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또 증명했다" 4·15 총선 지켜본 외신들 평가
이교준 입력 2020.04.16. 07:46
독일 언론, 투표장 방역절차와 높은 투표율 주목
CNN "바이러스도 한국의 선거를 막지 못했다"
AFP통신 "문재인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에 힘 실어줘"
[앵커]
외신들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의 확산 속에서 치러진 한국의 총선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28년 만에 최고의 투표율을 기록한 뜨거운 총선 열기와 투표소의 방역절차 등에 주목하면서 이번 총선 결과는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위기관리 능력을 평가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영국 BBC 방송은 마스크를 쓰고 줄지어 선 투표장 현장 모습을 전하며 일각의 우려와 달리 총선이 차분하게
진행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이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무엇이 가능한지를 또 한 번 증명하려는 듯하다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또 선거기간 내내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능력이 모든 쟁점을 압도해 경기침체 우려와 대통령 측근 관련 부패 의혹
등이 가려졌다고 분석했습니다.
독일 언론은 마스크와 일회용 장갑 착용 등 투표장의 철저한 방역절차와 예상외의 높은 투표율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특히 dpa 통신은 한국이 코로나19 사태에서 모범이 됐다면서 여당의 승리는 국민이 정부의 코로나
19 대응 전략을 지지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CNN방송은 유권자들과의 인터뷰를 인용해 코로나19 사태가 이번 투표를 더욱 중요하게 만들었다며 다른 국가들
과 달리 바이러스도 한국의 선거를 막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AFP통신 등 외신도 여당의 압승을 신속하게 전하면서 한국 유권자들의 선택은 문재인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에
힘을 실어줬다고 보도했습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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