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여파 '재유행 우려'..AZ백신 접종대상 93.8% 동의(종합)
김지현 기자 입력 2021. 02. 20. 16:18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대전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비인가 IEM국제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 등 127명이 신종 코로
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5일 IEM국제학교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학교 건물에서 나온 폐기물
을 처리하고 있다. 2021.1.25/뉴스1
코로나19(COVID-19) 신규확진자수가 나흘 만에 400명대로 떨어졌지만 정부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3차 유행’ 재확산 우
려가 있다고 경고한다. 정부가 다음주 초까지 상황을 지켜보면서 방역 수칙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요양병
원 등 1차 접종 대상자 중 90% 이상이 백신 접종에 동의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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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자수 400명대로 떨어졌지만…재확산 위험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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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3일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
서 “현재 유행상황은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코로나19 신규확진자수가 나흘만에 400명대를 기록하긴 했지만 설 연휴 여파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를 틈타 ‘3
차 유행’이 재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뜻으로 보인다.
주말 검사량이 줄어든 영향으로 200명대 후반(8일 288명)까지 떨어졌던 하루 확진자는 이후 평일 검사량이 증가하고 사
업장 등 지역사회 집단감염이 증가하면서 12~16일 300~400명대를 오르내렸다. 그러다 17일과 18일 이틀 연속 600명대
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다 19일 561명, 20일 448명으로 줄었다.
방역당국은 설 연휴 이후의 검사량 증가가 확진자 증가세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으나 가족·친지모임에 병원,
사우나, 학원, 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의 집단감염도 늘고 있어 코로나19 재확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다만 정부는 당장 거리두기를 조정하지는 않는다는 방침이다. 단계를 조정한 지 일주일이 채 되지 않았고 자영업자나 소
상공인 등 사회적 반발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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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감염 지속…‘변이 바이러스’ 20건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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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병원, 사우나, 체육시설 등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은 꾸준히 늘고 있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수는 201명까지 증가했다. 경기 부천시 영생교-보습
학원 관련 누적 확진자수는 161명으로 늘었다. 서울 강북구 사우나에서도 3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수는
52명을 기록했다.
이 단장은 “설 연휴 이후 지난 추석 때보다 명절모임으로 인한 감염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가급적 다음 주
까지 모임 등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내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확진 사례는 20명이 추가되며 누적 119명이 됐다. 국내 10건, 해외유입 10건으로 국내감염
10명은 모두 외국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4명은 27명의 관련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 여주시 친척모임', 6명은 8명의 확진
자가 발생한 '경기 시흥 일가족' 관련 확진자다.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18일 오전 집단감염이 발생한 제주시 이도일동 한라사우나가 폐쇄돼 있다. 한라사우나와
관련한 확진자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총 16명으로, 지난 16일 149번 발생 이후 15명이 더 늘었다.2020.12.18/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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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시설 입소-종사자 93.8%, AZ백신 접종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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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일 시작되는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에 1차 접종은 대상자의 93.8%가 동의한 것으
로 조사됐다. 접종 대상자로 등록된 전국 요양병원, 노인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종사자 36
만6959명 가운데 34만4181명이 접종 의사를 밝혔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접종대상자가 확정됨에 따라 AZ 백신은 오는 25일부터 순차적으로 배송된다.
요양병원은 백신을 수령한 다음날부터 5일 이내 자체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다. 보건소는 관할 지역 내 요양시설 등에 대
하여 3월 말까지 방문 또는 내소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본인 차례에 접종을 거부할 경우 11월 이후에나 접종 순서가 다시 돌아온다. 다만 백신 접종을 거부하
더라도 업무에서 배제되지는 않는다.
김지현 기자 flo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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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시설 입소-종사자 93.8%, AZ-화이자 백신 접종 동의(종합)
김서영 입력 2021. 02. 20. 15:55 수정 2021. 02. 20. 18:21
요양병원 코로나19 백신 접종 동의율 환자 90.0%·종사자 93.9%
당국 "접종거부 사유는 조사 안 해..추가 신청자도 최대한 접종"
백신 접종하는 의료진 (서울=연합뉴스) 9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종합암예방접종센터에서 진행된 코로나19
백신 접종 모의훈련에서 의료진이 훈련 참가자에게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2021.2.9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오는 26일부터 시작될 예정인 가운
데 1차 접종 대상자의 90% 이상이 백신 접종에 동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접종 대상자로 등록된 전국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코로나19 환자 치료 병원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종사자 36만6천959명 가운데 93.8%인 34만4천181명이 백신을 접종하
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방역당국은 앞서 이들 시설 5천873곳에서 접종해야 할 대상자를 사전 등록한 뒤 기관별로 접종 인원을 수정·보완해왔다.
이날 나온 접종 동의율은 지역 보건소가 전날까지 확정한 최종 인원이다.
당초 27만2천여명으로 추산됐던 총 대상자 수는 이후 각 병원과 시설 명단 확인 과정에서 약 36만7천명으로 최종 집계
됐다.
이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공급되는 요양병원의 경우 총 1천657개소에서 20만1천464명의 대상자가 등록됐으며, 18
만6천659명(92.7%)이 백신 접종에 동의했다. 입원 환자의 동의 비율은 90.0%, 종사자는 93.9%다.
노인요양시설과 정신요양·재활시설 등 총 4천147개 기관에서는 10만7천466명 중 10만2천612명(95.5%)이 접종에 동의
했다. 입소자 동의율은 95.7%, 종사자 동의율은 95.5%로 나타났다.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예정인 코로나19 환자 치료 병원 총 143개소에서는 5만8천29명이 접종대상자로 등록했으며, 이
중 94.6%에 해당하는 5만4천910명이 접종에 동의했다.
방역당국은 "개별적인 접종 거부 사유는 따로 조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경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요양병원·요양시설, 코로나19 환자를 직접
치료하는 병원들의 접종 동의율은 90% 이상으로 평균 동의율이 93.8%로 집계됐다"며 "접종 동의율이 높다, 낮다고 판단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가급적 전 국민이 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권장한다"고 말했다.
[그래픽]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 동의율 현황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0eun@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자신의 차례에 접종을 거부할 경우에는 11월 이후로 순서가 밀리지만, 등록 마감 이후 요양시설 등에 입소한 신규 입소
자나 개인 변심으로 새롭게 추가되는 인원 등도 접종 기간에 최대한 접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공급되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접종대상자가 확정됨에 따라 요양병원과 보건소에 필요
백신 물량을 배정하고, 배송 일정에 따라 오는 25일부터 순차적으로 배송을 시작한다.
백신을 수령한 요양병원은 수령 이튿날부터 5일 이내에 자체 접종을 마치고, 보건소는 관할 지역 내의 요양시설을 대상
으로 3월 말까지 방문접종 또는 내원 접종을 완료할 방침이다.
다만 1호 접종자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백신 항공수송 훈련 점검하는 서욱 국방장관 (성남=연합뉴스) 서욱 국방부 장관이 19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백신 유통 제2차 범정부 통합 모의훈련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 백신을 실은 트럭을 공군 수송기 C-130 탑재하는 과
정을 점검하고 있다. 2021.2.19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방역당국은 또한 오는 28일까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폐쇄병동을 운영하는 정신의료기관의 환자·종사자·코로나
19 1차 대응요원 등을 대상으로 접종 대상자 등록과 동의 여부 확인을 끝낸 뒤 3월 중으로 1차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화이자 백신은 국내에 들어온 직후 중앙예방접종센터 등 5개 예방접종센터로 배송되며, 이후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감염병 전담병원 등 자체적으로 접종이 가능한 의료기관은 접종 인력에 대한 교육과 실습이 이뤄진 이후 3월 중으로 1차
접종을 마친다.
한편,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의사의 면허를 박탈하는 법안이 전날 국회 보건복지위를 통과하자 의사협회가 의료진의 백
신 접종 보이콧으로 맞대응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정 반장은 "전 국민에 백신예방접종이 시행되는 만큼 의사협회와 지속
해서 협조해 예방접종이 잘 진행될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
s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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