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10만명당 확진자 수 OECD 국가 중 세번째로 낮아"
김성진 입력 2021. 01. 15. 18:15
"뉴질랜드·호주 다음으로 10만명당 확진자 低"
"2020년 경제성장률 전망 OECD 국가 중 1위"
[서울=뉴시스] 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524명 증가한 7만728명이다. 사망자는 10명 증가
해 누적 1195명이 됐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인구 10만명당 확진자 수가 OECD(경제협력
개발기구) 국가 중 뉴질랜드, 호주 다음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가 발표한 코로나19 대응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한국의 인구 10만명 당
확진자 수는 136.45명(누적 확진자 7만728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1위 뉴질랜드(39.00명), 2위 호주(112.29명) 다음으로 가장 낮은 숫자로 한국은 방역 관리에 성공한 상위그룹에 속
했다. 한국 다음으로 4위에 오른 일본의 10만명 당 확진자 수는 235.03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5위 핀란드 709.29명, 6위 노르웨이 1048.41명, 7위 멕시코 1195.99명 등이었다. 전 세계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은
미국은 6776.01명으로 37개국 가운데 35위였다. 미국 다음으로 체코(36위, 7996.26명), 룩셈부르크(37위, 8029.17명) 등
이었다.
한국의 인구 10만명 당 사망자 수는 2.31명(누적 사망자 1195명)으로 OECD 국가 중 뉴질랜드(0.52명) 다음으로 가장 작
았다. 뉴질랜드(1위)와 한국(2위)에 이어 일본(3.28명), 호주(3.56명) 등이 인구 10만명 당 사망자 수가 적은 국가에 속했
다.
10만명 당 사망자 수가 높아 하위그룹에 속한 나라들은 대부분 미국 및 유럽권 국가였다.
미국은 112.79명으로 31위를 차지했고, 이어 32위 헝가리 112.87명, 33위 영국 122.54명, 34위 체코 127.63명, 35위 이탈
리아 131.93명, 36위 슬로베니아 151명이었다. 벨기에의 10만명 당 사망자 수는 174.09명으로 37개국 중 가장 높았다.
지난 연말 발표한 OECD 2020년 12월 세계경제전망 성장률 전망치에 따르면 한국의 2020년 경제성장률 전망은 -1.1%로
OECD 회원국 37개국 중 1위였다. K-방역의 성공으로 봉쇄조치 없이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에 이어 2위 노르웨이(-1.2%), 3위 터키(-1.3%) 순이었다. 미국은 8위(-3.7%), 일본은 19위(-5.3%)를 각각 차지했으며,
그리스(-10.1%), 영국(-11.2%), 스페인(-11.6%)가 35~37위 최하위 그룹에 놓였다.
다만 OECD는 2021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2.8%로 전망했다. 이는 전체 37개국 가운데 19위다. 터키·폴란드(2.9%), 독일
(2.8%), 리투아니아·뉴질랜드·슬로바키아(2.7%)가 우리와 비슷한 그룹에 묶였다.
프랑스(6%), 스페인(5%), 벨기에(4.7%)는 상위 1~3위를 차지했으며, 그리스(0.9%), 네덜란드(0.8%), 아일랜드(0.1%)는 하
위 35~37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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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역 실패론'까지 나왔지만 '연일 기적' 쓰는 대한민국
정재민 기자 입력 2021. 01. 15. 11:35
북반구 계절 요인-변이 바이러스에 셧다운 잇따르지만
강도 높은 거리두기로 1000→500..'국민 희생' 결과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길고 길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 터널 끝이 국민의 희생과
인내로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K방역 실패론'까지 거론되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계절적 요인에 변이 바이러스까지 덮치면서 셧다운
을 거듭하는 미국, 유럽 등 전세계와 비교했을 때 한국은 연일 기적을 쓰고 있다는 평이다.
1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13명으로 나흘째 500명대를 유지했다.
어느덧 1주간 일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1016.9명으로 정점을 찍었던 지난달~이달 초의 악몽에서 서서히 벗어나는 모습
이다. 이날 기준 1주간 일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는 523.3명이다.
아직 국내 상황이 녹록지 않은 것은 사실이나 겨울로 접어든 북반구 대부분의 국가에서 감염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고 일
부 국가에서는 매일 수만명에서 수십만명까지 감염 폭증을 겪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겨울철 대유행은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예견된 수순이었는데, 날씨가 추워지면 실내생활이 많아지고 밀폐된 다중이용시
설을 통해 감염자가 많아질 수밖에 없다.
일례로 이웃 국가인 일본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사태를 선포했지만 일주일 넘게 확진자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
다.
중국 역시 '외출 금지', '도시 봉쇄' 등 방역 초강수에도 확산세를 쉽게 꺾지 못하고 있다.
프랑스 역시 최소 2주 동안 오후 6시 이후 통행 금지란 강수를 꺼내 들었다.
영국에선 변이 바이러스가 화두다. 영국을 넘어 유럽, 미국과 아시아 등까지 바이러스가 확산한 상황이다.
영국과 함께 백신 도입으로 희망을 걸고 있는 미국 역시 이날 하루에만 23만여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등 백신이 확
산세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서 아직 백신이 상용화되지 않았고 여타 국가처럼 강력한 셧다운 정책을 쓰고 있지 않은 한국의 이러한 성과
는 국민의 희생과 인내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어느덧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란 삶을 한 달 넘게 이어가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의 신년 대규모 행사에서 보인 대규모
일탈은 거의 없다시피 하다.
다만 아쉬운 점도 분명 있다.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거리두기 단계에 혼선을 빚었고, 자영업자의 '살려달라'는 외침도 커
지고 있다. 여기에 일부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도 여전히 이뤄지고 있다.
정부는 오는 16일 발표할 거리두기 조정안을 통해 또 다른 도전에 나선다.
집합금지 시설에 대한 운영 완화 방안을 모색하는 중으로, 현장 의견을 반영해 방역 위험성을 검토하면서도 최대한 시설
운영이 가능한 접점을 찾을 계획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코로나19 3차 유행 고비를 완만한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이번 방역대책이 3차 유행과 싸움에서 최종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며 "누군가에게 가족의 생계가, 누군가에게 건강과 생명이 달린 정책 결정임을 잘 안다. 무거운 책
임감을 갖고 고민해서 가장 지혜로운 결론을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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