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참시] MB맨들은 어디에..다 내 탓이오 / 재보선 준비 뒷전?..이유있는 호남 구애
김재영입력 2020.11.02. 21:07수정 2020.11.02. 21:57
[뉴스데스크] ◀ 앵커 ▶
정치적 참견 시점, 오늘도 정치팀 김재영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첫번째 소식 보겠습니다.
'MB맨들은 어디에… 다 내 탓이오'인데…
이제는 이명박 씨로 불러야죠.
오늘 재수감이 됐는데 측근들이 1차 수감 때보다는 많지 않아 보였습니다.
◀ 기자 ▶
방송 보신분들은 비슷하게 느끼셨을 겁니다.
앞선 1차 수감때나, 첫 검찰조사때와 비교해도 확연히 줄어든 모습이었는데요.
참석 인사들에게 다시 확인해보니까 화면엔 안 잡혔지만 참모들 숫자는 크게 차이가 없었다고 하는데요.
영상으로 직접보시죠.
[장제원/국민의힘 의원] (오늘 모인 이유는?) "건강하시라고…"
"창피한줄 알아야지!"
(국민들에게 한 말씀 해주시죠!) "자, 미안해~"
[이명박/17대 대통령 당선인(2007년 12월)] "너무 오랫동안 우리 국민은 분열 돼있었다… 오늘 이 시간부터 저도 하나 되
는데 앞장서겠습니다."
◀ 앵커 ▶
이른바 골목성명이라고 하죠.
통산 집 앞에서 남기는 마지막 메시지가 없었어요?
◀ 기자 ▶
그래서 안에 들어갔던 참석자들에게 전화를 해 봤는데, 크게 3가지 정도로 얘기를 공통되게 들었다고 합니다.
하나는 앞서 보도에도 나왔지만 "내 몸은 감옥에 가지만 진실은 가둘 수 없다", 그러니까 '수감 생활은 하지만, 법원의 판
결은 정치적 결정이다'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 하나는 '내 탓이오'라며 사과했다는 건데… 국민에게 한 건 아니고요.
참모들에게 자기 때문에 고생이 많다. 미안하다… 이런 얘기를 남겼다고 해요.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나라 걱정, 경제 걱정을 하면서 참모들이 정당을 중심으로 좀 도와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고 합니다.
◀ 앵커 ▶
본인 입장에서는 여러 생각이 들었을 것이고 한편으로는 친 이계, 인사들이 이제 잘 안 보이죠?
◀ 기자 ▶
그 얘기를 하려면 자연스럽게 당 내부 상황으로 이야기가 이어지는데요.
오늘 집앞에는 대표적인 친이계로 분류되던 장제원 의원은 보이는데, 박형준 전 의원이 보이지 않습니다.
MB 청와대 정무수석까지 지낸 분인데 그동안 무소속으로 있다가 최근에 국민의힘에 복당했거든요.
그런데 하필 지난달 29일, 이 전 대통령의 대법원 확정판결이 있던날, 박 전 의원 본인은 부산시장 출마를 언급하면서 이
전 대통령 측근들로부터 구설에 올랐습니다.
오늘 SNS에도 다른 사안에 대해선 언급했지만 이 전 대통령 재수감과 관련해서는 단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장제원 의원은 사실 이 자리에 앞서 중요한 선약이 있었거든요.
간단한 자리도 아닌게, 다름아닌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소집한 부산출신 중진의원들 모임이었습니다.
당이 사활을 건 부산시장 선거를 논하는 자리였거든요.
그런데 거길 가는 대신 저 곳에 왔던 겁니다.
장 의원이 이 전 대통령의 발탁 공천으로 정계 입문한 얘기는 유명하고요.
또 평소에 김 위원장에 대한 쓴소리도 일삼고 있다보니 어차피 안가고 싶지 않았겠냐라는 시각도 있지만, 확연히 대조되
는 두 사람의 행보였습니다.
◀ 앵커 ▶
두번째 소식하고 연결돼 있죠?
"재보선 준비 뒷전, 이유있는 호남 구애"
재보선 얘기인데… 말씀하신 그 자리에서 김종인 위원장의 재보선 전략이 좀 구체화 됐습니까?
◀ 기자 ▶
오늘 장 의원이 빠진 그 자리에서 재보선 관련 얘기들이 조금 더 나왔는데, 어떤 얘기들이 오갔는지, 영상으로 보시죠.
[김종인/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재보궐 선거 문제로) 민주당에서 당원투표로 하니깐 그 사람들 내가 보기엔 별로 효과가
없을 걸? 절대 좋은 상황이 아니야."
[김종인/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어떻게 하면 가장 좋은 후보를 만들어낼 수 있느냐…"
◀ 앵커 ▶
선거는 결국 후보란 말이죠?
윤곽이 좀 잡혔습니까?
◀ 기자 ▶
기존에서 크게 진전된 건 없었다는게 참석자들 전언입니다.
하지만 부산은 당내에서 서울은 당외인사 포함이라는 큰 틀은 잡힌거 같습니다.
◀ 앵커 ▶
선거는 이제 다섯달 정도 남았고, 민주당도 후보를 내기로 했는데, 김종인 위원장이 이런 상황에서 내일 또 광주를 간다
고요?
◀ 기자 ▶
이게 다 서울, 부산 시장 선거와도 관련이 있다는 설명입니다.
서울 인구의 30%가 호남 출신으로 분류되는데, 야당 자체 분석에 따르면요.
3대, 그러니까 조부모나 그 윗 세대까지 호남출신인 서울 거주자는 그보다 훨씬 더 많다는 분석입니다.
서울시장 표심을 잡으려면 호남 공들이기 부터 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입니다.
당내에선 호남만 챙기다가 tk 그러니까 보수정당의 텃밭인 대구경북지역에서도 야당 지지율이 여당보다 낮게 나온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위원장이 이른바 호남을 향한 서진정책을 꿋꿋이 펼치고 있는데는 이유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 앵커 ▶
내일 김종인 위원장이 호남을 방문하면 몇 번째죠?
◀ 기자 ▶
수해현장 위로방문까지 합하면 비대위원장 취임 이후 다섯번째입니다.
◀ 앵커 ▶
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재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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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 기자 (jay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0/nwdesk/article/5960800_3252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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