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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고용충격에 근로소득 최대폭↓..빈부격차 심화

인주백작 2020. 11. 20. 07:00

코로나19 고용충격에 근로소득 최대폭↓..빈부격차 심화

이승훈 입력 2020.11.19. 18:27

 

코로나19 고용충격에 근로소득 최대폭↓..빈부격차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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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체 가구의 근로 소득이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이런 현상은 저소득층에 더 집중돼 상·하위 소득 격차는 더 벌어지게 됐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30만 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6%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소득이 는 것은 고용 안정 자금이나 아동 돌봄 수당 같은 정부 지원금의 영향이 큽니다.

실제 가계의 근로 소득과 사업 소득은 각각 1.1%와 1% 감소하며 2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일자리가 줄면서 근로 소득의 경우 2003년 통계작성 이래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습니다.

 

[정동명/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코로나 재확산 등으로 제조업 및 도소매·숙박·음식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지속적으로 감

소되고 있고, 경기부진이 지속됨에 따라..."]

소득 감소는 저소득층에 더 집중됐습니다.

 

소득 하위 20%를 뜻하는 1분위 가구의 근로 소득은 전년 대비 10% 넘게 줄었고, 사업 소득도 8%나 감소했습니다.

반면 상위 20%의 근로 소득은 0.6% 정도 주는데 그쳤고, 사업 소득은 오히려 5% 넘게 증가했습니다.

이 때문에 상하위 소득 격차를 뜻하는 균등화 5분위 배율은 4.88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넘게 심화됐습니다.

 

정부 재난 지원금에 힘입어 2분기에 반등했던 가계 지출도 2.2% 하락했습니다.

특히 오락, 문화나 교육 같은 대면 업종의 지출 감소폭이 두드러졌습니다.

처분 가능 소득 대비 소비 지출을 뜻하는 평균소비성향도 69.1%로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보였습니다.

정부는 저소득층의 소득 악화를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한국판 뉴딜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이승훈 기자 (hun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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