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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롭고 지혜로운 사람

인주백작 2020. 11. 22. 10:02

슬기롭고 지혜로운 사람

 

까치는 자기의 목을 돌려서

자신을 보아도 자신의 몸이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고개를 숙이면 배 부위의 흰색털이

보이므로 자신의 몸은 희다고 착각하며

까마귀를 검다고 비웃고 다닌다.

 

그래서 자신을 모르고

남의 흉을 보면서 떠벌이는 사람을

'까치 뱃바닥 같은 소리를 한다'고 말한다.

 

그런 사람들은

자신의 잘못이나 결점을 잘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이기에

까치처럼 남의 말을 함부로 하는 것이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

자신을 알고 다스리는 것보다

어려운 일도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슬기롭고 지혜로운 사람은 잘난 체

하거나 뽐내지 않고 항상 겸손하게 행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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