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유우머

아버지 전상서

인주백작 2022. 10. 14. 06:19

아버님 전상서

땡돌이가
시골에서 서울로 유학을 갔지만
씀씀이가 너무 커서 금방
용돈이 바닥났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집에 편지를 띄웠는데
내용은 이러했다.

아버님 죄송합니다.
집안 사정이 어려운줄 알면서도
염치없이 다시 글을 올립니다.

아무리 아껴써도 물가가 올라서
생활비가 턱없이 모자랍니다.

죄송한 마음으로 글을 올리니
돈좀 조금만 부쳐 주십시요.

정말 몇번이나 망설이다 글을 띄웁니다.

※추신:
아버님! 정말 돈부쳐 달라는게
정말 염치없는것 같아
편지를 회수하기 위해 우체통으로
달려 갔습니다.

하지만 제가 달려갔을 때는
이미 편지를 걷어 간 후였습니다.

아버님 정말 죄송합니다.
편지 띄운걸 정말 후회 합니다.

그로부터 며칠후 아버지로부터 답장이 왔다.

답 장: 걱정마라 네 편지 못받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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