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중에서

인과 연

인주백작 2019. 11. 7. 12:42




인과 연

 

내가 그대를 만날 줄 몰랐듯이,

그대도 나를 만날 줄 몰랐으니,

세월인들 맺어지는 인연을 어찌 알리요...


세월따라 흐르다보니 옷깃이 스치듯,

기약하지 않아도 맺어진 인연인 것을...


언젠가 옷깃을 스치며 또 다시 만날지,

그대로 이어지는 인연이 될지 그 뉘라 알리요..


모르는 세월이 흐르듯이 인연도 그렇게 흐르는 듯,

행여~ 짧은 인연이라 한들 내 뉘를 탓하리요..


다만 일체 중생은 인과 연으로 생멸한다 하니,

좋은 만남으로 귀하고 귀하기를 바라지요...


- 좋은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