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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문대통령 '13평에 4인가족' 발언 보도에 "사실 왜곡"(종합)

인주백작 2020. 12. 14. 06:50

靑, 문대통령 '13평에 4인가족' 발언 보도에 "사실 왜곡"(종합)

설승은 입력 2020.12.12. 20:07


"대통령은 '질문'한 것..없는 사실 보태고 있는 사실 빼"
동아·중앙일보에 "진실보도 바라지도 않지만 사실은 전달해야"

'살고 싶은 임대주택' 현장 점검하는 문 대통령 (화성=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경기 화성시

LH 임대주택 100만호 기념단지인 동탄 공공임대주택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왼쪽),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

자(왼쪽 세번째, 현 LH 사장)와 함께 '살고 싶은 임대주택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2020.12.11 utzza@yna.co.kr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13평형(44㎡) 임대아파트를 둘러보고 '4인 가족도 살 수 있겠

다'고 말했다며 비판한 일부 언론에 대해 "왜곡보도"라며 유감을 표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2일 서면 브리핑에서 "동아일보와 중앙일보, 일부 온라인 매체가 사실에 입각했는지 묻고 싶

다"며 "두 신문에 강력히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그러면서 "진실 보도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며 "하지만 사실만큼은 정확히 전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매체는 전날 경기도 화성 공공임대주택단지를 찾은 문 대통령이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인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

사(LH) 사장에게서 13평형 '복층형 신혼부부형' 아파트에 대한 설명을 듣는 과정에서 한 발언을 논란으로 보도했다.

당시 변 후보자가 2층 침대가 있는 방을 소개하며 "아이가 둘이 있으면 위에 1명, 밑에 1명 줄 수가 있다"고 하자 문 대통

령은 "신혼부부에 아이 한 명은 표준이고 어린 아이 같은 경우는 두 명도 가능하겠다(는 말이냐)"고 질문했고, 변 후보자

는 "네"라고 답했다.

청와대는 해당 발언은 문 대통령의 '질문'이었다며 이들 보도가 왜곡됐다는 입장이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의 워딩은 질문이었고 변 사장의 다음 언급은 '네'라는 답변이었다"며 "하지만 두 신문은 마치 대통

령이 '13평짜리 좁은 집이라도 부부와 아이 2명까지 살 수 있겠다'라고, '질문'한 게 아니라 '규정'한 것처럼 보도했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이 13평 아파트에 4인이 살 수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몰고가고, 예의 야당의 무조건적 비난 반응을 곱해 곱

절로 논란을 키우고자 한다"며 "주거 취약계층과 중산층에 희망을 주려던 대통령 본뜻은 가려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없는 사실은 보태고 있는 사실은 빼버리고, 논란을 곱절로 증폭시키고, 진정한 의미는 축소·왜곡한다면 결코 사

실 앞에 겸손한 태도라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s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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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영상] '13평에 4인 가족' 논란..당시 현장 보니

신진환 입력 2020.12.12. 17:33수정 2020.12.12. 20:49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경기 화성시 LH 임대주택 100만호 기념단지인 동탄 공공임대주택에서 살고 싶은 임대주택

현장점검에 나서 복층 세대를 둘러보고 있다. /청와대 제공

靑 "대통령 발언은 질문…왜곡 보도"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13평 4인 가족'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공공임대주택 현장 방문 당시 44

㎡(13평) 주거 공간을 둘러보면서 '4인 가족도 살겠다'고 발언했다는 보도 이후 야권에서 비난이 나오는 가운데 청와대는

"왜곡 보도"라며 반박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2일 서면 브리핑을 내고 "12일자 동아일보와 중앙일보 온라인 및 중앙SUNDAY 기사, 일부 온

라인매체가 사실에 입각한 것인지 묻고 싶다. 두 신문에 강력히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전날 오전 경기 화성시 동탄행복주택 단지를 방문해 44㎡ 평형의 투룸 세대 둘러본 상황이 담

긴 현장 영상과 풀(공동취재기자)기자의 취재 내용을 토대로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투룸형 집안 내부를 설명했고, 이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은 '그러니까

신혼부부에 아이 1명이 표준이고…어린아이 같은 경우에는 2명도 가능하겠다'였다"며 "대통령의 워딩은 '질문'이었다"고

강조했다.

▷[영상] 문재인 대통령, 11일 동탄행복주택 현장 방문(13평형 시찰 부분)

 

강 대변인은 "두 신문은 변 사장의 '답변'은 전혀 기사에 다루지 않고 있다"며 "그러곤 마치 대통령께서 '13평짜리 좁은

집이라도 부부와 아이 2명까지 살 수 있겠다'라고 질문한 게 아니라 규정한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전날에도 반박 입장을 냈다. 그는 "문 대통령은 이어지는 대화에서 변 사장에게 다자녀 가구를 위해 더 넓

은, 중산층의 거주가 가능한 임대주택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신다"며 "따라서 44㎡ 임대주택에 '4인 가족도 살겠다'는 등의

발언을 하셨다고 제목을 뽑은 기사는 사실이 아니며, 대통령의 발언 취지와도 맞지 않는다"라고 반박했다.

그런데도 국민의힘과 야권 인사들은 문 대통령의 '13평' 발언에 대해 정치 공세를 가하고 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자신들이 내뱉은 약속조차 지키지 못하며 강남에 아파트 두 채를 가진 이

를 급하게 (이용구 법무부)차관 자리에 앉히고, (변창흠) 국토부장관 후보자는 자산보다 많은 부채를 '영끌'(영혼까지 끌

어모으기)해서 강남에 아파트를 마련해놓고서, 국민 앞에서 임대주택을 홍보하는 모습은 부동산 '내로남불'에 다름없

다"고 비난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페이스북에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실패로 국민의 내 집 마련 꿈이 무너졌다"면서 "(문 대통령이)

퇴임 후 795평 사저를 준비하는 상황에서 국민에게 할 말은 아닌 것 같다"고 비판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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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과 국민 이간질 마라" 부동산 여론 정면돌파 나선 靑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10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공수처법 국회 본회의

통과와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12.10. scchoo@newsis.com

 

청와대가 12일 문재인 대통령의 공공임대주택 정책을 비판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

해 "정치지도자를 꿈꾸는 분들이라면 대통령과 국민을 이간시켜서 정치 이익을 보려고 하지 말고 당당하게 자신의 비전

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그들의 마음 속은 도대체 어떻게 생겼을지 궁금하다. 주거취약

계층의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정책을 겨냥해 국민의힘의 한 정치인이 '니가 가라 공공임대'라고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앞서 유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의 전날 경기도 동탄의 공공임대주택단지 방문 과정에서의 발언을 거론하면서 "보통 사람들

은 내 집 마련의 꿈을 갖고 있는데, 대통령은 그런 '바보같은 꿈'은 버리라고 한다"며 "'대통령의 사다리'는 13평의 공공임

대에 4인 가족과 반려견이 살다가 18평, 25평의 공공임대로 이사가는 것"이라고 꼬집은 바 있다.

유 전 의원의 발언은 3인 가구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44㎡ 규모의 공공임대 주택 실내 공간 설계에 대한 한계를 설명

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보고에 대한 문 대통령의 질문 성격의 대화를 문제 삼은 것으로 보인다.

변 후보자는 전날 44㎡ 투룸 세대 가운데 아이들 방을 둘러보며 "방이 좁기는 하지만 아이가 둘 있으면 위에 1명, 밑에 1

명을 줄 수 있다. 아이가 더 크면 서로 불편하니까"라며 초기 신혼부부에 더 적합한 규모로 설계됐다는 점을 설명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그러니까 신혼부부에 아이 1명이 표준이고, 어린아이 같은 경우에는 2명도 가능하겠다?"라며 변 후보

자의 설명에 대한 확인성 질문을 했다. 또 "굳이 자기 집을 꼭 소유하지 않더라도 이런 임대주택으로도 충분히 좋은 주택

으로도 발전해 갈 수 있는, 그 어떤 주거 사다리랄까 그런 것을 잘 만들어야 될 것 같다"고 했다.

[화성=뉴시스]추상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경기 화성시 LH 임대주택 100만호 기념단지인 동탄 공공임대주

택에서 '살고 싶은 임대주택 현장점검' 위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인 변창흠 LH사장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2020.12.11. scchoo@newsis.com


이와 관련해 유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이 무슨 권리로 내집마련의 꿈을 버리라고 하는가. 왜 집을 소유하면 안

된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또 "24회의 부동산대책으로 '미친' 집값, '미친' 전월세를 만든 장본인", "내집 마

련의 꿈과 주택사다리를 걷어찬 장본인", "530만호의 민간임대시장을 마비시킨 장본인" 등의 표현을 쓰면서 "시장과 국

가의 균형을 잃어 부동산 대참사를 만들어놓고 조금도 반성할 줄 모른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이에 "그는 도대체 2017년 제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청년, 신혼부부, 독거노인 등 저소득층의 주거복지를

위해 소형 신축 임대주택 공급 확대'라는 공약을 왜 한 것인지 모르겠다"며 "3년 만에 자신의 공약을 잊어버린 것인가.

건성으로 툭 던져본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스스로의 대선 공약까지 모른체하고 '니가 가라 공공임대'라고 한 이유는 명확한 것 같다"며 "오로지 문 대통

령을 정치적으로 공격하기 위해서로 보인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퇴임 후 양산 사저의 경호동 마련에 62억원의 세금이 들어간다고 언급한 유 전 의원의 발언에 대해 "그는

대통령을 공격하기 위해 사저를 끌어들였다"며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강 대변인은 또 '퇴임 후 795평 사저를 준비하시는 상황에서 국민께 하실 말씀은 아닌 것 같다'는 안철수 대표의 페이스

북 비판을 거론하며 "국민의당 소속 또 다른 정치인 역시 공공임대주택 문제를 거론하다 느닷없이 대통령의 '퇴임 후

795평 사저' 운운하고 있다. 이 국민의당 소속 정치인 또한 지난 대선 당시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를 공약했음은 물론이

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 때리기를 목적으로 한 발언임은 이해할 수 있다 해도, 일단 사저 문제에 대해서는 분명히 짚고 넘어

가야 할 것이 있다"며 "야당 인사가 주장한 62억원 중에는 종전엔 경찰 예산으로 포함됐을 방호직원용 예산 29억원이 포

함된 것이다. 그러니까 과거 기준대로 경호처 요원의 업무시설용 예산만 따져보면 33억원인 셈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 퇴임 후 경호 예산(경찰청 업무 이관 이전)은 59억원이다"며 "부풀리려 안간힘을 썼

지만 8년 전인 이 전 대통령 시절의 59억원에 비하면 절반 가까이 적은 금액"이라고 강조했다.

정진우 기자 econph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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