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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문가들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안전성 입증 안 돼"

인주백작 2021. 1. 17. 11:30

중국 전문가들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안전성 입증 안 돼"

기사입력 2021.01.16. 오전 11:44

 

"중국산 백신은 안전" 주장…'서구 mRNA 기반 백신' 부정

화이자 코로나19 백신(CG)
[연합뉴스TV 제공]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미국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사망한 사례에

대해 중국 보건 전문가들이 고령자는 접종해서는 안 된다며 위험성을 부각하고 나섰다.

이는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은 전통적인 방식이라 안전하지만, 화이자 등이 개발한 백신은 메신저리보핵산(mRNA)을 활

용한 신기술이라 검증되지 않았다는 주장에 근거한 것이다.

16일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중국 보건 전문가들은 최근 노르웨이에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후 23

의 노인이 숨졌다며 화이자 등에서 생산한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노르웨이의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를 주목하면서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의 효능이 기대만큼 좋지 못하다는

사실을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노르웨이에서는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사망이 23건 보고돼 수사당국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

자는 모두 80세 이상이다. 노르웨이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했고 현재까지 2만명 이상이 맞았다.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맞는 유럽의 의료종사자
(EPA=연합뉴스)


중국의 한 면역전문가는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은 급하게 개발됐으며 전염병 예방을 위해 대규모로 사용된 적이 없

는 기술"이라면서 "많은 인간을 대상으로 사용해도 안전한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중국 우한(武漢)대학 바이러스연구소 양잔추(楊占秋) 교수는 "이번 노르웨이 사망 사례가 백신 때문으로 판명 난다면 이

는 화이자 백신과 다른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이 기대만큼 좋지 않다는 것이 확인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양잔추 교수는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은 접종 과정에서 독성 물질이 나올 수 있어 백신의 안전성을 완전히 보장하

기는 어렵다"면서 "이에 반해 중국의 불활성화 백신은 훨씬 성숙한 기술"이라는 주장을 폈다.

베이징의 한 중국인 면역학자는 "mRNA 기반 백신 기술은 대규모 사용이나 전염병 예방에서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80세 이상의 노인은 특히 면역력이 약해 부작용에 취약하기 때문에 코로나19 백신 자체를 맞지 않는 게 좋다"고

주장했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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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미국·이탈리아..화이자 백신 맞고 잇단 사망 '커지는 불신'

김근희 기자 입력 2021. 01. 17. 13:05 수정 2021. 01. 17. 13:18

 

노르웨이·미국 등서 사망자 연이어 발생..공포감 확산에 '11월 집단면역' 차질 우려

 

(AFP=뉴스1) =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와 관련 화이자 1000만명분,

얀센 600만명분을 계약해 내년 2분기부터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코로나19 백신 스티커가 부착된 병

과 미국 제약회사 화이저 로고가 부착된 주사기. ⓒ AFP=뉴스1

 

노르웨이에서 화이자의 코로나19(COVID-19) 백신을 맞은 29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

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공포심으로 인해 백신에 대한 불신이 커지는 것을 경계하면서도 정확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 면밀한 관찰과 분석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화이자 백신 접종자 잇단 사망...커지는 백신 공포

17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노르웨이에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투여받은 29명이 사망했다.

사망자들은 75세 이상 고령자들이었다. 노르웨이 의약청은 사망자 중 요양원에 거주했던 13명에 대해 부검을 한 결과,

백신의 일반적인 부작용이 사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 후에 나타날 수 있는 발열 , 메스꺼움 등의 이상

반응이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자에게 영향을 끼쳐 사망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또 노르웨이의약청은 건강하고 젊은 연령층에 접종 자제를 권고하지 않았다.

미국, 이스라엘, 포르투칼 등에서도 화이자 백신 접종자 중 사망자가 발생했다. 미국에서는 50대 의사가 백신 접종 후 사

망했다. 이스라엘에서는 70대와 80대 노인 2명이, 포르투칼에서는 40대 간호사 1명이 숨졌다.

 

이스라엘 70대 사망자는 심장질환을 앓고 있었고, 초기 조사에서 접종과 사망 간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밝혀지지 않았다.

나머지 사망자들은 아직 정확한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국민 68% "지켜보고 백신 맞겠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중 사망자가 계속해서 나오자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유명순 서울대학교 교수팀이 지난 8~20일 18세 이상 109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3.4%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

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백신 접종 시기에 대해서는 '지켜보다가 접종하겠다'는 의견이 67.7%로 절반을 넘었다.

 

화이자, 모더나 등의 코로나19 백신이 지금까지 사용된 적 없는 새로운 백신이라는 점도 불안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이

들 백신은 기존 생백신이나 사백신 등 전통적인 백신과 다른 mRNA(메신저리보핵산) 백신이다. 우리 정부가 확보한 백신

6600만명분 중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각 1000만명분, 2000만명분으로 전체 45%에 달한다.

 

백신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자칫 오는 11월까지 백신 접종을 통해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이 차질을 빚

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일반적으로 집단면역을 형성하기 위해선 전국민의 60% 이상이 접종해야 한다.

"섣불리 예단 말고 안전성 꼼꼼히 살펴야"

감염병 전문가들은 아직 구체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은 만큼 과도한 공포심을 가져서도 지나치게 낙관해서도 안 된다고

조언했다.

 

김탁 순천향태 감염내과 교수는 "고령자 중심으로 먼저 접종을 하다보니 인과관계가 없더라도 사망사례가 발생할 수 있

다"며 "다만 코로나19 백신이 새로운 백신인 만큼 부작용이 생기는지 면밀하게 관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 달부터 우리나라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 만큼, 백신 관련 데이터, 해외 접종 사례, 사망 사례 결과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정부는 다음 달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이 공급되는대로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2분기에는 얀센, 모더나, 3분

기에는 화이자 백신이 들어올 예정이다.

 

최원석 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 백신이 다수에게 접종된 적이 없는 만큼 자료 확인이 필요하다"며 섣

불리 예단하지 말고, 해외 백신 접종 자료를 확인하면서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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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유출' 지목된 中연구원 "숙주 밍크일 가능성도"

송고시간2021-01-16 13:17

 

관영매체 "WHO, 중국서 코로나 기원 못 찾을 것…더많은 국가 조사해야"

 

중국 우한(武漢)바이러스연구소 스정리(石正麗) 연구원

[글로벌 타임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과 관련해 '연구소 바이러스 유출설' 논란

의 중심에 섰던 중국 과학자가 인간에게 질병을 옮겼을 가능성이 있는 중간 숙주로 밍크 등을 지목했다.

 

16일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우한(武漢)바이러스연구소 스정리(石正麗) 연구원 등이 이끄는 연구진은 지

난 8일 과학 전문매체 '사이언스 매거진'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팀이 14일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위해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방문한 가운

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스 연구원은 박쥐 관련 바이러스에 정통한 연구원으로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인공적으로 합성한 코로나19 바이러스

가 유출되면서 질병이 확산했다는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기도 했다.

 

연구진은 이번 논문에서 유전자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기존에 숙주로 지목됐던 관박쥐나 천산갑이 사람에게 직접 코로나

19를 유발한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박쥐·천산갑의 바이러스 유전자가 다른 숙주에서 변이를 거쳐 추가적인 적응을 한

뒤에야 코로나19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밍크처럼 개체군 밀도가 높은 종이 숙주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실제 WHO에 따르면 프랑스·이탈리아·미국 등 8개국의 밍크 사육농장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연구진은 우한 수산시장에서 질병이 처음 발생했을 가능성에도 의문을 제기하면서, 바이러스가 그 전에 이미 일정 기간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진은 밍크를 비롯해 감염 가능성이 높은 동물들을 대상으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이를 통해 인간에게 직접 바

이러스를 옮긴 숙주 및 그 시기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4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 공항에 도착한 세계보건기구(WHO) 조사단

[AP=연합뉴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번 논문은 바이러스 기원을 찾기 위해 더많은 국가와 동물을 연구해야 함을

보여준다"면서 중국 이외 국가도 조사해야 한다는 중국 정부의 주장을 반복했다.

 

이어 "이번 WHO 조사가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답을 찾을 가능성이 작지만, 더많은 국가에 대한 추가조사를 위해 좋은

토대를 놓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스 연구원의 논문이 인간에게 직접 바이러스를 옮긴 숙주로 밍크를 확정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밍크

일 가능성을 입증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연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sch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01/16 13:1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