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대한 감사
하늘은 나에게 영웅의 면모를 주지 않으셨다.
그만한 키와 그만한 외모처럼 그만한 겸손을 지니고
살으라고~~
하늘은 나에게 고귀한 집안을 주지 않으셨다.
힘없고 가난한 자의 존엄으로 세계의 약자들을 빛내며
살아가라고~~
하늘은 나에게 신통력을 주지 않으셨다.
상처받고 쓰러지고 깨어지면서 스스로 깨쳐가며
길이 되라고~~
하늘은 나에게 위대한 스승도 주지 않으셨다.
노동하는 민초들 속에서 지혜를 구하고 최후까지 정진
하는 배움의 사람이 되라고~~
하늘은 나에게 희생과 노력으로 이루어 낸 내 작은
성취마저 허물어 버리겠다. 낡은 것을 버리고 나날이
새로와지라고~~
하늘은 나에게 사람들이 탐낼만한 그 어떤 것도 주지
않으셨다. 그 모든 씨앗이 담긴 삶을 다 주셨으니
무력한 사랑 하나 내게 주신 내 삶에 대한 감사를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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