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코로나백신 전국민 무료접종..부동산 공급확대"
정진우 기자 입력 2021. 01. 11. 12:23
[the300]2021년 신년사, "2021년은 '회복의 해', '포용의 해', '도약의 해'"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2021년 국정운영 구상과 방향을 국민들께 제
시하는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2021.01.11. since1999@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달부터 코로나19(COVID-19) 백신을 전국민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부
동산 공급 확대에 역점을 두고 주택공급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북한과는 비대면 만남 등을 포함한 남북
대화를 이른 시일내 추진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11일 오전 10시 청와대 본관 1층 중앙 로비에서 '국민이 만든 희망: 회복, 포용, 도약'이란 제목의 2021년 신
년사를 통해 "2021년은 '회복의 해', '포용의 해', '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와의 기나긴 전쟁이 끝나지 않았지만, 새해엔 분명히 다른 해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꺾이지 않았
고,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은 오히려 빛났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2021년 국정운영 구상과 방향을 국민들께 제
시하는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2021.01.11. since19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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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3차 재난지원금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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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특히 코로나19 방역에 관해 "마스크에서 해방되는 평범한 일상으로 빠르게 돌아가는 것이 급선무다"며 "정
부는 국민과 함께 3차 유행을 조기에 끝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달이면, 백신 접종을 시
작할 수 있다"며 "우선순위에 따라 순서대로 전 국민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자체적인 백신 개발도 계속 독려할 것"이라며 "백신 자주권을 확보해 국민의 안전과 국제 보건 협력을 강
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기업이 개발한 치료제의 심사도 진행 중"이라며 "안전성의
검사와 허가, 사용과 효과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 경제에 대해 "이미 지난해 3분기부터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다. 지난해 12월 수출은 2년 만에 500
억달러를 넘었고 12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이 기세를 이어 올해 상반기에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부터 87만명의 고용 취약계층에게 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며 "상반기 중에 경제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확장적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하고 110조원 규모의 공공과 민간 투자 프로젝트를 속도감 있
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2021년 국정운영 구상과 방향을 국민들께 제
시하는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2021.01.11. since19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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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문제, 국민들께 송구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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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지난해 국민적 공분을 샀던 부동산 문제에 대해선 "주거 문제의 어려움으로 낙심이 큰 국민들께는 매우 송
구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부동산 문제에 대해 사과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주거 안정을 위해 필요한 대책 마련
을 주저하지 않겠다"며 "특별히 공급확대에 역점을 두고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는 다양한 주택공급 방안을 신속히 마련
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한국이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자동차 생산
량은 지난해 세계 5강에 진입했고 조선 수주량은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았다"며 "정부가 역점을 두어온 시스템반도체, 미
래차, 바이오헬스 등 3대 신산업 모두 두 자릿수 수출증가율을 보이며 새로운 주력산업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
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정부 후반기 핵심 경제정책인 '한국판 뉴딜'의 무게 중심을 '지역균형 뉴딜'에 두겠다고 밝혔다. 한국판
뉴딜은 고용·사회 안전망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 지역균형 뉴딜을 의미한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의 중점을 지역균형 뉴딜에 두겠다"며 "지역이 주체가 돼 지자체와 주민, 지역 기업과 인재들이
머리를 맞대고 현실적이고 창의적인 발전전략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2021년 국정운영 구상과 방향을 국민들께 제
시하는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2021.01.11. since19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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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기관 개혁은 경제와 규녕을 이루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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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제도화가 마무리된 검경수사권 조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권력기관 개혁에 관해선 "권력기관
개혁은 견제와 균형을 이루는 일"이라고 의미를 확인했다. 이어 "우리는 지난해 오랜 숙제였던 법제도적인 개혁을 마침
내 해냈다"며 "공정경제 3법과 노동 관련 3법은 경제민주주의를 이뤄낼 것이며 성장의 지속가능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문 대통령은 다만 "모두 오랜 기간 형성된 제도와 관행을 바꾸는 일인 만큼 현장에 자리 잡기까지 많은 어려움과 갈등요
소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개혁된 제도를 안착시켜 나가겠다"고 약
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밖에 올해 역점 사업 중 하나인 '2050 탄소중립'에 대해 "올해 안에 에너지와 산업을 비롯한 사회 전 분야
에서 2050 탄소중립 추진계획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정부는 수소 경제와 저탄소 산업 생태계 육성에 더욱 속도를 내고
세계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2021년 국정운영 구상과 방향을 국민들께 제
시하는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2021.01.11. since19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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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비대면 방식 등 대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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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에 관련해선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에 발맞춰 한미동행을 강화하는 한편 북미대화와 남북
대화에서 대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마지막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상생과 평화'의 물꼬가 트이기를 희망한다"며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 한-아세
안 포괄적 보건의료 협력을 비롯한 역내 대화에 남북이 함께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코로나 협력은 가축전염병과 자연재해 등 남북 국민들의 안전과 생존에 직결되는 문제들에 대한 협력
으로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며 "언제든, 어디서든 만나고, 비대면의 방식으로도 대화할 수 있다는 우리의 의지는 변함없
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까지 남과 북이 함께 한 모든 합의, 특히 '전쟁 불용', '상호 간 안전보장', '공동번영'의 3대 원칙을 공동이행하
는 가운데 국제사회의 지지를 이끌어낸다면 한반도를 넘어 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평화·안보·생명공동체'의 문이
활짝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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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文 신년사 큰 공감..포용 회복·미래 대비 경기도가 선도하겠다"
김정은 입력 2021. 01. 11. 15:15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해 10월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 참석, 문재인 대통령 발언을 듣
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가 11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에 담긴 '포용적 회복'과 '미래 대비'를 경기도가 선도하겠다"고 밝혔
다. 이 지사는 이날 문 대통령의 신년사 이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포용적 회복과 미래 대비를 강조하신
대통령님의 신년사는 2021년 대한민국호가 나아갈 방향이기에, 1380만 민의를 대표하는 경기도가 이를 힘차게 구현해
갈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 지사는 "대통령님 말씀처럼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은 빛났'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헌신과 희생 위에 세워진' K-방
역은 세계적 찬사를 받았다. 올해는 그 성과를 바탕으로 코로나19의 완전한 극복과 경제적, 사회적 상처의 치유, 국민의
화합 및 미래 대비를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며 "경기도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는 한편 경
제적 기본권 확대를 통한 공동체의 회복과 국리민복의 증진에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수립 70여년을 거치며 대한민국의 정치적 기본권과 사회적 기본권은 어느 정도 확보됐기에, 이제는 경제적 기
본권 확대를 위해 경기도가 정책 모범을 만들어가려고 한다"며 "경기도는 대통령님의 평생주택(=기본주택) 철학을 현실
에서 구현하고, 대한민국의 가장 큰 병폐인 부동산 투기와, 그로 인한 막대한 가계부채 부담, 총수요 부족의 악순환을 끊
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정책역량을 총동원하겠다는 대통령님 말씀처럼 경제방역을 강화하고 경기회복의 마중
물을 붓기 위해 앞장서겠다"며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몫이라는 말씀, 사회가 공정하다는 믿음이 있을 때 '함께 사는
길'을 선택할 수 있다는 말씀에도 깊이 공감한다"고 적었다. 그는 "위기의 터널 끝에 만날 대한민국은 모두에게 공정하고,
모두가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가득할 수 있도록 저에게 주어진 책임과 역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출처 = 이재명 페이스북]
다음은 이재명 지사 페이스북 전문
신년사에 담긴 '포용적 회복'과 '미래 대비', 경기도가 선도하겠습니다.
포용적 회복과 미래 대비를 강조하신 대통령님의 신년사는 2021년 대한민국호가 나아갈 방향이기에, 1380만 민의를 대
표하는 경기도가 이를 힘차게 구현해 갈 것입니다.
대통령님 말씀처럼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은 빛났"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헌신과 희생 위에 세워진" K-방역은 세계
적 찬사를 받았습니다. 올해에는 그 성과를 바탕으로 코로나19의 완전한 극복과 경제적, 사회적 상처의 치유, 국민의 화
합 및 미래 대비를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경기도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는 한편으로, 극소수를 위한 기득권구조 등 사회적 불행의 원인을 제거하
고 경제적 기본권 확대를 통한 공동체의 회복과 국리민복의 증진에 노력할 것입니다.
정부수립 70여년을 거치며 대한민국의 정치적 기본권과 사회적 기본권은 어느 정도 확보되었기에, 이제는 경제적 기본
권 확대를 위해 경기도가 정책 모범을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님께서도 '격차를 좁히는 위기 극복', 특히 주거 안정을 위해 필요한 대책 마련을 주저하지 않겠다고 하셨
습니다. 경기도에서는 대통령님의 평생주택(=기본주택) 철학을 현실에서 구현하고, 대한민국의 가장 큰 병폐인 부동산
투기와, 그로 인한 막대한 가계부채 부담, 총수요 부족의 악순환을 끊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 드립니다.
또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정책역량을 총동원하겠다는 대통령님 말씀처럼 경제방역을 강화하고 경기회복의 마중물을
붓기 위해 앞장서겠습니다.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몫이라는 말씀, 사회가 공정하다는 믿음이 있을 때 '함께 사는 길'을 선택할 수 있다는 말씀에도 깊
이 공감합니다.
위기의 터널 끝에 만날 대한민국은 모두에게 공정하고, 모두가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가득할 수 있도록 저에게 주어진
책임과 역할을 다 하겠습니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1derlan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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