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ezday.꽃편지.카스.명언.365

인생의 황혼기는

인주백작 2019. 12. 22. 10:07




인생의 황혼기는

 

인생의 황혼기는 묵은 가지에서

새롭게 피어나는 꽃일 수 있어야 한다.

 

이 몸은 조금씩 이지러져 가지만

마음은 샘물처럼 차오를 수 있어야 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한정된 시간을

무가치한 일에 결코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

 

나이가 어리거나 많거나 간에 항상 배우고

익히면서 탐구하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그 누구를 물을 것 없이 그의 삶에 녹이 슨다.

 

깨어있고자 하는 사람은 삶의 종착점에 이를 때까지

자신을 묵혀두지 않고 거듭거듭 새롭게 일깨워야 한다.

 

이런 사람은

다음 생의 문전에 섰을 때도 당당할 것이다.

 

이제 나이도 들 만큼 들었으니

그만 쉬라는 이웃의 권고를 듣고

디오게네스는 이와 같이 말한다.

 

내가 경기장에서 달리기를 하고 있을 때

결승점에 가까워졌다고 해서 그만

멈추어야 하겠는가?

 

- 법정 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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