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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의 눈물의 沙果(사과)

인주백작 2020. 10. 12. 06:05

'나폴레옹'의 눈물의 沙果(사과)

프랑스 소년 사관학교 앞에 있는 사과 가게에는

휴식 시간마다 사과를 사먹는 학생들로 늘 붐볐다.
그러나 그 많은 학생들과는 달리, 돈이 없어서

저만치 떨어진 곳에 혼자 서 있는 학생 하나가 있었다.

"학생!
이리와요. 사과 하나 줄테니 와서 먹어요.
"
가게의 여주인은 가난한 그 학생의 사정을 알고,
만날 때마다 불러서 이렇게 사과 하나씩을 주었다.

그 뒤 30년 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사과 가게 여주인은 그 사이에 허리가 구부러진

할머니가 되었지만, 여전히 그 자리에서 사과를 팔

고 있었다.


어느 날!
장교 한 사람이 그 사과 가게를 찾아 왔다.
"할머니! 사과 한 개만 주세요."
장교는 사과를 맛있게 먹으면서 말했다.
"할머니! 이 사과 맛이 참 좋습니다." 할머니는

빙그레 웃으며, 그 장교에게 앉으라고 의자를

권하였다.


"군인 양반!
자랑 같지만 지금의 황제이신 나폴레옹 황제께서도

소년 사관학교 시절에, 우리 가게에서 가끔 사과를

사서 그렇게 맛있게 드셨지요.
벌써 30년이 지난 이야기지만......"
"내가 듣기로는 그 때 그 학생은 가난해서,
늘 할머니께서 사과를 그냥 주셔서 얻어 먹었다고

하던데요."


이 말을 들은 할머니는 펄쩍 뛰면서,
"아니오, 그건 군인 양반이 잘못 들은 거예요.
그때 그 학생은 반드시 돈을 꼭꼭 내고 사 먹었지요.


한 번도 그냥 얻어 먹은 일은 절대로 없었어요."

할머니는 나폴레옹 황제가 소년 시절에 겪은

어려웠던 일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 내리는 것이 싫은 듯

이렇게 극구 부인하였다.


그러자 장교는 다시 물었다.
"할머니는 지금도 황제의 소년 시절 얼굴을 기억하십니까?"
할머니는 조용히 고개를 옆으로 저으면서 먼 하늘을 바라보았다.
가난했던 그 학생에게 동정을 베풀던 옛날의 추억을 더듬는 듯 했다.


그런데 이 때 장교는 갑자기 먹던 사과를 의자에 놓고 일어나
할머니의 손을 두 손으로 꽉 잡으며 눈물을 흘렸다.


"할머니!
제가 바로 나폴레옹 황제입니다."
"예?
당신이 나폴레옹 황제라고요?"
"예, 제가 바로 30년 전에 돈이 없어 사과를 사 먹지 못할 때,
할머니께서 가끔 저에게 사과를 주신 보나파르트 나폴레옹입니다.
그 때의 사과 맛은 지금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 그 때 그 사과를 먹으면서,
언제가는 할머니의 은혜를 꼭 갚겠다고 몇 번이고 다짐을 했습니다."


나폴레옹에게 두 손을 집힌 채,
어찌할 줄을 모르는 할머니 눈에선 어느 새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나폴레옹 황제는 금 돈이 가득 들어 있는 주머니를 할머니

손에 쥐어 주면서 말했다.
"할머니!
이것은 저의 얼굴이 새겨진 금돈입니다.
이 돈을 쓰실 때마다 저를 생각해 주십시오.
정말 고마웠습니다.
할머니!"


은혜를 아는 사람이 참사람입니다.
누구나 몇번쯤은 은혜를 입고 살아 가지만,
우리는 그것을 잊고 지냅니다.
은혜!
꼭 갚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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