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유우머

입이 무거운 그여자

인주백작 2020. 12. 28. 06:45

입이 무거운 그여자

 

어떤 남자가

기분좋게 한잔하고 밤늦게 귀가했다.

 

가정부가 하품을 하며 문을 열어주더니

남자에게 속삭이듯 말했다.

 

"아저씨

와이셔츠에 립스틱 자국이 있어요.

어서 벗으세요"

 

"어

그래 고마워. 큰일 날 뻔했군.

아줌마에게 절대 비밀이야.

절대로 얘기해선 안돼. 알았지"

 

그러자 가정부가

배시시 웃으면서 말했다.

 

"염려마세요.

제 입이 얼마나 무거운데요.

아줌마가 만나는 남자들 이야기를

아저씨한테 한 번도 얘기한 적이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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