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 약 8700만장 에베레스트산 높이.. 한 표 가치 4600만원
이귀전 입력 2020.04.15. 19:07
알고보면 더 재미있다 .. 숫자로 보는 총선 / 벽보 64만부·공보 4억5000만부 /
펼치면 잠실야구장 1898배 규모 / 선거 한 번에 나무 23만 그루 베어 / 21대 국회 예산
운용 2049조원 / 만 18세 54만여명.. 전체의 1.2% / 역대 최소 표차는 16대 단 3표차
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4동 제6 투표소에서 한 시민이 비례대표
투표용지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올해 대한민국 예산이 512조3000여억원이고 제21대 국회의원들이 임기 동안
다루는 예산이 2049조2000억여원에 이르는 것을 고려하면 유권자 1명의 투표 가치는 약 4660만원이다.
약 4400만명의 유권자가 참여하는 21대 총선을 치르는 데 드는 선거비용은 투·개표 등 선거 물품·시설·인력 예산 2632
억여원, 정당에 지급한 국고보조금 452억여원 등을 포함해 총 4102억여원이다.
총선에는 35개 정당이 비례대표 후보를 내 투표용지 길이가 48.1㎝로 역대 선거 중 가장 길었다. 전자 투표 분류 기기
에는 최대 24개 정당, 34.9㎝ 이하의 투표용지만 들어갈 수 있어 이번에는 모두 수작업으로 개표했다.
이번 총선을 위해 현장에서 뛰는 인력은 총 55만여명이다. 사전투표소는 3500개소가 설치되고, 선거일 투표소는
1만4330개소, 개표소는 251개소다.
유권자가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뽑기 위해 사용하는 투표용지는 약 8700만장이다. 투표용지를 모두 쌓으면, 100장당
약 1㎝로 계산했을 경우 약 8.8㎞로 에베레스트산 높이와 맞먹는다. 투표용지를 한 줄로 이으면 지구 지름의 2배, 서울
∼도쿄(1154㎞)를 12번 왕복하는 거리에 해당한다.
선거운동에 사용되는 선거 벽보는 총 64만부, 선거공보는 총 4억5000만부다. 이를 한 부씩 바닥에 펼친 면적은 23.25㎢
로 농구장의 4만3703배, 잠실 야구장의 1898배다. 거리에 게시된 후보자의 현수막(10m) 3만580여장을 한 줄로 이으면
남산과 북한산을 각각 584번, 183번 왕복하는 거리가 된다. 투표용지와 선거공보·벽보로 사용되는 종이는 1만3820t에
달해 한 번의 선거로 30년 된 나무 23만4900여그루가 베어지는 셈이다.
역대 국회의원 선거 최소 표차는 3표로, 2000년 제16대 총선 당시 경기 광주군 선거구에 한나라당 후보자로 출마한
박혁규 후보자가 새천년민주당 문학진 후보를 단 3표 차로 이겼다. 이후 문 후보는 ‘문세표’라는 별칭을 얻게 됐다.
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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