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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서 아내에게 조심해야 할 것들

인주백작 2020. 12. 20. 10:50

늙어서 아내에게 조심해야 할 것들

 

1, 음식이 짜네 싱겁네 함부로 말하지마라.

그나마 계속 얻어 먹으려면 주는데로 먹어야 하느니라

 

2, 운동을 게을리 하지마라

아내가 하라는대로 매일 산책도 하고 계속 움직이면

애완견 대신 데리고 다녀줄지도 모른다.

 

3, 수염을 자주 깎아라

노조 조합장이냐고 쫑코 듣기 전에

 

4, 머리를 자주 빗어라

까치집 지었다고 머리칼 잡아땡기기 전에

 

5, 우물이 말랐느니 거시기가 어쩌니 투덜거리지 마라

송이버섯 짧고 시든 줄은 모르고 뭔 헷소리냐고

다시는 전복 양식장 근처에 얼씬도 못하게 한다.

 

6, 화장실 변기에 서서 소변 보지마라.

집 화장실 못 쓰게하고 마트 화장실로 출장 보내는

수가 있다.

 

7, 가급적 소변 줄기를 강하게 해야하느니라

한물간 표를 내지않기 위해서

 

8, 국이나 찌개 국물을 흘려서 오지랍 더럽히지마라

국도 찌개도 없는 마른반찬으로 메뉴가 바뀔수 있다.

 

9, 가급적 침묵하며 살아야 한다.

특히 마님 TV 연속극 볼 때는 싸모님 신경쓰이지

않게 조심해야 하느니라.

 

10, 가급적 세끼를 마님 신경쓰지 않게 해결해야

한다. 아침은 직접 차려먹고, 점심은 나가 먹고, 저녁은

일찍 들어와 있다가 먹으랄때 얼른 들어앉아 먹고...

(집에서 한끼 먹는 사람= 일식 씨, 두끼 먹으면=

이식아, 세끼를 모두 집에서 먹으면= 삼식이 새끼)

 

11, 전기불을 함부로 켜지마라

돈 얼마 벌어오느냐고 불평 듣기 전에

 

12, 있는듯 없는듯,죽은듯이 살아야 하느니라

주면 먹고 안 주면 안 먹는 게 오래 버티는 상책이기

때문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