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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 중국 복건성의 토루

인주백작 2020. 12. 2. 06:27

세계문화유산 중국 복건성의 토루

(土樓 / Tulou)

세계문화유산 2008년 지정된 복건성 서부와 남부의 숭산준령에 분포되어 있는 토루(土樓 / TuLou)는 독특한 건축풍격과 유구한 역사문화로 유명하다. 토루(土樓 / TuLou) 는 중국 객가인(客家人)들의 으로 건축 모양은 원형, 정방형, 타원형등 여러가지로 되어 있다.

객가인은 외지에서 온 사람들, 타향에 사는 사람들이란 말로 삼묘족의 후예라고 한다. 중국의 유태인이라 불리우며, 전 세계에 수천만명(5~8천만)이 흩어져 살고 있으며 대만인구의 15%가량, 동남아시아 화교의 상당수가 객가인이라 한다. 이들은 머리가 좋고 부지런해서 유태인들과 세계 상권을 쥐고 다툴만큼 경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 중국 사회(중원) 속에서 끊임없이 박해를 받아온 소수민족 객가인들은 해외로, 산골로 숨어들었고, 타민족으로부터 집단 방어하기 위해 토성과 각진형태의 집단 주거형태를 만들었는데 그것이 바로 토루인 것이다.

하늘에서 보면 마치 도넛 모양의 집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는 것이 미사일 기지로 착각이 들 만큼 이색적이다. 광활한 중국이지만 토루만큼 건축구조와 생김새가 독특한 것은 찾기 힘들다. 푸젠성 남서쪽 난징(南靖)과 융징(永靖)을 중심으로 3000여 개의 크고 작은 토루가 있고, 그중에서 46채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토루는 외벽의 형태에 따라 원형, 방형, 반원형, 사각형 등 여러 가지 종류가 있지만 보통은 원형이다. 원형 토루의 직경은 40~60미터이고, 둘레는 수백 미터에 이른다. 외부는 흙과 돌을 이용했고 내부는 나무를 사용했다. 보통 3~5층 구조로 건축된 토루는 1층에 부엌과 식당이 있고, 2층에는 창고, 그리고 3층 이상에는 주거를 위한 침실이 있다. 토루 내부 한가운데는 씨족의 제반 행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이곳에서 결혼식과 씨족 회의 등이 열렸다. 한 토루당 8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토루에서 특이한 요소는 방위를 목적으로 외벽을 견고하게 구축하여 하나의 철옹성처럼 만든 것이다. 그래서 토루로 들어가는 문은 오직 하나뿐이다. 침실에는 밖을 감시하고 환기를 할 수 있도록 창문이 있는데 이것은 적이 침입할 때 활을 쏘기 위한 용도도 겸하고 있다.

 

 

 

 

 

 

 

 

 

 

 

 

 

 

 

 

 

 

 

 

 

 

 

 

 

 

 

 

 

 

 

 

 

 

 

 

 

 

 

 

 

 

 

 

 

 

 

 

 

 

 

 

 

 

 

 

 

 

 

 

 

 

 

 

 

 

 

 

 

 

 

 

 

 

 

 


Fujian Tulou - Round houses in South China - UNESCO Herit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