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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접종 후 "쌩쌩하다".. 정 총리 "백신 휴가는 유급이어야"

인주백작 2021. 3. 29. 07:00

AZ 접종 후 "쌩쌩하다".. 정 총리 "백신 휴가는 유급이어야"

현화영 입력 2021. 03. 28. 13:19 수정 2021. 03. 28. 13:34

 

"기업에서 연·월차 제도 잘 활용하면 별 문제 없이 접종 속도 날 것"

 

지난 27일 트위터 블루룸 라이브에 출연한 정세균 총리.

 
정세균(사진) 국무총리가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후 현재의 건

강 상태에 관해 “쌩쌩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백신 휴가제는 ‘유급’휴가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지난 2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백신 접종 후 24시간이 넘었는데 미열이나 어떤 통증도 없이 ‘쌩쌩’하

다”며 “혹시 몰라 자기 전에 진통제를 준비했는데 먹을 필요가 없었다”고 했다.

 

정 총리는 전날 오후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접종했던 서울 종로구 보건소를 찾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았다. 대

통령 부부에게 접종했던 간호사가 주사를 놨다.

 

정 총리는 27일 트위터 생방송 ‘블루룸 라이브’에도 출연해 “작년 (맞은) 독감 백신과 별 차이가 없다”면서 “열이나 아픈

건 없고 접종 부위를 누르면 약간 통증을 느끼는 정도”라고 1차 접종 후기를 밝혔다.

 

정 총리는 백신 휴가제 관련 질문이 나오자 “유급휴가여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정부에선 연가(제도)를, 기업에선 연·월차 제도를 잘 활용하면 별 문제 없이 접종에 속도가 날 것”이라고 전망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뉴스1

 
코로나19 백신 확보가 늦었다는 지적에 정 총리는 “다 계획이 있었다. 집단 면역에 이를 때까지 접종을 마치는 게 더 중

요하고 우린 비교적 접종을 일찍 마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백신을 맞으면 해외에 갈 수 있느냐’는 누리꾼의 질문에는 “백신 접종 증명서를 갖고 해외에 가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이 점을 위해서라도 백신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AZ 백신 접종 당시 정 총리는 문 대통령 부부의 주사기 ‘리캡’ 논란 관련해 “백신은 과학인데, 가끔은 오해도 있고

쓸데없는 말씀을 하는 분도 있어 선도적으로 AZ 백신 접종을 하는 게 좋겠다는 마음에 접종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 접종 중인 백신은 효과성과 안전성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나라에서 널리 접종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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