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과 연
내가 그대를 만날 줄 몰랐듯이,
그대도 나를 만날 줄 몰랐으니,
세월인들 맺어지는 인연을 어찌 알리요...
세월따라 흐르다보니 옷깃이 스치듯,
기약하지 않아도 맺어진 인연인 것을...
언젠가 옷깃을 스치며 또 다시 만날지,
그대로 이어지는 인연이 될지 그 뉘라 알리요..
모르는 세월이 흐르듯이 인연도 그렇게 흐르는 듯,
행여~ 짧은 인연이라 한들 내 뉘를 탓하리요..
다만 일체 중생은 인과 연으로 생멸한다 하니,
좋은 만남으로 귀하고 귀하기를 바라지요...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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