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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작년 수출 5.5% 줄었지만 7위 수출대국 지켰다

인주백작 2021. 2. 28. 11:14

한국, 작년 수출 5.5% 줄었지만 7위 수출대국 지켰다

윤보람 입력 2021. 02. 28. 06:21

 

수출 증감율 주요국 중 4번째로 양호..교역 규모도 9위 유지

 

WTO, 세계 무역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도 우리나라가 세계 수출 7위, 교역 9위 자리를 지키며 선전했

다.

 

수출 증감률은 10개 주요국 가운데 4번째로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중계무역 국가를 제외하면 2번째로 나은 성적이다.

 

28일 세계무역기구(WTO)의 '2020년 세계 주요국 교역 동향'에 따르면, 작년 한국의 수출 순위는 7위로 전년과 동일했다.

 

세계 전체 수출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3.1%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지난 2019년 2.9%로 11년 만에 3%대를 하회

했으나 1년 만에 3%대를 회복했다.

 

1∼6위는 중국(비중 15.8%), 미국(8.8%), 독일(8.4%), 네덜란드(4.1%), 일본(3.9%), 홍콩(3.4%)이다.

10위권 수출국 중 상위 5개국 순위는 변동이 없었으나 영국이 10위권 밖으로 밀려나고 벨기에(10위)가 새로 진입했다.

 

한국은 수출과 수입을 합한 교역 순위 역시 9위로 전년과 같았다.

2020년 전 세계 교역에서 한국이 차지한 비중은 3.0%로 역대 최고치인 2011년(3.0%)과 동일했다.

지난해 주요 10대국의 수출은 코로나19 여파로 동반 부진했다.

 

수출액 5천억달러 달성 국가 수는 2019년 9개(한국 포함)에서 2020년 7개(한국 포함)로 줄었으며, 같은 기간 교역액 1조

달러 달성 국가 수는 10개(한국 포함)에서 8개(한국 미포함)로 감소했다.

 

한국의 2020년 연간 수출 증감률은 -5.5%로 주요국 가운데 4번째로 양호했다.

1위는 중국(3.7%)이었고 홍콩(2.6%), 네덜란드(-4.8%)가 2∼3위를 차지했다.

중국과 홍콩을 제외하고 네덜란드, 한국을 포함해 독일(-7.3%), 이탈리아(-7.7%), 일본(-9.1%), 미국(-12.9%), 영국

(-14.1%), 프랑스(-14.5%) 등 8개국의 수출이 일제히 줄었다.

 

홍콩은 중국, 네덜란드는 유럽연합(EU)의 중계무역국인 점을 고려하면 우리나라 수출 실적은 2번째로 나은 수준이다. 홍

콩과 네덜란드의 재수출 비중은 각각 89%, 44%에 달한다.

 

앞서 WTO는 지난해 10월 발표에서 올해 세계 상품 교역량이 작년보다 7.2% 늘 것으로 전망했다.

권역별로는 북미·유럽 등 선진지역의 수출입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아시아·중남미·중동·독립국가연합(CIS)의 회복세는

상대적으로 완만할 것으로 예상했다.

 

WTO는 미중 간 무역 전쟁 재발과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는 추세인 보호무역주의를 세계 교역량 회복을 제약할 부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표] WTO '2020년 세계 주요국 교역 동향'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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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7위' 지킨 한국, 코로나 타격 네 번째로 선방

손영하 입력 2021. 02. 28. 16:30

 

WTO '2020년 세계 주요국 교역 동향'

 

지난 15일 오후 부산 동구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뉴스1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우리나라 교역량이 급감했지만 수출 세계 7위 순위는 유지했다. 하반기 수출 반등에 성공한 데

더해, 프랑스 등 다른 나라의 수출 감소 폭이 워낙 컸던 탓이다.

 

28일 세계무역기구(WTO)의 '2020년 세계 주요국 교역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연간 상품 수출액은 5,125억

달러로 전 세계 수출의 3.1%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수출 순위는 2019년과 동일한 7위로 집계됐다.

 

전 세계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는 중국(15.8%)이었다. 이어 △미국(8.8%) △독일(8.4%) △네덜란드

(4.1%) △일본(3.9%) △홍콩(3.4%)이 한국을 앞섰다. 한국보다 아래인 10위권 국가로는 이탈리아(3.0%), 프랑스(3.0%), 벨

기에(2.6%)가 있었다. 10위권 수출국 중 상위 5개국 순위는 변동이 없었으나 영국이 10위권 밖으로 밀려나고 벨기에(10

위)가 새로 진입했다.

 

우리나라는 절대적인 수출 규모로 7위였지만 코로나19에 따른 피해는 작은 편에 속했다. 한국의 수출액은 전년 대비

5.5% 감소했는데, 이는 수출이 오히려 늘어난 중국(+3.7%)과 홍콩(+2.6%), 또 감소 폭이 작은 네덜란드(-4.8%)에 이어 네

번째로 선방한 수준이다.

 

반면 전체 2위에 해당하는 미국 수출 규모는 1년 사이 12.9% 급감했으며, 독일(-7.3%)과 일본(-9.1%)도 마찬가지였다. 한

국보다 순위가 낮은 이탈리아(-7.7%), 프랑스(-14.5%), 벨기에(-6.2%)도 상대적으로 코로나19 피해가 컸던 것으로 조사됐

다.

 

한국 수출이 지난해 그나마 선방한 것은 하반기부터 주력 품목을 중심으로 회복 흐름을 탔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에 따르면 지난해 월간 수출액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3월부터 6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 행진을 이어갔으나, 9월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조업일수가 부족했던 10월을 제외하면 11월(4.1%), 12월(12.6%)까지

내리 성장세를 보였다.

 

세종= 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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