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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의 세상을 위한 준비

인주백작 2021. 3. 5. 06:11

선행의 세상을 위한 준비

 

마음씨가 매우 착한 부자가 있었다.
그는 배에 많은 물건을 실어 자신의 하인에게

주면서 어디든지 좋은 곳을 찾아가 행복하게

살라면서 노예 신분에서 해방시켜 주었다.
하인의 배는 넓은 바다로 나아갔다.

그런데 얼마쯤 가서 배는 폭풍을 만나 침몰되고

말았다. 그 노예는 배에 실었던 물건들을 다 잃고
몸뚱이 하나만 간신히 빠져 나와 가까스로 가까운

섬에 이르렀다.


그러나 그는 모든 것을 잃고 몹시 슬픔에 잠겨 있었다.
섬 안으로 얼마를 걸어 들어가니 큰 마을이 있었다.
그는 옷조차 입지 않은 알몸뚱이였다.
그런데도 그가 마을에 이르자 마을 사람들이 모두 나와

환호성을 지르며 그를 맞아들였다.

 

임금님 만세!"
사람들은 그를 왕으로 받들어 모시게 된 것이다.
그는 호화스런 궁전에 살게 되면서 꿈을 꾸고 있는 것만

같았다. 아무래도 영문을 알 수가 없어 한 사나이 에게

물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 맨몸으로 도착한 나를
갑자기 왕으로 받들어 주다니, 어찌된 영문인가?"
우리들은 살아 있는 인간이 아닙니다.

우리들은 영혼이랍니다.

그래서 해마다 한 번씩 산인간이 이 섬으로 와서
우리들의 왕이 되어 주기를 바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조심하셔야 합니다.

임금님께서는 1년이 지나면,

이 섬에서 추방되어 생물도 없고,먹을 것도 없는

섬으로 혼자 가셔야 할 테니까요."


정말 고맙네.
그렇다면 지금부터 1년 후를 위해 여러 가지 준비를

해야겠군. 그런 다음에 그는 사막과도 같은 이웃 죽음의

섬으로 가서 꽃도 심고 과일나무도 심어 1년후의 사태에

대비하기 시작했다.
1년이 지나자 그는 그 행복한 섬에서 추방되었다.


이제까지 호화스런 생활을 하던 왕이었는데도
그는 이 섬에 왔을 때와 똑 같은 알몸뚱이로

죽음의 섬을 향해 떠나야 했다.


이 이야기의 선량한 부자는 하느님이고, 노예는 인간의

영혼이며, 그가 표류하다가 상륙한 섬은 이 세상이며,

그 섬의 주민들은 인류요, 1년 후에 추방되어 간 섬은

내세요. 거기에 있는 꽃과 과일은 선행이었다.

                       - 탈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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