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ezday.꽃편지.카스.명언.365

絶學無憂(절학무우)

인주백작 2021. 2. 3. 05:58

 

絶學無憂(절학무우)

 

배우기를 멈추면 근심도 사라지리

 

옳고 그름에 차이가 있겠는가

좋고 나쁨에 차이가 있겠는가

남들이 두려워하는 것을 내가 두려워해야 하는가

황당하구나!

 

사람들은 잔칫상을 즐기며 노는 듯

누각에 올라가 봄기운을 만끽하는 듯

나만 홀로 담담히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네

웃을 줄 모르는 갓난아기처럼

나는 갈 곳 몰라 홀로 서 있네

 

모두들 넉넉한데 나만은 가진 게 없으니

내가 어리석은 것인가, 혼란스러워

모두들 영특하고 똑똑한데

나 혼자 멍청하고 어리석어라

, 나는 바다처럼 깊고 고요하며

바람 타고 끝없이 날아가네

 

모두들 바쁜데 나만 홀로 쓸모가 없구나

다른 것이 있다면

다만 위대한 어머니가 나를 기른다는 것뿐

 

- 노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