 시민이 백신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2021.04.06.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지은 구무서 기자 =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8700명 이상 늘면서 예방접종 44일간 1차 접종자가 115
만명을 넘었다. 2차 접종까지 끝낸 국민은 6만여명이다.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이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18건이다. 방역 당국은 중증 이상 반응 사례와 백신 접종 간 인과성 여부
를 조사 중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11일 0시 기준 신규 1차 접종자는 8710명이다. 누적 115만6950명이 1차 접종
을 마쳤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91만6780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는 30만680명이다.
지난 2월26일 예방접종 시작 후 이날까지 국민(5182만5932명·올해 1월 주민등록 인구)의 2.23%가 1차 접종을 끝냈다. 2
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은 1088명이 늘어난 6만510명이다.
1분기 접종 대상자 중 1차 접종자는 총 76만3484명으로 접종률은 85.0%를 나타냈다.
1분기 접종기관 및 대상자별 1차 접종 현황을 보면 65세 미만 요양병원 18만6532명(88.4%), 요양시설 10만3100명
(92.0%), 1차 대응요원 6만5093명(80.5%),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34만7391명(80.7%) 등이다.
2차 접종이 진행 중인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의 경우 6만859명(95.3%)이 1차 접종을 마쳤다. 2차 접종자는 6만510명
(94.8%)이다.
2분기 접종 대상자 중 1차 접종자는 총 39만3466명으로 접종률은 9.3%다. 3월23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65세 이상 요양
병원·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에 대한 1차 접종률은 각각 62.0%, 48.4%다.
4월1일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시작한 75세 이상 고령층, 노인시설 이용·입소자, 종사자 등은 17만9311명이 1차 접종
을 받았다. 75세 이상 고령층은 4.1%, 노인시설 이용·입소자, 종사자는 23.2%이 접종을 완료했다.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코로나19 백신 1차 예방접종이 100만명을 넘어선 지난 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
교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2021.04.07.jtk@newsis.com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으로 의심 신고된 사례는 18건 늘어 총 1만1167건이다. 신고율은 1~2차 접종자 대비 0.95%다.
백신별 이상 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19%, 화이자 백신 0.25%다.
하루 동안 새로 신고된 사례 18건 모두 예방접종 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일반 이
상 반응 사례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서 1건, 화이자 백신에서 17건이 신고됐다.
경련 등 중증 의심 사례나 예방접종 후 2시간 이내에 호흡 곤란, 두드러기 등 증상이 나타나는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없었다. 신규 사망 사례 역시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누적 이상반응 의심 신고 1만1617건 중 98.4%인 1만1431건은 일반 이상반응 사례였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115건(아나필락시스 쇼크 11건), 중증 의심 사례 27건(경련 등 신경계 반응 7건·중환자실 입원 20건),
사망 사례 44건 등이다.
신고 현황은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건으로,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은 사례다. 추진단은 사망이나 아나
필락시스 등 중증 사례에 대해 역학 조사를 해 인과성을 평가하고, 주간 단위로 신고 현황을 갱신한다.
한편 추진단은 이날 혈전 생성 논란으로 접종이 중단됐던 60세 미만 대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12일부터 재개하
기로 했다. 다만 30세 미만은 위험에 비해 접종 이득이 크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다른 백신을 접종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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