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한국, '변이 바이러스' 3종 동시 확인...4차 유행 우려는?
2021년 02월 03일 19시 33분
■ 진행 : 변상욱 앵커
■ 화상연결 : 기모란 /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기모란 국립암센터 예방의학과 교수를 연결해 코로나19 상황을 점검해 보겠습니다. 기모란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나와
계시죠?
[기모란]
네, 안녕하세요.
[앵커]
국내에서도 이제 영국 또 남아공, 브라질 이 세 가지 변이 바이러스가 모두 확인됐다고 하고 또 가족들이 집단감염된 사
례도 있다고 지금 소식을 듣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세 가지가 다 확인된 나라는 그렇게 많지는 않다는 얘기도 들리고
해서, 지금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된 국내 상황은 어떻게 판단하고 계십니까?
[기모란]
우리나라에서 세 가지 변이가 다 확인된 것은 한국이 그만큼 해외와 접촉면이 넓다는 뜻도 되고 또 우리가 굉장히 적극
적으로 열심히 유전자 검사를 다 해서 찾아내고 있다는 뜻도 됩니다.
또 물론 우리나라에서 굉장히 빠르게 지역사회로 전파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말씀하셨던 것처럼 오늘 지역사회에서 처
음으로 변이 바이러스 전파가 확인이 됐는데요. 그 속도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
[앵커]
변이 바이러스가 전파 속도가 빠르다는 얘기는 계속 듣고 있었고 또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는 재감염률이 높다, 이런 특
징이 있다, 이런 얘기도 들리고요. 각각의 변이 바이러스들의 특징들이 다 다른지도 궁금하고 또 나름대로 그러면 국민들
은 어떻게 따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건가요?
[기모란]
맞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와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는 조금 다른 것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남아공
발 변이 바이러스와 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는 한 4개 정도의 변이점이 비슷하게 공통적으로 나와서 그 두 가지는 거의
비슷하다이렇게 보고 있는데요.
그만큼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하고도 차이가 나다 보니까 이미 감염됐던 사람이 항체를 가지고 있어도 남아공발 변이 바
이러스, 또는 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에는 재감염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국내 신규 확진자가 다시 400명대로 늘어났습니다. 이렇게 해서 설 연휴를 맞았다가는 그다음 대감염, 집단감염이 있는
것 아닌가 걱정도 많고 변이 바이러스 걱정도 크고. 지금 우리 대처 상황은 어떻게 되고 있다고 평가하십니까?
[기모란]
우리가 지금까지 해 오던 방역수칙, 즉 마스크 쓰기하고 사회적 거리두기하고 열심히 검사하고 역학조사하고, 이런 방역
수칙을 확실하게 지켜나가고 또 해외에서 들어오는 입국자에 대한 관리를 좀 더 철저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은 해외에서 들어오는 경우에 영국과 남아공, 브라질인 경우에만 시설에 가서 검사를 하고 검사가 음성인 사람은 지
역에 돌아가서 자가격리를 하도록 되어 있는데요.
해외에서 들어오는 사람 모두 다 어느 나라에서 오든지 간에 가능한 공항 근처 시설에서 전부 다 검사를 하고 그 자리에
서 가장 가까운 시설에서 시설격리를 하도록 해서 지역사회하고의 접촉을 최대한 줄이는 방안으로 좀 앞으로 바꿔야 되
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코로나19 백신을 가져오고 또 창고에 보관하고 보관하다 다시 꺼내고 하는 범부처 모의훈련이 있었습니다. 상자가
얼어붙는 경우도 있었다고 하고 여러 가지 많은 훈련이 있었는데 백신 수송 준비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기모란]
백신 수송 준비의 모의훈련은 상당히 잘 된 것 같고요. 말씀하신 대로 항상 모의훈련을 하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돌발상
황도 나오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그런 상황을 잘 체크해서 실제 현장에서는 그런 일에 제대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 될
것 같고요.
또 수송뿐만 아니라 실제 예방접종을 예약하고 접종하고 또 대기하는 과정, 그다음에 접종 후 모니터링 하는 과정, 이런
부분에 대한 모의훈련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혹시 궁금한 거 하나만 여쭤보고 싶습니다. 대개는 영하 60도, 70도에서 꽁꽁 얼려서 보관해야 되는 게 온도가 높은 데로
갈까 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혹시 예를 들면 20도나 영하 몇 도 정도에서 보관해야 되는데 꽁꽁 얼려버리면 그것도 변질
가능성이 있는 겁니까?
[기모란]
네, 맞습니다. 실제로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에서 플러스마이너스 15도입니다. 그래서 영하 60도에서 영하 80도 사이
를 유지하도록 되어 있는데 미국에서 영하 92도로 내려간 채로 옮겨온 박스가 있어서 반품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해당 온도를 잘 지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앵커]
플러스마이너스 범위가 아예 정해져 있는 거군요. 그리고 백신 접종에 대해서도 지금 의문점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다수
는 한 번 맞고 그다음에 한 3~4주 뒤에 두 번째 맞는다, 이렇게 했는데 영국 정부가 갑자기 이걸 12주로 연장을 했기 때
문에 맨처음에 의도는 아마 많은 사람한테 1차적으로 한 번 쭉 빨리 돌리려고 하나보다 그런 의도가 있겠지 했는데 또
연구 결과상 그게 더 효과가 좋다는 말도 나오고, 어떻게 판단해야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기모란]
백신마다 조금 다른데요.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도 화이자 백신은
특례수입을 할 것이기 때문에 3주 간격을 그대로 권장할 것 같고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말씀하신 대로 4~12주 간격
으로 임상시험이 모두 이뤄졌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간격이 떨어진 게 결과가 더 좋았다라는 것도 있어서 우리나라도 아마도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해서는
4~12주 사이로 예약이 편한 때를 골라서 하도록 그렇게 아마 허가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그리고 백신에 대해서 가장 걱정하는 부분 중에 하나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지금 만든 백신이 어느 정도 효과를
보이는 것인가, 여기에 대해서 우려들을 다 하는 것 같습니다.
[기모란]
네, 맞습니다. 실제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거의 큰 차이가 없이 효과를 보이는데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효과가 떨어진다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이 세 가지 변이 말고도 계속해서 변이가 축적되면 실제로 인플루엔자처럼 예방접종을 주
기적으로 다시 해야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듣도록 하겠습니다. 기모란 교수님, 고맙습니다.
[기모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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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백신 한국인 1900여명 접종.."심각한 반응 없다"
김도윤 기자 입력 2021. 02. 04. 11:37
(서울=뉴스1) = 2020년 12월 29일 경기도 오산공군기지에서 미군 장병들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고 있다. (주한미군사령부 제공) 2020.12.29/뉴스1
코로나19(COVID-19)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한국 국적자 1900여 명 중 고혈압, 흉통의 이상반응이 2건 확인됐다. 이 외에
접중 부위 근육통 등 반응이 나타났지만, 현재까지 심각한 이상반응은 없다는 설명이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3일 오후 2시부터 주한미군 측과 1분기 SOFA(주한미군지위협정) 한-미 질병예방통제분과위원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주한미군 코로나19 대응 및 한국 국적자의 백신 접종 뒤 이상반응에 대해 중점적으
로 논의했다.
이는 지난해 말 주한미군 내 한국 국적자의 백신 접종이 개시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주한미국은 지난해 12월 29일부터 모더나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주한미군 내 고용된 한국 국적 보건의료종사자도 접종
을 시작했다.
1차 접종까지 1900명 이상의 한국 국적자가 백신을 접종했다. 주한미군 측은 지난 1월 26일부터 2차 접종을 시작했다.
한국 국적자 중 이상반응이 보고된 사례는 2건(고혈압, 흉통)이다. 이 외에도 접종 부위 근육통 및 발열 등 반응이 나타난
사례가 있었다. 하지만 현재까지 심각한 이상반응은 없다고 보고했다.
일부 이상반응은 백신 접종 뒤 일정기간 발생하는 모든 반응을 바탕으로 보고된 내용이다. 백신 접종과 이상반응 신고
사례 간 인과성은 밝혀지지 않았다.
주한미군은 부작용을 우려해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경우가 일부 있었지만, 2차 접종이 시작된 뒤 점차 적극적으로 백신
접종에 참여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분과위원회를 통해 양국 간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협력 체계가 더 공고화되길 바란다"며
"향후에도 한국 국적자에 대한 이상반응 등에 대해 꾸준히 모니터링 할 예정이며, 주한미군과 원활한 정보 공유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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