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중에서

제자가 스승에게

인주백작 2019. 12. 10. 06:10



제자가 스승에게


제자가 스승에게 물었습니다.
"오랜 시간 수련을 하였지만 아직도 인간의

진정한 가치를 모르겠습니다."


그러자 스승은 그 제자에게 번쩍이는 보석

한 개를 주면서 말했습니다.
"시장에 가서 이 보석의 값을 알아보거라.

단 어떤 값을 부른다해도 팔지는 말아라."

제자는 제일 먼저 과일가게에 들렀습니다.

그는 보석을 과일가게 주인에게 보여주며

말했습니다.
"당신은 이 보석에 대한 대가로 나에게 무엇을

주시겠습니까?" 주인이 말했습니다.
"사과 두 알쯤이면 적당할 것 같은데요."

다음에는 야채가게로 가 그 주인에게 똑같이

물었습니다. "배추 두 포기를 주겠소."

제자는 이번에는 대장간으로 갔습니다.
대장장이는 평소 보석에 대해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꽤 많은 돈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제자는 몇 군데를 더 돌아다니다가

한 보석상 앞에서 걸음을 멈추었습니다. 보석상

인은 보석을 이리저리 자세히 살피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보석이 대체 어디서 났습니까?

이 보석은 돈으로는 계산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제자는 보석을 가지고 스승에게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보석의 값을 알아봤던 일들을 설명하자

승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제야 너는 인간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게 되었노라.

사람은 자신을 하찮은 사과 두 알, 배추 두 포기에

팔아넘길 수도 있고 또는 얼마의 돈에 팔아넘길 수도 있다.


하지만 원한다면 돈으로 따질 수 없을 만큼의 고귀한

존재로 자신을 만들 수도 있느니라.

그 모든 것은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느냐,

바로 그것에 달려 있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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