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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최초 여군 헬기 조종사 탄생..1955년 이후 처음

인주백작 2020. 11. 2. 06:48

해병대 최초 여군 헬기 조종사 탄생..1955년 이후 처음

김관용 입력 2020.11.01. 15:37

 

조상아 대위, 추가 교육 후 국산 '마린온' 헬기 조종
"어떠한 임무라도 완수할 수 있도록 역량 갖출 것"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2021년 해병대 항공단 창설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해병대 첫 조종사를 양성한 1955년 이후

65년만에 해병대 최초의 여군 헬기 조종사가 탄생했다.

 

이번 해병대 최초 여군 헬기 조종사가 된 조상아 대위(27)는 평소 해병대의 강인한 ‘무적해병’ 정신과 해병대 특유의 ‘전

우애’에 대한 동경심을 갖고 지난 2017년 임관했다. 포항 1사단에서 병기탄약소대장으로 군 생활을 시작한 그는 상륙훈

련에 참가하면서 항공전력이 상륙군 임무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것에 매력을 느껴 항공장교를 지원했다.

 

조 대위는 항공장교로 선발된 이후 해군 6전단 609교육훈련전대에서 기본과정과 고등과정으로 구성된 약 9개월의 조종

사 양성과정을 마치고 조종사로서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 교육과정에서는 이·착륙, 제자리비행 등 약 80여 시간의 비행훈

련과 함께 비행원리, 항공관제, 항공기상 등 조종사로서 갖춰야 할 기본지식을 전문 교관들로부터 교육받았다.

 

해병대 여군 최초로 헬기조종사로 임무를 수행하는 조상아 대위가 해병대 1사단 제1항공대대 마린온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해병대]

 

지난 10월 23일 교육과정 수료 이후 조상아 대위는 현재 1사단 1항공대대에 배치되어 마린온(MUH-1) 조종사로서 임무

수행에 요구되는 추가 교육을 받고 있다.

 

조 대위는 “군인의 길을 걷고 있는 딸에 대한 걱정보다 늘 응원해주는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

다”며 “해병대 최초 여군 헬기 조종사라는 자부심을 갖고, 부여되는 어떠한 임무라도 완수할 수 있도록 요구되는 역량을

갖춘 해병대 조종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해병대 항공병과장 지은구 대령은 “해병대 전투원이자 최초 여군 조종사인 조상아 대위가 해병대 항공단 창설과 발전에

기여하는 훌륭한 조종사가 되어 줄 것”한편, 해병대는 항공단 창설을 위해 매년 조종사를 비롯해 정비사, 관제사 등을 양

성하고 있다. 항공단을 통해 ‘입체 고속 상륙작전’이 가능한 ‘공지(空地) 기동’ 해병대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해병대 여군 최초로 헬기 조종사로 임무를 수행하는 조상아 대위가 해병대 1사단 제1항공대대 마린온 조종석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해병대]

 

김관용 (kky144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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