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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이용자 5억여명 개인정보 유출

인주백작 2021. 4. 5. 07:12

페이스북 이용자 5억여명 개인정보 유출

정유진 기자 입력 2021. 04. 04. 14:32

 

[경향신문]
페이스북 이용자 5억여명의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비즈니스인사이더와 로이터통신 등은 3일(현지시간0 한 해킹 관련 온라인 게시판에 전 세계 106개국 페이스북 이용자 5

억3000만여명의 개인정보가 무단 게시됐다고 보도했다. 유출된 정보에는 전화번호, 페이스북 아이디, 이름, 거주지, 생일,

이메일 주소 등이 포함됐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유출된 개인정보 중 일부를 알려진 페이스북 이용자 전화번호와 맞춰보는 식으로 검증한 결과 일치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은 성명에서 해킹된 데이터가 “아주 오래된 것”이며 2019년 8월 수정한 보안 취약점과 관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사이버 범죄 정보업체 허드슨록의 공동 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앨런 갤은 비스니스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몇 년 된 데이터라 해도 개인정보를 이용해 다른 사람 행세를 하거나 로그인 정보를 빼돌리려는 사이버범죄

자들에게는 유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미 정보가 유출된 만큼 페이스북이 취할 수 있는 조치는 별로 없다면서, 다만 페이스북이 이용자들에게 잠재적

피싱이나 사기에 당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통지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의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은 처음이 아니다. 2016년에도 미 대선을 앞두고 영국 정치 컨설팅업체 케임브리지 애

널리티카가 정치 광고를 위해 페이스북 이용자 8000만명의 데이터를 수집했다가 뒤늦게 드러나 큰 논란이 된 바 있다.

2019년에는 페이스북 이용자 2억6700만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외신 보도가 있었다.

 

정유진 기자 sogun7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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