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개신교라면 지긋지긋해"…교회 향한 냉담한 '시선'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2021-01-27 06:11 송고 | 2021-01-27 09:51 최종수정
'그들의 세계' 코로나 집단감염으로 속속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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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학교, 직장, 모임 등 일상생활뿐 아니라 그간 미처 알지 못했던 '그들의 세계'에
까지 속속 파고들면서 '차라리 잘됐다'는 자조 섞인 반응이 나온다.
코로나19 발생 후 1년여간 안정세마다 사랑제일교회, BTJ 열방센터에 이어 IM선교회까지 종교 관련 시설에서 찬물을 끼
얹으면서 뿌리인 개신교에 대한 시선도 시간이 지날수록 차가워지고 있다.
2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선교단체 IM 관련 확진자는 지금까지 누적 202명을 기록했다.
지난 24일 확진자가 처음 나온 뒤 사흘만으로 대전 IM 선교회 산하 국제학교뿐 아니라 광주광역시와 경기 용인시 IM 선
교회 국제학교, 교회 등 전국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특히 충남과 광주의 확산세가 무섭다. 충남의 한 TCS 국제학교에서는 30여명의 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노래
부르고 춤추며 생일파티를 벌인 것이 확인돼 방역당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광주 역시 광산구에 있는 TCS 국제학교 관련 100명 이상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비상이 걸렸다. 광주에서 첫
세 자릿수 확진자 발생이다.
이에 최근 300명대의 안정세에 또다시 찬물을 뿌렸다는 평가와 함께, '또 교회냐'는 자조 섞인 반응이 나온다.
그도 그럴 것이 코로나19 사태 대유행의 중심에는 늘 종교시설이 있었다.
지난해 광복절 집회와 대면 예배 강행으로 2차 유행의 중심에 선 사랑제일교회, 3차 유행 속 최근 경북 상주 BTJ 열방센
터에 이어 IM선교회까지 모두가 개신교 관련 시설이다.
개신교 측은 이들과의 선 긋기에 나섰지만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전광훈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선 이단 논의에 나섰지만 끝내 결론을 내지 못했다.
BTJ 열방센터 역시 백신에 대한 음모론에 심취해 방역에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이단 논란에 휩싸인 상태.
여기에 IM선교회가 전국 교회와 연계에 TCS라는 이름의 국제학교를 운영했는데 이들 학교가 교육 당국의 인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단 논란에 빠졌다.
마이클 조 선교사 대표 역시 어느 교단 소속인지, 목사 안수를 받았는지 등 구체적인 선교사로서의 이력은 제대로 알려
진 것이 없는 상황.
개신교 최대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은 전날 "관련 시설 책임자는 즉시 사과하고, 방역 당국에 필요한 모든 자료를
제공하고 협력함으로써 상황 악화를 막아달라"고 밝혔다.
이단 여부와 상관없이 시민들의 피로감은 극에 달하고 있다. IM선교회 집단감염 소식이 들리자, 온라인을 중심으로 '또
교회냐', '이단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또 꼬리 자르기냐'며 원성이 잇따랐다.
개신교계의 피로감도 커지고 있다. 익명을 요청한 지역의 한 목사는 "정상적인 목회자 역할을 하는 사람들까지 똑같이
취급받게 됐다"며 "이런 비상식적인 단체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 행정도 문제"라고 비판했다.
개신교 일각에선 '차라리 잘됐다'는 반응도 나온다. 서울 노원구의 한 교회 담임목사 김모씨(55)는 "코로나19로 제대로
된 신앙과 그렇지 않은 신앙이 나뉘는 것이 한편으론 다행"이라며 "방역수칙을 지키기 위해 여념이 없는 일반 교회들이
'일부', '예외'의 교회나 단체들과 구분돼 다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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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미인가 교육시설 숙식·교습·소모임 금지..기숙형 진단검사 의무화(종합)
이연희 입력 2021. 01. 27. 12:43
정부, 미인가 교육시설 기숙학원·종교시설 수칙 적용
"IM선교회 운영 미인가 시설 6곳서 총 297명 확진"
"전국 32개소 선제검사 중..광주 집단감염 등 확인"
"방역 사각지대..기숙학원 및 종교시설 수칙 적용"
"운영 전면금지, 학원과 형평성·학습권 논란 소지"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27일 오전 광주 광산구 운남동 광주TCS국제학교를 통제하고 있다. 광주TCS국제학교에서
는 지난 26일 오후 늦게 합숙자와 교인 135명 중 100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2021.01.27. hgryu77@newsis.com
[세종=뉴시스]이연희 임재희 기자 = 정부가 '방역 사각지대'였던 미인가 대안교육시설에 기숙학원 및 종교시설 방역수칙
을 적용하기로 했다. 최근 대전 IEM국제학교, 광주 TCS국제학교 등 기독교계 미인가 대안교육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규모 집단감염이 잇따르자 방역수칙을 마련한 것이다.
이번 조치에 따라 기숙형 대안교육시설은 종사자와 학생 입소 전 진단검사를 의무적으로 실시하면 운영이 가능해진다.
그러나 통학형으로 운영되는 시설의 경우 교습·소모임 활동이 전면 금지되며 식사와 숙박도 할 수 없게 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 같
은 내용의 방역수칙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IM선교회 관련 교육시설 32개소…선제검사·역학조사 중"
정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10시 기준 대전 IEM국제학교와 광주 TCS국제학교 등 IM선교회가 운영하는 6개 시설에서
총 29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IM선교회 관련 미인가 대안교육시설 40개소 중 운영 중인 곳은 32개소다.
광주에선 26~27일 이틀 사이 IM선교회 광주 TCS국제학교 관련 학생 77명, 교사 25명, 이 시설을 운영하는 한마음교회
교인 7명 등 109명이 확진됐다. 경기와 인천, 울산, 강원 홍천에서도 관련 확진자 1~3명이 추가로 발견됐다.
정부는 교육부 차관을 반장으로 '미인가 교육시설 방역관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대응 중이다.
현재 지자체 중심 현장점검을 통해 검사명령을 내리고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윤 반장은 "현재 IM선교회가 관련돼 있는 시설 40개소에 대해 전반적인 실태점검을 했고, 그 중 32개가 운영 중인 것을
확인했다"면서 "광주와 경기도, 대전에서 확진자 수가 계속 발생하는 것은 현재 진행 중인 선제검사 과정에서 확인된 사
항"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IM선교회에 대해 현장조사와 검사를 실시했다. 용인과 파주, 안성 등 8개시 11개소를 대상으로 검사명령을 내
렸으며 26일까지 대상자 238명 중 231명(97.1%)이 검사를 마쳤다. 그 결과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윤 반장은 "아직까지는 IM선교회를 중심으로 하는 교육시설에서의 검사를 거부한 사례는 없다"며 "교사·학생 이동으로
인해 타 지역으로 감염이 확산되는지 여부는 철저하게 역학조사를 수행 중이다. 지자체 협력과 중대본 논의를 통해 접촉
자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운영 전면금지, 형평성·학습권 논란 소지"
미인가 대안교육시설은 학교, 학원, 종교시설에도 속하지 않아 구조적으로 방역 사각지대라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정
부는 이들 시설에 이미 마련된 기숙형 학원과 종교시설의 방역수칙을 적용하고 방역관리망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IM선교회 미인가 교육시설은 일종의 방역적 사각지대의 위험요인이 있었다"면서 "기독
교계 종교시설 형태와 미인가 교육시설 형태가 결합되면서 체계적으로 관리되지 못했던 일종의 사각지대에 있던 시
설"이라고 인정했다.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6일 오전 정부세종
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현황을 브리핑 하고 있다. 2021.01.06. ppkjm@newsis.com
우선 종교시설이 운영하는 미인가 대안학교 중 정규학교를 다니지 않는 학생을 대상으로 전일제 수업을 실시하거나 기
숙형으로 운영하는 시설에는 기숙학원의 방역수칙을 적용한다.
기숙학원의 경우 지난 18일부터 입소자의 선제검사와 외출금지 등 관련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경우에 한해 운영이 허용
된 상태다.
이에 따라 IEM국제학교와 같은 기숙형 미인가 대안교육시설 학생들은 입소 전 2주간 예방격리하고 2일 이내 검사한 유
전자 증폭(PCR)검사 혹은 신속항원검사 결과를 입소 시 제출해야 한다. 입소 후에는 1주간 예방관리 기간을 정하고 1인
실을 권고하며, 학원식당 외 숙박시설에서 취식을 금지한다. 종사자도 입소 전 진단검사 결과를 제출해야 하며, 외부로
출입하는 종사자는 격주로 진단검사 결과를 내야 한다.
또한 TCS국제학교처럼 정규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을 대상으로 학원처럼 방과후 또는 보충수업을 운영하는 미인가교육
시설에는 종교시설 방역수칙을 적용한다. 이에 따라 교습과 소모임 등 모든 대면활동을 금지된다.
현재 종교시설의 경우 교습·학습 등 모든 대면활동이 금지되며, 식사와 숙박도 제한하고 있다. 소재지에 따라 수도권은
이용자 간 2m 이상 거리를 유지해야 하며 좌석 수 기준 10%, 수도권은 20%만 대면 종교활동이 가능하다. 이는 모든 통
학형 미인가교육시설에도 적용된다.
손 반장은 이번 조치에 대해 "종교시설의 소모임에 해당하는 보충형 수업들은 앞으로 금지를 시키겠다는 게 한 축이고,
다른 한 축으로 기숙형 학원 형태로 운영하는 시설은 (기숙)학원과 동일한 규정을 적용하겠다는 것"이라며 "지자체들이
(방역수칙 준수를) 행정명령으로 의무화·발동하는 작업 중이다. 이를 준수하는지도 점검하겠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기숙형 기독교계 미인가 교육시설의 운영이 제한적으로 허용됐다. 정부는 운영 자체를 금지할 경우 학원과
형평성, 학습권 논란 소지가 있다고 봤다.
손 반장은 "학원에 대한 방역수칙·관리체계와의 형평성 등을 고려했을 때 종교시설에서 운영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학
원 전체를 집합금지를 시키는 조치가 공식적으로 운영되는 학원 사례에 비춰 볼 때 형평성 논란과 학습권 논란이 전개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IM선교회 등 교계에도 미인가 교육시설 방역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손 반장은 "실제 운영 과정에서 감염이 주로 발생되는 양태를 살펴보면 교육과정 중 행동 특성보다는 다 같이 모여서 찬
송 또는 통성기도를 하는 등의 종교적 활동이 반복되면서 밀폐 공간에서의 감염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며 "교육과정에서
반복되지 않도록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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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자막뉴스] 집단감염 터지자..IM선교회 측이 보내온 SNS 메시지
김지환 입력 2021. 01. 29. 08:37
초등학생들이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둘러앉아 기도를 시작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주여!"
다른 방에서는 10대 청소년 십여 명이 다닥다닥 붙어 함께 뛰면서 춤을 춥니다.
노래도 부르는데, 역시 마스크는 한 사람도 쓰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진 광주의 비인가 교육 시설, TCS 국제학교 선교사가 지난해 말 올린 영상입니다.
그런데 취재진이 영상을 확보해 취재에 들어가면서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습니다.
IM선교회 홈페이지에 올려져 있던 홍보영상은 물론 애초 누구나 볼 수 있게 공개해놓은 교육 영상도 없어졌습니다.
SNS에 올라왔던 사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IM선교회가 시설에서 찍은 활동사진을 올린 사람들에게 일일이 메시지를 보내 삭제를 부탁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습
니다.
[IM선교회 관련 시설 근무자 : '이번 IM선교회 사건으로 인해서 IM관련 사진을 다 지워줄 수 있을까요?' 이렇게 연락이
와서 그러지는 못하겠다고 얘기를 드리니 그 뒤로는 연락 없었어요.]
선교회 측은 집단감염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방역 수칙을 철저히 관리하기 힘든 기숙 생활이 문제였다며 감염 허점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IM선교회 관계자 : 기숙이니까 잠잘 때 마스크 쓰고 자지 않잖아요. 방심했겠죠, 방심.]
그래놓고 방역 수칙을 어긴 모습이 담긴 내용은 지우고 있는 겁니다.
집단감염 사태의 법적 책임을 피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허윤 / 변호사 : 감염병예방법을 어긴 마스크를 쓰지 않은 현장이나 모임 사진일 텐데 그런 것들이 당연히 노출돼 있으
면 수사기관이나 정부에서 입수해서 죄를 추궁하는 데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일부 시민단체는 IM선교회 산하 비인가 시설들이 학교도 아니면서 정식 교육시설인 것처럼 학생들을 모집해 초·중등교
육법을 위반했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냈습니다.
조만간 감염이 발생한 교회와 시설들을 대상으로 수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관련 증거 삭제 시도가 어떤 영
향을 미칠지 관심입니다.
취재기자: 김지환
영상편집: 이주연
자막뉴스: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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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0일 추가 IM선교회 마이클 조, 그가 속한 교단은 어떤 곳?
등록 김은비기자 2021-01-30 오전 7:00:10 수정 2021-01-30 오전 7:00:10'
예장백석대신'과 '예장개혁'
한교총 소속이나 규모 작아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TCS국제학교, IEM국제학교 등을 운영하는 IM선교회 마이클
조(본명 조재영) 선교사의 목사 자격에 대한 논란이 생기면서 그가 현재 소속된 교단과 과거 목사 안수를 받은 교단에 관
심이 주목된다. 두 교단 모두 개신교계 최대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 소속이지만 규모는 작다.
IM선교회 마이클 조 대표(사진=유튜브 ‘truecross77777’ 화면 캡처)
조 선교사는 현재 예장(대한예수교장로회)백석대신 충청노회 소속 목사다. 그는 지난해 유만석 수원 명성교회 목사 권유
로 예장백석대신 대전노회에 가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유 목사는 예장백석대신 직전 총회장이다. 한 교계 관계자는 “유
목사가 평소 조 선교사의 소박한 모습에 그를 굉장히 신임했다”며 “IM선교회와도 직접적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유 목사는 충남 태안 소재 다니엘TCS국제학교 교장과 IM선교회 한국다음세대연구소 이사장을 맡고
있다.
앞서 조 선교사는 예장개혁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이데일리가 입수한 조 선교사의 준목인허증·목사 안수증에 따르면
그는 2015년 12월 21일 예장개혁 한남노회에서 준목인허를 받았고, 이듬해 7월 13일 같은 곳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하지만 당시 한남노회장이었던 남성균 목사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조 선교사는 목사 안수 노회에 참석하지 않
아 개혁개신에서 제명됐다”고 밝혔다.
조 대표 거친 교단, 모두 개신교파 중 하나인 ‘예수장로회’
예장백석대신과 예장개혁 모두 지난해 12월 열린 한교총 제4회 정기총회에서 한교총에 가입했다.
예장백석대신은 2015년 예장 백석과 예장 대신이 통합했다가, 2019년 다시 분열할 때 유 목사를 중심으로 예장백석총회
에서 탈퇴해 만든 교단이다. 교계에 따르면 예장백석대신은 그간 크게 눈에 띄는 교단은 아니었다.
예장개혁은 2015년 예장개신총회에 송촌동측 총회가 일부 통합된 교단이다. 예장개혁이라는 같은 이름을 쓰는 교단만
개신교계에 크게 3개가 있다. 조 대표가 안수 받은 교단은 2014년 박용 순적한 교회 목사를 중심으로 예장개혁에서 탈퇴
해 만든 교단이다. 한교총 내에서는 예장개혁개신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들 교단은 모두 개신교 교파 중 하나인 예수장로회를 따르는 교단이다. 예장은 칼뱅주의 개혁 신학과 웨스트민스터 신
앙고백을 따른다. 또 대의 민주주의 교회정치와 당회, 노회, 대회, 총회로 이어지는 대의적 질서에 따라 교회를 운영한다.
교단은 따르지만 크게 봤을 때 교파는 같다는 뜻이다.
한국의 예수장로회는 1912년 조선예수교장로회 총회를 전신으로 한다. 국내에서 개신교 신도 비율의 70%를 차지하는
가장 큰 교파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후 예장은 신학성향의 차이로 고신계, 기장, 통합, 합동계, 대신계, 백석으로 나뉘어졌
다. 특히 교단 설립이 어렵지 않기 때문에 그 속에서도 계속 된 분열이 생기면서 현재는 수백개의 교단이 있는 것으로 전
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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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추가 사라지는 IM선교회 사진·영상.."사진 좀 지워달라" 요청 정황
장영락 입력 2021. 01. 30. 00:13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IM선교회가 집단감염 사태 이후 조직 홍보물 등을 대거 삭제하고 구성원들에게도 SNS 사진 등
을 삭제할 것을 요청한 정황이 확인됐다.
SNS에 올라왔던 IM선교회 운영 교육시설 관련 영상.
집단감염 사태로 알려진 광주 TCS국제학교 등 IM선교회 운영 비인가 교육시설의 온라인 홍보 영상 등은 최근 모두 삭제
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광주 TCS 국제학교 선교사가 지난해 말 올린 것으로 알려진 영상도 최근 제보를 통해 미디어에 공개됐으나 원본 영상은
삭제됐다.
해당 영상에서는 초등학생들이 마스크도 쓰지 않고 둘러앉아 기도를 하거나 10대 청소년들이 좁은 곳에 모여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등 방역수칙을 전혀 지키지 않는 모습이 확인된다.
이같은 영상 외에 IM 선교회 홈페이지에 올려져 있던 홍보영상들 역시 비공개로 전환되고 있다. 이는 사진이나 영상에서
모두 방역수칙 위반 정황이 확인돼 이를 숨기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실제로 IM선교회가 시설에서 찍은 활동사진을 올린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삭제를 종용했다는 정황도 확인됐다.
YTN은 IM선교회 관련 시설에서 일한 사람의 제보를 바탕으로 이같은 내용을 보도하기도 했다.
해당 근무자는 “‘이번 IM선교회 사건으로 인해서 IM관련 사진을 다 지워줄 수 있을까요?’ 이렇게 연락이 와서 그러지는
못하겠다고 얘기를 드리니 그 뒤로는 연락이 없었다”고 증언했다.
사진=YTN 캡처
IM선교회가 이처럼 관련 영상 기록 등을 삭제하는 것은 차후 문제가 될 수 있는 법적 문제를 회피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
이된다.
방역수칙 위반으로 관련 시설이 있는 지자체들이 고소 고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수칙위반 증거가 될
수 있는 기록물들이 자신들에게 불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29일 기준 IM선교회 관련 확진자는 교육시설 7곳에서 모두 344명이나 나왔다. 특히 확진자 태반이 무증상자로, 외부 활
동을 통해 감염이 확산됐을 우려가 있어 관련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장영락 (ped1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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