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만에 첫 삽' 인천 영종∼청라 제3연륙교…2025년 준공
기사입력 2020.12.22. 오후 3:33 최종수정 2020.12.22. 오후 4:00
길이 4.67km, 왕복 6차로…보도·자전거도로·전망대 설치
총 사업비 6500억원…LH 80%, 인천도시공사 15% 분담
영종도 정주여건 개선 및 수도권 서부권역 개발 촉진 기대
인천 제3연륙교 조감도 [인천경제청 제공]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 영종도와 청라국제도시를 잇는 '제3연륙교'가 사업 추진 14년만에 첫 삽을 떴다. 제3연륙
교는 영종대교·인천대교에 이어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세번째 해상교량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2일 인천 서구 청라동 제3연륙교 종점부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박남춘 인천시장, 이원재 인천경
제청장,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교량 착공식을 열었다.
2006년 인천 영종·청라국제도시 택지 조성원가에 제3연륙교 사업비를 반영해 5000억원을 확보한지 14년 만이다.
정 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300만 인천시민의 숙원사업인 제3연륙교 착공을 축하드린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인천 10대
공약' 중 하나인 제3연륙교가 완성되면 주변 교통과 생활 인프라가 개선돼 개발과 투자유치는 물론 공항경제권이 활성화
하고, 동북아 중심도시로의 인천 위상이 한층 높아져 대한민국의 도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제3연륙교는 송도·영종·청라국제도시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연결하고 영종~청라~루원시티~여의도로 이어
지는 거대한 금융·상업 클러스터를 잇는 핵심 앵커시설"이라며 "다리가 개통될 때까지 꼼꼼하게 공사를 챙기겠다"고 밝
혔다.
인천 중구 중산동과 서구 청라동을 잇는 제3연륙교는 길이 4.67km, 왕복 6차로 규모로 건설되며, 2025년 준공될 예정이
다.
영종도를 연결하는 3개 교량중에 유일하게 보도, 자전거도로, 전망대 등이 설치돼 바다 위에서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체험
관광형 문화공간으로 건설된다.
제3연륙교는 안전하고 신속하게 톨게이트를 통과하는 다차로 하이패스시스템을 비롯해 영상분석, 운행정보와 도로기상
정보 등을 제공하는 지능형 교통관리시스템이 도입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스마트한 교량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6500억원이 투입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5212억원(80.2%), 인천도시공사 982억원(15.1%), 인천국제공
항공사 149억원(2.3%), 인천경제자유구역청 131억원(2%), 한상드림아일랜드 25억원(0.4%)을 각각 부담하게 된다.
당초 제3연륙교 건설사업비는 2006년 LH가 영종·청라국제도시 토지 조성 원가에 반영한 5000억원이었지만, 사업 지연
에 따른 물가 상승과 설계 과정 등을 거치면서 총사업비가 6500억원으로 늘었다.
제3연륙교는 그동안 유료도로인 영종대교·인천대교제 운영 사업자의 손실보전 문제 등으로 사업이 장기간 지연돼왔다.
인천시와 국토교통부는 2017년 11월 '제3연륙교 개통직전 교통량 대비 70%이하로 교통량이 감소하는 경우' 손실보전금
전액을 인천시가 부담하기로 합의하면서 사업 추진의 돌파구를 찾았고, '2020년 착공, 2025년 개통' 계획을 최종 확정했
다.
인천시는 제3연륙교가 건설되면 영종국제도시의 정주여건 개선과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의 정시성 확보, 수도권 서부권
개발 및 투자유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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