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입장 비판에 조국 "조선일보, 말바꾸기 운운할 자격 없다"
이동우 기자 입력 2020.11.23. 10:44
/사진=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가덕도 신공항' 입장이 8년 전과 바뀐 것을 비교한 언론을 향해 "나에게 말바꾸기 운운할
자격이 있지는 않다"고 반박했다.
조 전 장관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변하여 변한 것이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조선일보의 2017년 1월과 지난해 12
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관련 사설 제목을 나란히 올렸다.
조 전 장관은 "조중동과 일부 논객들이 2012년 내가 올린 신공항 건설에 비판적 트윗을 빌미로 내 말이 바뀌었다고 조롱
한다"며 "이미 밝혔지만, 8년 전 트윗을 찾아내느라 수고가 많았다. 흠집낼 것 하나 찾았다고 신났으리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각설하고, 나는 2012년 이후 8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상황과 근거가 바뀌어 생각을 바꾸었다. 변하여 변한
것"이라며 "물론 신공항을 여전히 반대하는 정의당의 입장은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상황이 바뀐 것은 없는데 말을 바꾼 대표적 사례 중의 하나를 소개한다. 공수처에 대한 조선일보 2017년 1월5
일 사설과 2019년 12월27일 사설을 비교해보라"며 "정의당은 몰라도, 귀사가 나에게 말바꾸기 운운할 자격이 있지는 않
다"고 지적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가덕도 신공항 이슈와 관련 "공항명을 '가덕도 노무현 국제공항'으로 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후
일각에서는 과거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비판적이었던 조 전 장관이 입장을 바꿨다며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8년 전 자신의 트위터에 "선거철 되니 또 토목공약이 기승을 부린다. 신공항 10조면 고교 무상교육 10년이
가능하다"고 적었다.
비판이 이어지자 조 전 장관은 "간단히 답한다. 시간이 흐르며 생각이 바뀌었다"며 "4대강 사업과 달리 가덕도이든, 김해
동남권 신공항이든 건설이 필요하다는 점에 국민적 합의가 이뤄졌고 위치 논란만 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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