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중에서

정말 멋진 늙은이가 되고싶다

인주백작 2019. 11. 6. 12:44



정말 멋진 늙은이가 되고싶다

  

나는 이렇게 늙고 싶다

나는 늙은 것이 두렵지 않다.


늙는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내힘으로 어쩔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추하게 늙는 것은 두렵다.


세상을 원망하고, 나를 알아주지 않는 다고 불평하고,

누군가를 용서하지 못하고 미워하며, 욕심을 버리긴

커녕 더욱 큰 욕심에 힘들어하며 자신을 학대하고

주변 사람까지 힘들게 하는 그런 노인이 될까 정말

두렵다.


나는 정말 멋지게 늙고 싶다.

육체적으론 늙었지만 정신적으론 복학한 대학생

정도로 살고 싶다. 늘 호기심으로 눈을 반짝이면서

사랑으로 넘치는 그런 노인이 되고 싶다.


주변 사람들에게 늘 관대하고 부지런한 그런 노인이

되고 싶다.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시간적으로 여유

가 있어 늘 어떤 도움을 어떤 방식으로 줄까 고민하고

싶다.


어른대접 안한다고 불평하기보다는 대접받을 만한

행동을 하는 그런 근사한 노인이 돠고싶다. 할 일이

너무 많아 눈감을 시간도 없다는 불평을 하면서,하도

오라는 데가 많아 집사람과 수시로 행방불명이 되는

정말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그런 노인이 되고 싶다.


그래서 젊은 사람들이 나도 저렇게 늙고 싶다 고

부러워할 수 있게 멋지게 늙고 싶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슬퍼하는 가운데 나 자신은 미소를 지으며

죽고 싶다. 

 

-좋은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