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윤 최측근' 김욱준 1차장 사의.."檢중립성 위협 중단해달라"
서미선 기자 입력 2020.12.02. 16:16
윤석열 가족·측근 수사지휘..이성윤·2차장 사의설엔 "사실 아냐"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의 모습. 2020.12.2/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욱준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가 사의를 표
명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법원 결정으로 업무에 복귀한 가운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로 윤 총장 가족·측근 관련 사건
을 독립적으로 수사해온 서울중앙지검이 혼란상을 보이는 모습이다.
김 차장검사는 2일 출입기자들에게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존재가치를 위협하는 조치들을 즉각 중단해주기 바란다. 이
에 사의를 밝힌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차장검사는 전날(1일) 이 지검장에게사의를 표명했고, 이날은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를 두고 사실상 윤 총장을 겨냥한 수사에 드라이브를 걸어온 이 지검장 등 중앙지검 수뇌부에 대한 일선 검사들의 누
적된 불만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풀이가 나온다.
김 차장검사 산하 형사6부(부장검사 박순배)는 지난달 24일 추 장관이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와 직무집행 정지 명령
을 발표하기 몇 시간 전 윤 총장 장모를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 내부에선 김 차장검사가 '채널A 사건'뿐 아니라 윤 총장 장모 사건에서도 일부 검사들이 기소 여부에 이견을 보였
는데도 기소를 지시했다는 뒷말이 나왔다. 사건처리 시점 등과 관련한 일부 반발도 있었으나 수용되지 않고 수사 결과가
발표된 것으로 알려진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에선 이 지검장과 차장검사들을 제외한 모든 구성원이 추 장관 처분을 비판하는 취지의 성명을 내면
서 수뇌부에 사실상 반기를 든 것이란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일각에선 1차장검사와 함께 최성필 2차장검사가 오는 4일로 예정된 윤 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 위원으로 지목돼 사의를
표명했다는 얘기도 돌았다. 이에 서울중앙지검 측은 "1·2차장은 징계위원으로 지명된 사실이 전혀 없다"고 했다. 법조계
안팎에선 이 지검장의 사의설도 나왔다.
다만 이 지검장과 최 차장검사의 사의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서울중앙지검 측은 밝혔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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