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이틀째 200명대.. "수도권·강원에 예비경보"
이진경 입력 2020.11.15. 18:46 수정 2020.11.15. 18:49
일상 감염 속출.. 거리두기 격상 기로
코로나19 일일 신규확진자가 14일부터 이틀 연속 200명대를 기록한 15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 검사 대기
자가 몰리자 한 의료진이 뛰어 다니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200명대를 기록했다. 국내 지역 발생은 닷새 연속 세
자릿수를 나타내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가능성이 커졌다. 정부는 수도권과 강원권에 예비경보를 내렸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08명이다. 국내 지역 발생은 176명으로, 지난 11일 이
후 100명을 웃돌고 있다. 검사 건수가 9589건으로, 평일 1만2000∼1만5000건 수준보다 줄었지만 확진자는 전날 205명보
다 더 증가한 것이다.
최근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일상 감염’이 잇따르면서 국내 코로나19 확산세는 조금씩 가팔라지는
양상이다. 최근 일주일(9∼15일) 일평균 확진자 수는 159.8명에 달한다. 국내 지역 발생 일평균 확진자는 130.7명이다. 그
전 일주일(2~8일) 각각 113.1명, 91.1명에서 크게 늘었다
정부는 수도권, 강원에 거리두기 단계 상향 조정 가능성을 사전예보했다. 최근 일주일 수도권의 일평균 확진자 수는 90.1
명으로, 거리두기 격상 기준 100명에 가까워졌다. 격상 기준이 일평균 10명인 강원도는 12.6명으로 이미 기준을 충족한
상태다. 다만 강원 집단감염이 영서지역에 집중된 점을 고려해 강원권 전체 단계 상향은 신중하게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정세균 국무총리. 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는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진지하게 검토할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감염 확산
세도 최근 심상치 않다”고 밝혔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이날 대국민 호소문을 내고 “또다시 위기 상황”이라며 적극적으로 방역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 1차장은 “지금의 증가세를 꺾지 못하면 거리두기 격상이 불가피하다”며 “이는 국민의 일상과 서민
경제에 큰 어려움을 야기하는 만큼 1단계에서 억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을 18일 앞둔 15일 서울 서대문구 종로갛원 강북본원에서 수험생들이 자율학습을 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정부는 다음 달 3일 치러지는 수능시험을 앞두고 이달 19일부터 2주간 ‘수능 특별방역기간’을 운영한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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