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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백신 맞으라던 야당, 맞으니 이젠 특혜 시비

인주백작 2021. 3. 23. 16:37

문 대통령 백신 맞으라던 야당, 맞으니 이젠 특혜 시비

김이현 입력 2021. 03. 23. 14:38 수정 2021. 03. 23. 14:49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

신을 맞고 있다. 서영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1호 접종’을 강조하던 야당이 정작 접종 후에는 “대통령은 ‘백신 패스포트’ 국민은 ‘백신 패스’”라며 특

혜 시비를 제기하고 나섰다.

 

최형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23일 논평을 통해 “대통령 부부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했다”며 “대통령은 주

요 7개국(G7) 회의에 참석한다며 ‘패스포트 백신’을 맞는데 국민들은 맞고 싶어도 백신 보릿고개에 허덕이고 있다”고 비

판했다.

 

그는 “세계는 ‘백신여권’까지 도입한다는데, 대한민국 국민들은 ‘백신여권’이 없어 무역전선, 글로벌 경제 경쟁에서 뛰기

도 어렵게 됐다”고 덧붙였다.

 

최형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연합


최 원내대변인은 “접종 시작 세계 102위,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 중 꼴찌를 하고도 부끄러운 줄 모른다”며 “야당

이 백신확보 예산을 요구할 때 ‘그 나라 가서 물어보라’고 도리어 호통쳤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상반기 백신공급 예상량(805만명분)과 백신접종 목표량(1150만명분) 사이 괴리가 있다면서 “최근 백신접종 속

도를 보면, 선거 전에 백신 물량이 떨어진 것을 숨기기 위해 접종속도 조절이라도 하는 것이냐”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백신은 언제 오는지, 국민들은 언제 해외 여행용 백신을 맞을 수 있는지 국민들에게 밝히고 지금부터라도 백신 확

보에 국가적 총력을 다하라”며 “야당은 발 벗고 나서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주호영 원내대표. 연합


야당은 백신 접종이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사실상 지도부 차원에서 문 대통령의 AZ 백신 1호 접종을

촉구한 바 있다.

 

당시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정부 차원에서 누가 어떻게 1차 접종을 해서 국민을 안심시킬지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으며 주 원내대표 역시 “외국의 국가 지도자들은 백신의 안전성을 국민에게

설득하기 위해 빠른 순서로 접종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함께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AZ 백신을 접종했다. 이날은 만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AZ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 첫날로 문 대통령은 만 68세, 김 여사는 만 66세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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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요양병원·시설 AZ 접종 "맞고 나니 안심"

김경수 입력 2021. 03. 23. 18:22

 

만 65세 이상 요양원 어르신에 AZ 백신 접종
접종 직전 의사가 예진 통해 건강상태 확인
접종 후 15분~30분 기다리며 이상 반응 여부 관찰

 

 

[앵커]

만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감염에 취약한 요양병원과 요양원부터 먼저 접종을 하고 있는데요.

실제 백신을 맞은 분들의 반응은 어땠는지, 김경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휠체어에 탄 백발 어르신이 간호사에게 한쪽 팔을 맡깁니다.

요양원에 머무는 만 65세 이상 노인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 겁니다.

"주사 맞아요. 조금만 참으셔. 따끔해요. (좀 아프시겠다.)"

고령에 기존 질병이 있는 사람도 적지 않은 만큼 접종 전에 의사가 반드시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한봉희 / 하나로의료재단 원장 : 대상자가 예방접종할 수 있는 상태인지 우리가 잘 관찰해서 놓을 만한 상태이면 그때

놓도록 합니다.]

접종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응급상황에도 대비합니다.

 

[김성덕 / 하나로의료재단 외래센터 간호부장 : 보건소에다가는 응급 구조 차량 지원을 요청해서 응급구조차와 간호사 1

분이 대기를 하도록 했고요. 저희는 에피네프린(아나필락시스 치료제)하고 자동 제세동기를 가지고 방문을 해요.]

접종 이후에는 최소 15분에서 30분 정도 가만히 앉아 기다리면서 상태를 관찰합니다.

 

[장현숙 / '아름다운뜰안에' 요양원장 : 맞기 전에는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맞고 나니까 속이 시원하네요. 안심이 돼요. 코로

나 때문에 너무나 우리는 힘들었고요. 요양원이기 때문에.]

만 65세 이상으로 접종 대상이 확대되면서 요양원 어르신들도 조심스레 희망을 품어봅니다.

고위험 시설이라 외부와 고립되다시피 하던 생활에서 벗어나길 기대하는 겁니다.

 

[정정순 / AZ 백신 접종 : 코로나 때문에 우리 손녀딸이 하난데 걔를 맘대로 못 봐서…. 이렇게 (접종)하고 나서 괜찮다고

하면 기분이 좋은 거지.]

감염 위험을 안고 일하던 요양병원 직원들은 늦게라도 접종을 할 수 있어 다행이라는 반응입니다.

 

[황규순 / 부천 가은병원 직원 : 당연히 맞아야 되는데 도외시되는 느낌이 있었죠. 다행히 맞게 되어서 고맙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죠.]

앞서 요양병원과 시설의 입소자, 종사자 가운데 만 65세 이상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에 동의한 비율은 76.9%에

그쳤습니다.

만 65세 미만의 동의율 93.7%보다 낮은 건데, 방역 당국은 정부와 전문가를 믿고 차례가 왔을 때 백신을 맞아달라고 당

부했습니다.

 

YTN 김경수[kimgs8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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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주사기' 바꿔치기?..진중권 "음모론, 믿는게 더 멍청"

김지영 기자 입력 2021. 03. 24. 09:35 수정 2021. 03. 24. 10:14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아스트라제네카(AZ)

사의 백신을 맞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문재인 대통령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영상을 놓고 '주사기를 바꿔치기 했다'는 의혹

에 "대통령 주사 맞는 거 갖고 또 음모론을 펴는 바보들이 있네"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23일 페이스북에 "음모론 펴는 놈도 미련하지만, 그거 믿는 놈들은 더 멍청하다"며 "휴, 의무교육을 시

켜 놓으면 뭐 하냐. 다 세금낭비. 두뇌구조가 다른가"라고 비꼬았다.

 

문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AZ백신 1차 접종을 마쳤으며, 이후 공개된 접종 영상을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주사기를 바꿔치기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공개된 장면에선 간호사가 주사기를 들고 AZ백신에서 백신을 추출(분주)한 뒤 백신과 뚜껑을 뺀 주사기를 들고 가림막

(파티션) 뒤로 갔다가 다시 나와 대통령에게 접종했다. 이때 대통령에게 접종하기 직전 주사기에 뚜껑이 씌워져 있어서

'리캡' 논란이 발생했다.

 

주사기 캡을 열고 백신을 추출했는데, 가림막 뒤에 갔다 온 뒤에 다시 캡이 씌워져 있는 건 자연스럽지 않고 가림막 뒤에

서 주사기를 바꿔치기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접종 전 주사기 뚜껑을 닫는 건 접종의 기본 원칙이라고 밝혔다.

천은미 이화여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뉴시스 인터뷰에서 "특수 주사기가 아닌 일반 주사기로 보이는데, 일반 주

사기는 백신 추출 후 접종 전까지 오염을 방지하고 알코올 솜으로 접종자를 소독하는 과정에서 접종자나 의료진이 찔릴

우려가 있어서 뚜껑을 닫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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