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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꼼짝 않던 지지자들..황교안 '나를 따르라'?

인주백작 2019. 12. 18. 14:52

JTBC

[비하인드 뉴스] 꼼짝 않던 지지자들..황교안 '나를 따르라'?

박성태 기자 입력 2019.12.16. 22:08 

 


[앵커]

비하인드 뉴스를 바로 진행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박성태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요?

 

# 나를 따르라?

 

[기자] 

첫 키워드는 < 나를 따르라? > 로 잡았습니다.

 

[앵커] 

누가 누구를 따릅니까?

 

[기자] 

오늘(16일) 국회가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었습니다. 

자유한국당의 규탄집회가 있은 뒤에 한국당 지지자들이 국회를 점거하고 또 국회 본청에 진입하려 하면서

충돌하는 모습이 여러 번 있었는데요.

 

7시 반까지, 지금 시간이 약 7시. 현장 화면이 10분이 좀 넘은 시각인데요. 

황교안 대표가 '자, 이제 그만 나갑시다'라고 하면서 '나를 따르라 식'으로 하면서 지금 저렇게 양쪽에 경찰들이

있고요.

 

국회 본관 앞에서 마무리 집회를 하고 있던 지지자들과 함께 나가는 모습입니다. 

원래 경찰들이 해산하라고 하고 해산 안 하면 체포한다고 해도 나가지 않던 지지자들이 약 100명 정도 있었는데

저렇게 황교안 대표 지휘 하에 국회를 빠져나가는 모습입니다. 잠깐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저 따라오세요. 저 따라오세요. 오늘 없어요. 오늘 없어요. 괜찮아요. 자 갑시다.

자 다 오세요. 우리 경찰도 자제하시고…] 

마치 그 자리를 지키려고 했던 지지자들을 이끌고 나가는 그런 모습입니다.

 

한국당에서는 일부 지지자들을 향해 질서 지키자, 이렇게도 얘기를 했었지만 사실상 선동하고 부추기는 모습도

많이 나왔었습니다. 

황교안 대표도 지금은 해산을 시키는 듯한 모습이지만 낮에는 잘 싸웠다. 우리가 이겼다라고까지 했었습니다.

 

낮 모습을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우리의 뜻을 강력하게 전달했습니다. 여러분이 이겼습니다. 여러분이 승리했습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이겼다는 건 국회를 점거해서 우리 말을 잘 전달했다가 되는 겁니다. 

한국당은 오늘 집회를 열기 위해 각 당원협의회를 대상으로 좀 많이 모여달라라고 독려까지 했었고요.

 

극우성향 보수단체에서는 오늘 국회로 가자, 이런 유인물을 돌리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전 정부 총리였던 황교안 권한대행까지 했었는데요.

 

황교안 대표는 지난 4월에 당시 민주노총이 국회에 진입하려고 넘다가 담장을 넘어뜨리기도 일부 했었는데 당시

에는 엄정한 법 집행을 해야 한다. 사실상 국정농단이다. 상당히 강한 표현으로 국회 안에서의 시위를 비판한 바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저분들 집회에서 늘 보는 모습이기는 합니다마는 성조기가 또 보였는데 그걸 국회 내에서 보니까 좀 더

새삼스럽군요.

 

[기자] 

국회 앞에서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묶어서 5000원에 팔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그런가요?

 

[기자] 

네.

 

[앵커] 

두 번째 키워드는요?

 

# 기자회견의 자리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기자회견의 자리 > 로 잡았습니다.

 

[앵커] 

어떤 얘기인가요?

 

[기자] 

오늘 박용진 민주당 의원이 한국당 농성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필리버스터를 그만하고 유치원 3법을 통과시켜달라라고 얘기했던 건데요.

 

자리가 한국당 농성장 자리 앞이다 보니 한국당 의원들이 지금 얘기하는 모양인데요. 

왜 여기 와서 난리를 치냐, 약올리냐. 강하게 항의하면서 일부 박용진 의원과 몸싸움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중간에 박용진 의원이 애들 앞에 부끄러운 줄 알라라면서 자신들을 막는, 기자회견을 막는 사람들에게 항의를

했는데 여기에 나는 손자 없다는 얘기까지 나왔었는데요. 잠깐 그 대화를 들어보겠습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 애들 앞에 부끄러운 줄 알란 말이에요. 애들 앞에, 국민들 앞에 미안한 줄 알고.

(애라니 누가 앤데.) 선생님, 손자요. 선생님, 손자. (내가 손자가 어딨는데.)]

 

박용진 의원은 유치원들에 비리가 많다면서 유치원 3법을 발의했었는데 아무래도 유치원을 손자들이 다닐 수

있으니 저렇게 표현을 했었습니다. 

나중에 한 사람이 말리다가 기자회견을 여기서 하지 말라고 하면서 기자들 보고 나가라고 했다가 당시 이제

친박 단장으로 알려졌었는데요.

 

기자들과 충돌을 빚기도 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 키워드는요?

 

# '곶감'의 논쟁

 

[기자] 

세 번째 키워드는 < '곶감'의 논쟁 > 으로 잡았습니다.

 

[앵커] 

상주 곶감.

 

[기자] 

곶감 하면 유명한 지역이 바로 상주입니다. 

약간 떫은 맛으로 유명하다고 하는데요.

 

오늘 충남 논산에 지역구가 있는 민주당의 김종민 의원이 우리 지역구에 양촌이라는 곳이 있는데 이 곶감이

사실은 더 좋다는 취지로 며칠 전에 한 얘기 때문에 논란이 됐습니다. 한 행사장 발언인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4일 / 화면출처: 굿모닝논산) : 상주 곶감이 중국까지 수출된다고 그래가지고

제가 국회에 가서. 그 상주 쪽에 있는 분들한테, 자랑을 한참 들었는데…양촌에서 가져간 겁니다.]

 

양촌에 곶감축제에 가서 사실은 상주 곶감이 양촌 곶감이더라라는 취지로 얘기했는데 저 말은 약간 부풀려졌습니다. 

그래서 당장 상주시의회에서 발끈했습니다.

 

아무런 근거 없이 평가절하의 발언을 했다. 왜 상주 곶감이 양촌 곶감이냐, 특히 상주 곶감은 중국에 수출되지도

않는다라면서 강하게 김종민 의원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했고요.

 

김종민 의원은 바로 공개 사과를 했습니다. 

지금 나오는 건 이제 상주가 지역구인 김재원 의원도 각 지역에서 이제 나섰습니다.

 

명예실추에 대해서 석고대죄하라고 민주당 김종민 의원에게 말했는데요. 김종민 의원도.

 

[앵커] 

열일하네요, 많은 사람들이.

 

[기자] 

아무래도 자기 지역구들이 걸려 있으니 다. 물론 화도 날 수 있고 어떻게 보면 숟가락도 얹는 모습입니다. 

김종민 의원과 제가 통화를 했는데요.

 

상주시 의장과 길게 얘기를 해서 본인이 다 사과했다고 하고요. 

상주시 의장도 뭘 그런 걸 가지고 이렇게까지 사과하냐라고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김종민 의원이 낸 입장문에서는 본뜻은 상주 곶감이 유명한데 양촌 곶감도 상주 가서 인정받는다는 취지로 얘기

하다가 일부 표현이 잘못돼서 오해를 산 것이다. 

거기에 대해서 미안하다라고 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비하인드뉴스 여기까지하죠.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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