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유력언론, OECD 코로나19 대응평가…한국 4개 지표 1위
이율 기자 송고시간2021-03-12 20:15
"코로나19 고통지수 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아"
(베를린=연합뉴스) 이 율 특파원 = 독일 유력언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로나19) 대응에 대해 6개 지표를 토대로 평가한 결과, 한국이 4개 지표에서 가장 대응을 잘한 것으로 꼽혔다.
코로나19 고통지수를 집계해봐도 한국이 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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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주간 디차이트는 11일(현지시간)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사망자, 신규확진자, 백신접종자, 실업자, 지난해 국가채
무증가율과 경제성장률에 타격 정도 등 6개 지표를 기준으로 36개 OECD 회원국의 코로나19 대응을 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디차이트는 집계 결과, 모든 지표에서 좋은 성적을 낸 국가는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
영국은 백신접종자 지표에서는 1위지만, 코로나19 사망자수가 가장 많고, 국가채무증가율도 가장 높았다.
호주는 신규확진자수는 가장 적지만, 실업자수는 크게 늘었다. 스웨덴의 경제성장률은 덜 타격 받았지만, 신규확진자수
는 가장 많은 축에 속한다.
한국은 6개 지표 중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사망자와 실업자, 지난해 국가채무증가율과 경제성장률에 타격 정도 등 4
개 지표에서 코로나19 대응이 OECD 회원국 중 1위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 OECD회원국 중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사망자수가 3명으로 가장 적었고, 신규확진자수는 인구 10만명당 5명
으로 호주(0명)에 이어 가장 적었다. 한국의 인구 10만명당 백신접종자수는 인구 10만명당 737명으로 중하위권이었다.
한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1.0%로 전체 OECD 회원국 중 타격 정도가 가장 적었다. 스페인(-11.0%), 영국(-9.9%), 이탈
리아(-8.8%), 프랑스(-8.3%), 독일(-4.9%) 등은 타격이 컸다.
한국의 지난해 국가채무증가율은 3%포인트(p)로 역시 전체 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았다. 지난해 국가채무증가율은 영
국이 28%p로 가장 높았고, 이탈리아는 23%p, 스페인은 22%p, 미국 20%p, 프랑스 18%p, 독일은 14%p 등이었다.
한국의 지난해 4분기 전년동기 대비 신규 실업자수는 인구 10만명당 30명으로 OECD 회원국 중에서 가장 적었다. 미국
은 1천561명, 스페인은 1천496명, 호주는 1천458명 등이었다.
독일은 대부분의 지표에서 중간 지대에 머문다고 디차이트는 평가했다.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사망자는 13위, 신규확진자는 14위, 백신접종자는 19위, 실업자는 12위, 지난해 국가채무증가율
과 경제성장률에 타격 정도는 각각 18위와 12위로 집계됐다.
한편 디차이트는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사망자수와 신규확진자수, 실업자수를 단순합계해 코로나19 고통지수를 구하
면 독일은 가장 낮은 순서를 기준으로 했을 때 8위라고 밝혔다. 1위는 한국으로 집계됐다.
yulsid@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03/12 20:1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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