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팩트체크

[팩트체크] 민정수석은 국감 불출석이 원칙이었고 관례다?

인주백작 2020. 10. 30. 19:35

[팩트체크] 민정수석은 국감 불출석이 원칙이었고 관례다?

이가혁 기자 입력 2020.10.29. 21:36


[앵커]
국회 운영위원회가 당초 오늘(29일) 하려던 청와대 국정감사를 다음 주로 미뤘습니다. 국감위원들이 청와대 참모들의 대

거 불출석을 문제 삼았기 때문입니다. 야당이 라임·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서 증인으로 신청한 민정수석의 불출석도 논

란이었습니다. 오늘 팩트체크는 민정수석 국감 불출석의 원칙과 관례를 따져보겠습니다.

이가혁 기자, 오늘 청와대가 민정수석 국감 출석에 대한 입장을 밝혔죠?

[기자]
오늘 오후에 청와대 관계자는 "민정수석은 그동안에 어쨌든 국감에 출석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었고 관례였다"고 밝혔습

니다.

이후 강민석 대변인이 "다음 주 국감 출석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라며 '민정수석 출석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앵커]
실제로 국감이든 다른 회의든 민정수석을 국회에서 보는 건 좀 드문 일 아닙니까?

[기자]
그런 편입니다. 20년 전인 2000년 10월, 당시 국감 며칠 전에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당시 야당이었던 한나라당 윤경식 의원, 뭐라고 했냐면 "오늘 이 자리에는 정말로 귀하게 민정수석께서 자리를 해주셨기

때문에 이 기회에 질의하겠다"고 말하죠.

청와대 민정수석은 검찰 등 사정기관 정보를 다루고 공직기강, 반부패 등 민감한 업무를 수행합니다.

그래서 국감 증인으로 출석 요구를 받을 때마다 이렇게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불참하는 경우가 훨씬 많았습니다.

"비서실장이 국감 출석해서 부재 중인 상황이고, 다른 국정 현안에 대비해야 한다" 거의 이런 문장이 여러 정부에 걸쳐서

단골 불참 사유였습니다.

[앵커]
그런데 민정수석이 국감에 출석한 전례가 있긴 있죠?

[기자]
언론 보도마다 일부 차이가 있긴 한데 저희가 회의록과 국정감사 결과보고서를 토대로 확인해봤습니다.

국감에 민정수석이 출석한 경우는 노무현 정부 때뿐입니다.

2003년 10월 국감 때 당시 문재인 민정수석이 법사위, 재경위, 운영위에 내리 출석했습니다.

법사위에는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수뢰 혐의에 대한 증인으로, 재경위에는 조흥은행 매각 관련 청와대 개입설

에 대한 증인이었습니다.

2006년 11월 국감 때는 당시 전해철 민정수석이 운영위에 출석했습니다.

민정수석 불출석이 원칙과 관례라고 주장해도, 예외는 있는 겁니다.

[앵커]
다른 정권 때는 없었던 건데, 더구나 이렇게 예외까지 있으니까 불출석할 때마다 야당이 반발해 온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서로 여야를 바꿔가면서도 야당일 땐 "불출석 사유 납득 안 된다, 출석해라" 여당일 땐 청와대 입장대로 "관

례에 따라 부득이 못 나온다" 공방을 반복했습니다.

이명박 정부 때인 2008년 10월 당시 청와대 대통령실 국감 때 사례 보시죠.

당시 야당, 민주당 조정식 의원이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서 민정수석의 의견을 듣고 따질 것은 따져야 한다"며 출석의 예

외를 둘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당시 여당, 한나라당 주호영 의원은 "모든 참모가 국회로 옮겨온 상황이라 대통령 보좌에 공백이 우려된다. 청와대

라고 성역을 둬서는 안 되겠지만 그런 사정상 양해해 왔던 일종의 관례"라고 반박했습니다.

어쨌든 결정은 청와대가 하게 됩니다.

다음 주 국감에서 어떻게 될지는 더 지켜봐야 합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팩트체크 이가혁 기자였습니다.

※JTBC 팩트체크는 국내 유일 국제팩트체킹네트워크(IFCN) 인증사입니다.

CopyrightsⓒJTBC, All Rights Reserved.






연재
팩트체크
3:58
'더 큰 평수로 이사' 거래 허가 안 난다?
4:10
"병역법 어기지 않았다" 유승준 주장 따져보니
3:56
"독감 사망자 연 3000명" 정은경 청장의 '거짓말'?
더보기
연재 알림받기
1명이 기사에 공감합니다.SNS 공유하기
JTBC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채널 추가
[팩트체크] '더 큰 평수로 이사' 거래 허가 안 난다?
상가에 불길…소화기 들고 뛰어든 '출근길 소방관'
중국 안면인식 결제 '구멍'…얼굴 사진 30원에 불법 거래

댓글 3MY

댓글 입력
최신순펼치기
도트프린터는 신천지꼬봉넘5분전
유병우는 토차왜구의 주범이 아닌가

답글 작성댓글 찬성하기0댓글 비추천하기1
여운6분전
이거머야... 대한민국에 수도는 서울이다...야..

답글 작성댓글 찬성하기0댓글 비추천하기0
피라루크11분전
야당은 주호영이한테 물어보면 되것네.
주호영이가 박근혜때 민정수석은 출석 안 하는게 관례라고 했구먼 뭘...

답글 작성댓글 찬성하기4댓글 비추천하기1
더보기
새로고침
코로나에 갇힌 6개월, 딸은 다시 아기가 됐다
[황보선의출발새아침] 박주민 "주호영 몸수색, 야당 과민반응 보일 필요 없어"
"철저한 정치보복" MB 측근들 격앙..與 "국민의힘, 국민에 사과해야"
김학의 운명 가른 '인디밴드 보컬' 부친의 말
굿바이! 양현종, 대기록 세우고 팬들과 고별..이제 꿈을 쫓는다 [오!쎈 광주]
'유희관 8년 연속 10승' 두산, KIA 9-2 완파..순위싸움 끝까지 간다 [MD리뷰]
홍삼의 60배?! 면역세포에 좋다는 이것!
홍삼의 60배?! 면역세포에 좋다는 이것!
AD IGC SCIENCE
황신혜, 17살 차 ♥김용건과 세대차이 고백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줄"(우다사3)
대선~임기~전직..다스 실소유주, 13년 버틴 '거짓말'
'4연승 질주' 안덕수 감독 "3쿼터 동점 만든 게 승리 원동력"
유성복합터미널, 4차례 좌초 끝에 '공영개발'.."5년 뒤 완공"
뉴스봇과 카톡하고 오늘의 브리핑 알림 받기
연령별 많이 본 뉴스
전체
20대↓
30대
40대
50대↑
1"추 장관님, 저 역시 커밍아웃합니다" 이어지는 평검사들의 비판글
2밀린다는 소식에 보란 듯 "유명희 지지"..승복이냐 완주냐
3의협, 의사국시 재응시 안된다는 정부 규탄.."강력한 행동으로 대응"
4유준상 "한칸 띄워앉으면 적자" 호소..정총리 "공연계 요구 고려"
5거제 중학생 죽음 논란.."보건교사 조치 미흡"vs"절차에 맞게 대응"
1"추 장관님, 저 역시 커밍아웃합니다" 이어지는 평검사들의 비판글
2의협, 의사국시 재응시 안된다는 정부 규탄.."강력한 행동으로 대응"
3밀린다는 소식에 보란 듯 "유명희 지지"..승복이냐 완주냐
4"혹시 가짜 마스크?" 이 마스크 산 분들, 꼭 확인하세요
5김학의 운명 가른 '인디밴드 보컬' 부친의 말
1유준상 "한칸 띄워앉으면 적자" 호소..정총리 "공연계 요구 고려"
2거제 중학생 죽음 논란.."보건교사 조치 미흡"vs"절차에 맞게 대응"
3"추 장관님, 저 역시 커밍아웃합니다" 이어지는 평검사들의 비판글
4의협, 의사국시 재응시 안된다는 정부 규탄.."강력한 행동으로 대응"
5"혹시 가짜 마스크?" 이 마스크 산 분들, 꼭 확인하세요
1거제 중학생 죽음 논란.."보건교사 조치 미흡"vs"절차에 맞게 대응"
2의협, 의사국시 재응시 안된다는 정부 규탄.."강력한 행동으로 대응"
3유준상 "한칸 띄워앉으면 적자" 호소..정총리 "공연계 요구 고려"
4"추 장관님, 저 역시 커밍아웃합니다" 이어지는 평검사들의 비판글
5"혹시 가짜 마스크?" 이 마스크 산 분들, 꼭 확인하세요
1밀린다는 소식에 보란 듯 "유명희 지지"..승복이냐 완주냐
2"추 장관님, 저 역시 커밍아웃합니다" 이어지는 평검사들의 비판글
3'윤석열 화환' 물결..대검, 서초구 철거 요청에 협조 부탁
4의협, 의사국시 재응시 안된다는 정부 규탄.."강력한 행동으로 대응"
5[뉴있저] 서초동 '윤석열 화환' 행렬..시민들 생각은?
더보기
文 "좋은 인재 모시기 쉽지 않아..청문회 기피 현상 있어"
'창원 제사모임' 집단감염 '소강상태'..경남 추가 확진 없어
무릎 불편해? 이것1일 2포 마셨더니..
무릎 불편해? 이것1일 2포 마셨더니..
AD 종근당건강 호애드
김태호 "금태섭‧안철수도 참여..범야권 모여 새판 짜야"
[단독] 이건희 회장 장지까지 간 3개의 조화, 누구일까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공영개발로 추진.."참여 사업자 없어"
"공부 잘하는 깡패냐" 의협 또 '파업 가능성'에 등돌린 여론
국민의힘, 청년 비대위원 뽑아놨더니.. 연일 '상속세 인하' 목청
'3선 길' 열린 정몽규의 숙제..아픈 축구계를 살려라
오늘 '청와대 국정감사'..'펀드·공무원·추윤' 쟁점
두산 유희관 8연연속 10승, 양현종 무너뜨린 선발전원 안타[SS 현장]
열독률 높은 뉴스
1
언제·어디서·어떻게?..'주호영 몸수색' 상황 따져보니
2
혁명이냐 반역이냐..10·26 굴레에 갇힌 '남산의 부하들'
3
거제 중학생 죽음 논란.."보건교사 조치 미흡"vs"절차에 맞게 대응"
4
대선~임기~전직..다스 실소유주, 13년 버틴 '거짓말'
5
부영그룹 임원 대거 교체..이세중 회장 직무대행 퇴임
더보기
청와대 국감 내달 4일로 연기..참모진 불출석에 야당 반발
"손흥민, 저 정도 아니었는데.." 우치다 '경악'
추미애·조국, '공개 비판' 검사에 협공.."개혁만이 답"
巨與에 막힌 '맹탕 국감'.. 견제·정책 검증은 없었다
이명박 자택 앞..맹형규 전 장관 "측근 30명 정도 모여 위로"(종합2보)
언제·어디서·어떻게?..'주호영 몸수색' 상황 따져보니
"품질 떨어져"..부산시 비축 마스크 '찬밥 신세'
'尹 옵티머스 무혐의' 본격 감찰착수..'검언유착'도 재가동
'언니한텐' 이슬예나PD "펭수로 100억 매출.. 인센티브 아직 못 받아"[종합]
안보실장·민정수석·경호처장 빠진 국감..靑참모 7명 불출석 통보
AD
재구매율300% 통영 생굴무침
재구매율300% 통영 생굴무침
혜원 농수산
채널추가
서비스 바로가기
뉴스
연예
스포츠
뉴스 홈
사회
정치
경제
국제
문화
IT
연재
랭킹
1boon
TV
포토
연예 홈
최신뉴스
TV
포토
많이 본 뉴스
TOP 키워드
연재
투표
스타톡
영화
뮤직
1boon
스포츠 홈
축구
해외축구
야구
해외야구
골프
농구
배구
일반
e-스포츠
칼럼/카툰
영상 홈
Daum 로그아웃 PC화면 전체보기
서비스원칙· 게시물 운영원칙· 24시간 뉴스센터
기사배열책임자 : 손정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준목
ⓒ Kakao Co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