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 버린것을 슬퍼말라 <법정 스님>
과거를 따라 가지말고 미래를 기대지 말라
한번 지나가버린 것은 버려진것 또한 미래는 아직 오직
않았다. 이러 저러한 현재의 일을 이모저모로 자세히
살펴 흔들리거나 움직임 없이 그것을 잘 알고 익히라
오늘 할일을 부지런히 행하라
누가 내일의 죽음을 알수 있으랴 진실로 저 염라대왕의
무리들과 싸움이 없는날 없거늘 밤낮으로 게으름을
모르고 이같이 부지런히 정진하는 사람은 그를 일러
참으로 밥의 현자 고요한분 성자라 한다
지나가버린것을 슬퍼하지 않고 오지 않을것을 동경하지
않으며 현실에 충실히 살고 있을때 그 안색은 생기에
넘쳐 맑아진다.
오지 않은것을 탐내어 구하고 지나간 과거사를 슬퍼할때
어리석은 사람은 그 때문에 꺽인 갈대처럼 시든다.
<일야 현자경> 한번 가버린 과거사나 아직 오지도 않은
불확실한 미래를 두고 걱정 근심을 앞당기지 말라는것
그저 그때 그때에 현실을 최대한 살라는 말씀이다
그때란 바로 지금이지 딴 시절에 우리를 기다리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사는것은 지금 이렇게 산다 선(禪)은
최대한으로 사는 가르침이다. 순수한 집중과 몰입으로
자기 자신을 마음껏 살리는 일이다.
지광 응천스님의붓다인드라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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