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행? 방송사 설립? 트럼프는 퇴임 후 뭘 할까..
김정한 기자 입력 2020.11.08. 19:09
[바이든 시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재임에 실패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으로 어떤 일을 하게 될 것인지에 대한 관심
이 높아지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트럼프 대통령의 거취와 관련한 여러 가지 가능성을 제시했다.
◇ 트럼프 TV? :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의 케이블 TV인 원아메리카 뉴스와 뉴스맥스 TV를 인수해 자신의 이름을 딴 트럼
프 TV를 운영할 가능성이 있다.
그는 미국의 우파 라디오 토크쇼 진행자와 닮은 구석이 있으며 과거 어프렌티스 리얼리티 TV 시리즈를 진행해 성공한
바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가 우경화가 미흡하다면서 트위터에서 자신이 직접 나설 것을 시사한 적도 있다.
◇ 법정, 감옥행? : 트럼프 대통령이 심각한 법적 문제에 휘말릴 가능성도 있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감옥에 수감되는 것
이다.
뉴욕 검찰은 이미 트럼프 대통령이 포르노 스타에게 입막음을 위한 돈을 건넨 사실, 얽히고설킨 사업 거래, 의문투성이인
회계 관행 등을 수사하고 있다. 여기에는 과거의 성폭행 혐의들도 포함된다.
선거관리인, 변호사, 국가안보보좌관 등을 지낸 남성 등 트럼프 측근 8명은 이미 중범죄로 기소되거나 수감된 상태다.
◇ 재출마? :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024년 대통령직에 다시 도전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TV를 출마의 발판
으로 삼을 것이라는 구체적인 설명도 나온다.
연방헌법은 대통령의 3번째 연임은 금지하고 있지만, 연임이 아닌 상태에서 재출마를 하는 데는 금지 규정이 없다.
이는 역사적 사례도 있다. 제22대 대통령을 지낸 그로버 클리블랜드는 1888년 재선에 실패했지만, 1892년 이전에 자신
을 이겼던 벤자민 해리슨을 물리치고 승리해 24대 대통령을 지냈다.
◇ 여행? : 트럼프 대통령이 골치 아픈 정치계를 떠나 여행으로 소일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 6월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모델 출신 부인 멜라니아와 함께 레저용차량(RV)을 타고 여행을 떠나는 것에 대해
고민했다. 그는 "RV를 사서 우리 멜라니아와 함께 이곳저곳을 돌아다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출국? :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럼프타워 사무실이나 골프 리조트인 '더 빌리지'에서 지낼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미국을 떠날 수도 있다.
그는 바이든에게 지는 굴욕을 당한다면 기분이 좋지 않을 것이고 미국을 떠나야 할 것이라고 농담한 적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19일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집회에서 "만약 내가 바이든에게 진다면 여러분은 다시는 나를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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