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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K-주사기', 화이자와 세계로 뻗어 나간다

인주백작 2021. 2. 18. 18:08

코로나 백신 'K-주사기', 화이자와 세계로 뻗어 나간다

김호준 입력 2021. 02. 18. 17:03수정 2021. 02. 18. 17:18

문재인 대통령·권칠승 중기부장관, 풍림파마텍 방문
풍림파마텍 LDV 백신 주사기, 미 FDA 승인
전 세계로 수출돼 화이자 백신과 공급 예정
문 대통령 "정부, 충분한 물량의 백신·주사기 확보"
권 장관 "中企, 삼성, 정부 협력 3박자 결정체"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전북 군산시 코로나19 백신접종용 최소잔여형(LDS) 주사기 생산시설인 풍림파마텍을 방문

해 최소잔여형 백신 주사기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풍림파마텍은 국제 백신 기업들로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로 인정받고 있으며, 미국 FDA 인

증을 받음으로써 화이자 백신 접종에 사용될 전망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한국 중소기업의 의지, 삼성의 기술, 정부의 지원 3박자가 만들어낸 결정체입니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문재인 대통령과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마지막 열쇠로 일컬어지는 백신 주사기 생산현장을

점검했다. 문 대통령과 권 장관은 전 세계적으로 물량이 부족한 백신 주사기를 생산한 국내 중소 제조업체들을 ‘K-방

역’의 주역이라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과 권 장관은 18일 오후 최소잔여형 (LDS) 주사기로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정식 승인을 받은 전북 군산의

풍림파마텍을 방문해 신아양행, 두원메디컬 등 주사기 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백신 주사기 공급에 노력해 준 것을

격려했다.

이날 문 대통령과 권 장관이 방문한 풍림파마텍은 중기부와 삼성전자가 함께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을 통해 단 1개

월 만에 안전보호장치가 장착된 LDV(Loew Dead Volume) 백신 주사기 월 1000만개 이상 양산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바이오로직스 등과 협력해 지난 1월 18일 FDA에 주사기 사용 승인을 신청, 어제(17일) 정식

으로 승인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미국 FDA 인증에는 식약처와 함께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도움이 컸다”며 “삼성바이오에피스 고한

승 대표님이 함께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18일 오후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전북 군산에 있는 풍림파마텍 백신 주사기 생산 현장을 방문해 인터뷰하고 있

다. (사진=중기부)


이번 FDA 승인에 따라 풍림파마텍은 미국 제약회사와의 수출 협의를 본격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미 미국에서 1

억8000만개, 일본에서 약 8000만개 등 백신 주사기 공급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건립 중인 제3공장(신공장)에도 월 1000만개 이상의 백신주사기 스마트공장 생산체계를 추가로 구축해 월

2000만개 이상의 세계 최대 규모의 백신 주사기 공급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또한 풍림파마텍은 국민들을 위해 12만7000

개 주사기를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백신 주사기를 생산한 업체들은 지난해부터 공급량 급증에 대비해 생산설비 증설 등 국내 백신 접종에 차질이 없도록 충

분한 공급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두원메디텍은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용 주사기 납품업체로 선정돼 7월 말까지 총 2750만개를 공급한

다. 또한 선제적인 설비투자로 기존 생산량의 3배 이상의 납품 능력을 갖췄다.

신아양행 역시 질병관리청에 상반기까지 총 1250만개를 공급할 예정이며, 1995년부터 지금까지 미국에 약 5억개 최소잔

여형 주사기 수출 경험을 토대로 최근 유럽, 중동 등 여러 국가와 수출 관련 논의를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백신 예방접종도 반드시 성공으로 이끌겠다”며 “정부는 충분한 물량의 백신

과 주사기를 확보했고, 예방접종 계획도 빈틈없이 마련했다. 코로나 예방과 치료 모든 면에서 국민께서 더욱 안심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칠승 장관은 “민·관 상생협력에 풍림파마텍의 성과를 토대로 풍림 외 백신 주사기 업체에 대해서도 스마트공장 보급을

추진 중”이라며 “K-방역 중소기업 제조혁신을 위해 올해부터 제약·의료분야 업종특화 스마트공장 보급을 본격 추진할 계

획”이라고 말했다.

김호준 (kazzy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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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덜 존스 "코로나19 이후 한국 재정지출 줄여 고령화 대비해야"

윤지원 기자 입력 2021. 02. 18. 17:54수정 2021. 02. 18. 17:58

[경향신문]

렌달 존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일본경제연구소 전문연구위원| KDI 제공


코로나19 사태가 회복되는대로 재정 지출 규모를 축소해야 한국의 급격한 고령화에 대비할 수 있다는 해외 전문가 제언

이 나왔다.

렌덜 존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일본경제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지난 17일 경향신문과 화상 인터뷰에서 “한국의 지난해

-1.0% 국내총생산(GDP)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감소폭이 가장 적은 편”이라며 “지난해 네 차례 추경,

한국은행의 유동성 공급 등은 코로나19가 가져온 경제적 충격을 일정 수준 완화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2060년 OECD 국가 중 고령화 비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측되는 한국은 보건·요양·연금 지출 등이 앞으로 급증

한다. 경제가 회복되는 대로 재정준칙(GDP대비 국가채무비율 60% 이하)을 지키기 위한 정책 전환이 최우선 돼야 한

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 한시적으로 허용된 원격진료는 코로나19가 한국사회에 가져온 긍정적 측면이다. 그는 “한국

고령층의 4분의 1은 농촌에 거주한다. 코로나 사태가 끝나도 원격진료는 더 나은 의료질과 서비스로 고령층에 제공돼야

한다”고 말했다.

존스 위원은 한국의 2021년 경제성장률을 3%대로 예측했다. “미국은 7월 안에 6억명 분량의 백신을 확보할 계획이다.

올해 최대 3%대 성장이 예상되는 미국이 일상으로 돌아가면 수출 주도 한국 경제도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한국의 철강, 석유화학 기업들에게 ‘위험 요인’인 미국의 탄소세가 도입될 가능성은 낮게 봤다. “바이든 정부의 1.9

조 달러 규모 부양안은 2021년 소비 진작을 위한 단기적 효과에 집중된다. 뉴딜 정책도 전기차 개발, 에너지효율화 위주

로 진행되며 증세 정책은 당면한 과제가 되긴 어렵다”는 것이다. 그는 “미국의 탄소세 도입 여부와 관계없이 재생에너지

비중이 OECD 36개국 중 가장 낮은 한국은 탄소배출권거래제를 적극 활용해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

다.

존스 위원은 정규직-비정규직, 남성-여성, 대기업-중소기업 등 일자리 질과 임금 수준이 다른 한국 노동시장의 이중 구조

도 지적했다. 존스 위원은 “한국의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는 대기업인데 그 수는 한정될 수밖에 없다. 교육과 노동시장

개혁이 동시에 이뤄져야 미스매치로 인한 청년 실업을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9년부터 일본 정부가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 품목의 한국 수출 규제를 시행한 데 대해선 “근시안적인 정책으로

일본 경제에 역효과를 불렀다”면서 한국의 무역 확대와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CPTPP) 가입 등이 적극 추진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존스 위원은 1974년 선교사로 한국을 처음 방문한 뒤 28년간 OECD

한국일본 담당관으로 일한 미국 내 대표적 한국통 경제학자다.

윤지원 기자 yj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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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는 "괜찮아"를 좋아합니다'..서울시, '경종' 새 포스터

김진희 기자 입력 2021. 02. 18. 17:53

서울시 방역 포스터(서울시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코로나는 "괜찮아"를 좋아합니다.'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경고하는 내용의 새 포스터를 선보였다. 기존 포스터 내용이 과격했

다는 지적을 반영해 수준을 다소 완화하면서도 지난 1년여 동안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보여준다.

서울시는 18일 코로나19 관련 마스크 착용을 강조하는 내용의 포스터를 새로 공개했다. 이번 포스터는 "괜찮아" 시리즈

다.

'우리끼린 마스크 벗어도 괜찮아', '증상 없으면 괜찮아', '젊으니까 걸려도 괜찮아' 등 '괜찮다'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

칙 준수에 방심하는 사이 코로나가 파고든다는 내용이다.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는 기존 내용의

포스터와 비교하면 수위가 다소 낮아졌다. 그럼에도 여전히 마스크 착용을 강조하며 경각심을 준다.

포스터 배경은 코로나19가 확산할 경우 시민 발길이 끊기면서 썰렁해진 '텅 빈 거리'를 표현했다.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떠올리며 마스크 착용에 더욱 유의해 달라는 의미다.

또 포스터는 그간 서울 지역 코로나19 발생 추이를 담았다. 하루 확진자 수를 빨간색 '막대 그래프'로 나타낸 것. 광복절

집회발 '2차 대유행'과 지난해 12월 '3차 대유행' 등 서울에서 분 '코로나 광풍'을 볼 수 있다. 방심하는 순간 유행이 다시

찾아온다는 경종도 울린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직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았지만 이전 대유행 시기보다 다소 완화된 상황, 기존 포스터 내용

이 과격했다는 지적 등을 반영해 내용 수위를 조금 낮췄다"면서도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해당 포스터 역시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제작했다. 시는 정책 홍보를 강화하고자 대형광고사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지낸 팀장을 비롯해 디자이너 등 자체 인력으로 팀을 구성했다.

앞서 서울시는 '남이 씌워줄 땐 늦습니다', '핼러윈 데이 즐기려다 진짜 유령이 될 수 있습니다' 등 시기적절한 방역 포스

터로 호평받았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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