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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시대]바이든 "코로나·경제혼란 속 통합 이끄는 대통령될 것"(종합2보)

인주백작 2020. 11. 8. 13:55

[바이든 시대]바이든 "코로나·경제혼란 속 통합 이끄는 대통령될 것"(종합2보)

유세진 입력 2020.11.08. 12:57

 

"미국의 정신 회복시켜 다시 존경받는 미국 만들 것"
"트럼프 지지자 실망 이해..패자에게도 기회 줄 것"
"코로나19 대응 자문해줄 과학자·전문가 위촉이 첫 과제"
해리스 "첫 여성 부통령..결코 마지막 부통령 아닐 것"

 

[윌밍턴(미 델라웨어주)=AP/뉴시스]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이 7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대통령 당선인

으로서 첫 연설을 하고 있다. 그는 이날 "분열이 아니라 단합을 지향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하며 대통령 당선인으

로서 자신이 할 첫번째 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 자문을 해줄 과학자들과 전문가들을

위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0.11.8

 

[윌밍턴(미 델라웨어주)=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는 2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누르고 미국

의 46대 대통령 당선인이 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라는 역사적

인 전염병 대유행과 경제·사회적 혼란에 사로잡힌 미국을 분열 대신 통합으로 이끄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바이든은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행한 당선인으로서의 첫 연설에서 "나는 미국의 정신(soul of America)을 회복하

기 위해 대통령이 됐다"면서 "미국이 전 세계에서 다시 존경받게 하고, 미국인들을 단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은 또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실망은 이해하지만 서로에게 기회를 주자고 말했다.그는 "가혹한 비난

은 접어두고, 격해진 감정을 진정시키고, 서로 만나 서로의 말을 듣자. 진전을 위해서는 상대를 적으로 취급하는 것을 중

단해야 한다. 우리는 적이 아니다. 우리는 미국인이다"라고 호소했다.

 

그의 승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분열적인 리더십을 부정하는 것이지만 23만6000명이 넘는 사망자를 낳으며 일상생활의

규범을 완전히 바꾼 코로나19의 해결과 함께 격화되는 흑백 인종차별 해결, 계속되는 빈부 격차 확대 등 양극화된 사회

라는 부정적 유산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가 바이든 당선인의 어려운 과제가 될 것이다.

 

바이든은 이날 대통령 당선인으로서 첫 과제는 코로나19 대응을 자문해줄 과학자들과 전문가들을 위촉하는 것이라고 밝

혀 코로나19 확산 억제에 초점을 맞출 것임을 밝혔다.

 

[윌밍턴(미 델라웨어주)=AP/뉴시스]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 당선인이 7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부통령 당

선인으로서 첫 연설을 하고 있다. 해리스는 이날 미국 민주주의의 중추임을 증명해온 흑인 여성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미국 유권자들이 선거에서 바이든 당선인과 자신을 선택한 것은 희망과 단결, 품위, 과학과 진실을 선택한 것으로 미국

을 위한 새로운 날을 열었다"고 말한 뒤 "오늘 밤 모든 어린 소녀들이 미국이 가능성의 나라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덧붙

였다. 2020.11.8

 

한편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은 바이든에 대해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이라고 소개한 뒤 "대선에서 바이든 당선인과

나를 선택함으로써 미국 유권자들은 희망과 단결, 품위, 과학 그리고 진실을 선택하고 미국에 새 날을 열었다. 우리는 미

국을 활기차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날 "미국 민주주의의 중추라는 것을 매우 자주 증명해온 흑인 여성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자메이카 이민자와 인도 이민자의 딸로 미 부통령에 선출된 최초의 여성인 해리스는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대

선 승리 발표 후 바이든과 함께 한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의 첫 승리 연설에서 19차 미 수정헌법이 비준된 지 100년, 투

표권 확대 법안 서명 후 55년만에 여성으로서 첫 부통령직을 맡게 됐다며 바이든 당선인에 대해 "미국에 존재해온 가장

실질적인 장벽 중 하나를 과감히 무너뜨리는 대담함을 보여주었다"고 칭찬했다.

 

해리스는 "나는 미 역사상 최초의 여성 부통령이 됐지만 여성 부통령은 내가 마지막이지 않을 것이다. 오늘 밤 모든 어린

소녀들이 미국이 가능성의 나라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윌밍턴(미 델라웨어주)=AP/뉴시스]미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축하하는 불꽃놀이가 펼쳐지고 있다. 2020.11.8

 

한편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은 이날 밤 첫 당선인 연설을 마친 뒤 가족을 무대 위로 불러들여 불

꽃놀이를 지켜보며 승리 축하 파티를 마무리했다.

 

두 사람은 많은 무인비행기(드론)들이 밤하늘에 '미국'(USA)이라는 철자와 바이든의 로고를 보여주는 그림을 아로새기는

모습을 환호하는 민주당원들과 함께 바라보며 기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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