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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공수처 찬성 53.5%..조국 수사는 정치 개입 55.2%
by. 윤나라 기자 입력 2020.01.02. 20:24수정 2020.01.02. 22:13
<앵커>
이번에는 새해를 맞으며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어제(1일)에 이어서 전해드립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신설과 조국 전 장관 수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봤습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공수처 신설에 찬성한다', '조 전 장관 수사는 검찰의 정치 개입으로 본다'라고 답했습니다.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한 청와대 해명에 대해서는 신뢰하지 못하겠다는 응답이 60% 가까이 됐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만드는 데 대해 검찰 권력 분산과 권력형 비리 예방 측면에서 찬성한다는 응답이 53.5,
막강한 권한을 정치적으로 악용할 우려가 있다는 반대가 41.6%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0일 저녁 공수처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기 전에 실시됐는데, 검찰이 공수처 법안에 독소
조항이 있다며 반발하는 등 반대 움직임이 있었지만 과반 여론은 찬성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재수 전 금융위 국장에 대한 감찰을 중단한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이 조국 전 법무장관을 수사하는 데 대한
의견을 물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조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된 다음 날부터 실시됐습니다.
정당한 수사라는 응답이 38.4%였고, 검찰 개혁을 막으려는 정치 개입성 수사라는 응답은 55.2%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11월 조사 때는 두 응답이 각각 47 대 47.4%로 팽팽했습니다.
영장전담판사가 조 전 장관의 범죄 혐의가 소명된다고 밝혔지만, 결과적으로 영장 청구를 기각한 것이 검찰
수사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키운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가 재작년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부인
하는 데 대해서는 해명을 신뢰한다 37.1, 신뢰하지 않는다 59.1%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30~40대는 신뢰와 불신이 오차범위 안에서 비슷한데, 20대와 60대 이상은 못 믿겠다는 응답이
60%를 넘었습니다. 지지 정당이 없다거나 모르겠다는 응답자도 75.8%가 못 믿겠다고 답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CG : 서승현·김민영·최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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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A0%EC%A1%B0%EC%82%AC0102.pd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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