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본 이슈

신종 코로나 확산에…산업계 ‘도미노’ 셧다운 위기

인주백작 2020. 2. 7. 19:32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 확산에…산업계 ‘도미노’ 셧다운 위기

임종윤 기자 입력 2020.02.04.19:25 수정 2020.02.04.21:29 



신종 코로나 확산에 따른 파장이 이제 국내 주요 산업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부품재고가 소진되면서 현대차와 쌍용차 공장은 오늘(4일)부터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현대차의 모든 생산라인이 이번 주중에 멈춰선다구요?

그렇습니다.

//img.sbs.co.kr/sbscnbc/upload/2020/02/04/10000647555.jpg 이미지


먼저 제네시스를 생산하는 울산 5공장 2개 라인 중 1개 라인이 오늘 오전에 이미 가동을 멈춘 데 이어 오후부터

공식적인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1톤 트럭 포터를 생산하는 울산 4공장 1개 라인도 오후부터 가동이 중단됐고 소형 SUV 코나 등을 생산하는 1공장은

내일부터 휴업에 들어가는 등 울산의 5개 공장의 가동이 오는 7일부터 모두 중단됩니다.

버스 트럭을 생산하는 전주공장은 6일부터, 뉴그랜저와 신형 소나타를 생산하는 아산공장은 7일부터 각각 휴업에

들어갑니다. 휴업 기간은 오는 11일까지이며 이 기간 동안 평균 임금의 70%가 지급됩니다. 
 
기아차도 생산조절에 들어갔다던데요?

그렇습니다.
이미 어제부터 생산조절에 들어가서 감산방식으로 생산량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현대차에 비해 재고나 가동률 등 생산여건이 다소 나은 편이어서, 이번 주까지는 공장가동이 유지될 것으로 보이

지만 중국 상황이 악화되면 역시 생산중단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쌍용차는 예정대로 오늘부터 12일까지 평택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는데요.
이 기간 동안 3천5백대 가량의 생산 차질이 예상됩니다.
 
 반도체업체들 상황은 어떻습니까?

삼성전자의 시안과 쑤저우 공장, SK하이닉스의 우시·충칭공장 모두 현재 정상가동을 하고 있습니다.

//img.sbs.co.kr/sbscnbc/upload/2020/02/04/10000647556.jpg 이미지


하지만 1초라도 공장이 멈추면 막대한 피해가 불가피한 업계 특성상 두 회사 모두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디스플레이 업계는 상황이 더 나쁜데요.

LG디스플레이는 옌타이와 난징공장의 가동을 중단했고 광저우 LCD 패널 공장의 중단도 검토 중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쑤저우공장을 가동하고는 있는 데 가동률을 이미 낮춘 상태이고 상황에 따라 중단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로 항공업계의 타격이 크다던데, 어느정도인가요?

//img.sbs.co.kr/sbscnbc/upload/2020/02/04/10000647557.jpg 이미지


어제 현재 국내 항공사 8곳의 중국 노선 가운데 41개의 운항이 잠정중단됐고, 24개 노선은 운항편수가 줄었습니다.
신종코로나 발병 이전에 총 100개의 중국 노선이 운영되고 있었으니까 중국으로 가는 하늘길의 65%가 영향을 받고

있는 셈입니다.
항공업계는 승객들의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어서 빈 비행기를 띄우는 것보다 아예 운항을 중단하거나 줄이는 게

장기적으로는 더 낫다는 입장입니다.


임종윤 기자 이미지

임종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